올해 산타할아버지는 잘 오시려나..
10살 아들은 올해 초에 "아무래도 아빠가 산타인 것 같다"라고 했다. 나는 제법 태연한 얼굴로, "그래? 왜 그렇게 생각해?" 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다른 친구들도 그런 것 같고, 아무래도 엄마나 아빠가 산타할아버지가 되어서 선물을 두고 가는 것 같다고.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늘 산타에게 아이들 선물은 맡겨왔기 때문에, 올해에는 나도 선물을 준비했다. 아들에게도 말한 것처럼, 올해 우리 아들은 산타에게 선물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 아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느라 혼자 집에 있으면서, 온라인 수업을 다 듣지도 않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엄마, 아빠 몰래 게임을 하는 등 나쁜 짓을 많이 했다. 게다가 엄마에게 거짓말도 한 적이 있으니... 쯧쯧. 아들에게도 일단 "산타가 선물을 안 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