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3

고교학점제 연계 '미디어 영어' 강의 촬영

아침 일찍 마산으로 갔다. 오늘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고등학교 영어에 새롭게 생긴 '미디어 영어' 영상 강의를 촬영이 있었다. 아직 제대로 교과서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내가 속한 영어교과연구회에서는 교과서 목차와 교과의 성취기준을 참고해서 목차를 만들었다. 5명이서 함께 작업하니 각자 6개의 강의 원고를 쓰고 영상을 녹화하면 된다. 그래도 팀이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원고는 어제 보냈고, 오늘은 촬영. 9시 약속인데,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서마산에서 나가면 바로 근처라 위치는 좋았다. 시장 터 상가에 있는 건물이었다. 혼자 유튜브는 찍어보고, 혼자서 온라인 연수도 제작해 봤지만, 컬러 스크린 앞에서 프롬프트 띄워두고 촬영해 본 건 처음이다. 발음이 몇 번 씹혀서 다시 찍은 적은 있지만, 그래..

애자일- 학교 구성원 간의 약속은 무엇인가

학교 경영은 그 목표나 구성원 조직에서 일반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사와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살벌한(먹고 사는 문제) 현장으로부터의 조직론이나 경영론, 관리방법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 한 게 있겠지. 어제 갑자기 펴서 읽고 든 생각을 메모.조직은 그들이 만든 약속과 그들이 지키는 약속에 따라 살고 죽는다. 학교의 구성원이 만든 약속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런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우리는 한 적이 없지만,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지침들이 있다. 우리가 만든 약속과 우리에게 부여된 약속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찾을 것인가.

A Brilliant Internet World.. 무엇이든 되는 인터넷

이미 쓴 것처럼,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두 번째 읽고 있다. 책을 읽고 바로 두 번째 읽은 책은 내 인생에 처음이다. 두번째 읽어도 새로 알게 되는 내용이 있고, 더 알게 되는 내용이 있고, 더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이 책에서는 주석도 있고, 주석에서 더 많은 소개를 한다. 출판사에서 번역된 책은 번역본에 대한 정보를 주석으로 남겨뒀는데, 번역되지 않은 글이나 책도 있다. 재미있어 보이면 내가 번역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 내용도 있고.그러다가 오늘 찾은 내용은 책의 아래 내용 때문이다. 데이비드 차머스 David Chalmers는 그의 유명한 논문에서 의식의 문제를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로 구분했습니다. 차머스가 '쉬운' 문제라고 부르는 것ㅇ느 사실 전혀 쉬운 문제가 아..

제 26회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관람

지난 16일 딸과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딸은 피아노를 배우고 학교 관악부에서 클라리넷도 배우고 있다. 피아노는 대회도 나간 적이 있어 음악에 있어서는 나보다 조외가 깊다.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이 라흐마니노프라 나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좀 더 가까운 자리에서 봤다면 초대된 피아니스트를 더 잘 볼 수 있었을텐데. 내가 예약을 느리게 한 바람에 자리가 영 좋지 않았다. 홍보 팜플렛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학생들만 소개가 되어 있고, 타악기 세션도 없길래 이대로 오케스트라가 되나 싶었다. 실제 공연에 가보니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이 많은 것 같았다. 찾아보려 해도, 진주유스오케스트라에 대한 내용을 더 찾기가 어렵다. 아무튼, 나보다 음악에 대해 잘 아는 딸은 3시간여의 공연을..

오늘 산 책: 모든 순간의 물리학, 부분과 전체

카를로 로벨리의 ‘니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두 번째 읽고 있는데, 두 번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다. 양자세계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은 매력적일 뿐더러 우주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일관되고 간명한 진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책 속에 여러 책이 언급되지만 우선 카를로 로벨리의 책을 한 권 더 샀다.그리고 양자물리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하이젠베르크의 책도 샀다. 이 책 ‘부분과 전체’ 또한 위 책에 언급되었다. 과학의 세계 혹은 과학적 삶의 방식은 우리가 갇혀있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힌트를 준다. 고전물리학에서 당연시 되는 ’고정된 실재‘라는 세계를 의심하고 벗어남으로써 우리는 우주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Freewriter traveler 용 파우치 구매

너무 이쁜 Freewriter Traveler. 공홈에서는 패브릭 파우치를 거의 $50에 판다. 흠. 당연히 그건 살 수 없고. 집에 있는 노트북 파우치를 수선해서 쓸까 고민했다.그러다가,기계식 키보드 크기랑 이 녀석이 비슷하지 않나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두둥.주문. 2.5만원 정도하니 적은 가격이 아니지만 이 정도면 만족. Keychrom keyboard travel pouch 다. 사이즈는 두가지인데 M사이즈. 색은 회색과 오렌지. 당연히 눈에 잘 띄는 색이 좋다. 보는 것처럼 약간 위가 짧은 것 같지만, 문제없이 들어간다. 좌우로도 약간 공간이 남지만 그렇다고 안에서 물건이 놀 정도는 아니다. 외부에는 비접착 투명시트지를 붙여주고 싶은데, 그건 나중에 알아보고 일단 백팩에 넣을 때 불안함은 덜 할..

일상사/Stuff 2024.11.25

요가 첫 주

요가를 드디어 시작했다. 가까운 곳에 남자 선생님이 요가를 가르치는 곳이 있어서 그 기준으로 요가원을 등록했다. 아쉬탕가. 지난번 수업을 해보니 쉽지 않았다. 유연성만 있어서 될 것이 아니고 근력도 필요했다. 근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유리한 것도 아니었다. 오늘 찾아보니 아쉬탕가가 가장 재미있는 요가는 아니지만, 꼭 거쳐야 하는 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가 떨어지지만 수련의 느낌이 강력한 종류. 완전한 세션을 돌리려면 한 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내가 지난번 한 시간 동안 돌았던 것을 보면 코스가 몇 개 빠져 있었다. 헉헉대며 힘들어서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체조 같은 느낌이 강했다. 힘도 쓰고 유연함도 필요하고. 처음 하는 사람은 좀 봐주는 게 없나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오늘(2024112..

진주시 공유자전거 하모타고 이용하기

언제나처럼 자전거로 출근하는데, 뭔가 공사를 하는가 싶더니 이렇게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창원의 누비자 같은 공용 자전거가 생겼다. 이름은 하모타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2024년 11월 18일부터 시범 운행이라는 데, 아직 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은 찍어뒀다. 다음에 한번 일부러 이걸 타러 가봐야지 싶다. https://www.jinju.go.kr/hamotago 진주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진주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www.jinju.go.kr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사용은 하지 않고, 위 웹페이지로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에서 요구하는 정보는 - 전화번호 - 생년월일(15세 미만은 이용이 안된다.) 회원가입이 끝나면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로그인 방식은 '전화 번호 입력' - 인증번호 받..

일상사/자전거 2024.11.22

올해의 책: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고 올해 읽은 책을 정리해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이 분명 나의 올해의 책이다. 어제 한번 읽기를 끝내고, 바로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한다. 읽어가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 세상의 표피 아래의 비밀에 접근하고 있다는 환희. 과학시간 들었던 물리를 기억하지 못 하는데도 이 책은 여전히 나에게 배움과 기쁨을 준다. 이 책과의 상관관계에 성공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