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51

칠암 케빈커피로스터스

딸 피아노 대회를 관람&응원 왔다가 잠시 시간이 생겨서 근처 커피숍. 들어갈 땐 괜찮았는데, 딸 전화 받고 나오는 데 비가 왔다.작고 이쁜 가게다.드립커피를 주메뉴로 하는데, 가격이 4000원도 안 된다. 사람이 내리는 건 아니고 드립머신이 있다. 원두는 몇 그램을 쓰는 걸까. 여러가지 색을 쓰지 않은 인테리어. 다음에는 자전거 타고 오고 싶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다. 가게는 조용하다. 메뉴에서 노트보고 골랐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는 데 왜 그럴까. 내가 커피맛을 아주 따지는 편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자. 그렇다고 나쁜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음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셔봐야지. 내 최애 양말을 신은 오늘.

지난 주말 새벽커피 풍경

지난 주말 새벽커피.새벽은 여전히 춥다. 체감온도 영하 7도에서 시작한 기온이 해가 뜨면서 0도까지 금방 올라가더라. 겨울이 지나긴 했나보다. 해가 더 빨리 뜬다.자전거 출퇴근이 없으니 자전거 탈 일도 팍 준다. 이를 어쩌나. 세 대나 있는 자전거를 좀 줄여야 하는 게 아닐까. 너무 편한 자전거를 바라보며 번민이 깊다. 달리지 않는 자전거는 녹슨다. 그러니 더욱 주말 새벽 커피만큼은 계속해야 하는 게 아닐까. 좀 더 멀리 달려가서 느긋하기 커피 한 잔 하는 주말을 보내야 한다.

2025 딸기 기록 - 안병배 금실

딸기가격이 좀 안전되었나 보다. 이제 1일 1딸기 할 수 있겠다. 우리 동니 로컬마트에서는 생산자 이름을 붙이고 딸기를 판매한다. 맛있는 딸기를 발견하면 그 이름을 보고 사먹으면 된다. 그래서 기록 시작. 진주 로컬마트에서 사온 딸기안병배금실 설향보다는 새콤함이 덜하다. 과육은 단단한 편. 맛도 딸기 상태도 괜찮다. 씨알이 더 작은 것은 1.1만원, 굵으면 1.5까지도 하더라. 나는 너무 큰 건 선호하지 않는다. 단단함이 떨어질 것 같아서.

충무공동 미분당 맛보기

'기다려서라도 반드시 먹겠다'라는 마음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도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기다리거나 기다리지 않거나. 반응은 '역시 기다리길 잘했다.' 이거나 '음식맛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나는 대개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고, 찾아가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리스트는 없다. 그럼에도 어디가 맛있는 지 살펴두기는 하는데, 누군가(대개는 가족 가끔은 직장동료)와 함께 가야 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다리는 게 싫으니 대개 '오픈런'을 시도하는 편이고 그럴 경우 '기다려서 먹고자' 하는 사람과도 쉽게 화해할 수 있다.며칠 전(20250123) 점심 시간, 진주 충무공동 미분당에 갔다. '일단 가서 기다려 보자'는 '기다리는 사람'의 기분을 충분히 맞춰주고 싶었기 때문에. - 그렇다. 기..

지난 여름 둘레길 3코스

쉬울 줄 알았다가 물집 2개와 함께 하산했다. 둘레길이라고는 하지만, 인월에서 금계까지 낙타등을 반복했다. 오후에는 비도 예보되어 있어서 좀 더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는 포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포기해도 다른 방편도 없었다. 애초 하루 있는 방학 동안 둘레길로 간 건, 돌아올 길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모르는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전거를 타고 100킬로를 간다면 분명 집에서 출발했을 것이고, 힘들면 어떻게든 집으로 빨리 돌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둘레길 3코스는 인월에서 출발해서 금계에서 복귀해야 한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온다 따위는 계획에 없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고, 삶을 충분히 느끼며 살고 싶다. 영상으로 만들어 올릴 계획이라 힘든 가운데에도 영상을 찍..

여행/국내 2024.11.11

주말 딸과 나들이. 짹짹커피

감기에 걸려 양쪽 코가 다 막혀버린 딸이지만, 자기 만들기용 재료가 필요하다며 나를 재촉한다. 뚠뚠토이..라고 도안에 코팅지를 붙이고 가위로 오려서 종이인형 같은 걸 만든다. 나는 가위질 전문. 아무튼 재료도 살겸 나선 김에 가보고 싶었던 커피숍으로 갔다. 짹짹커피 진주점은 ‘남문산역’ 폐역을 커치숍으로 꾸몄다. 외관은 그대로 남겨둔 것 같다. 내부의 골격도 그댜로 남아 있다. 어디선가 텅표를 던지는 걸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커피숍겸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의 기억을 보존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부는 짙은 나무색 느낌이 물씬.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다. 커피숍을 지나면 아마도 선로로 이어졌을 공간이 니온다. 이제는 운행하지 않지만, 역 표지판도 남아 있다. 야외에서..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 리루서점

학생들을 이끌고 군산으로 인문학 기행을 다녀왔다. 근대역사박물관부터 시작했는데, 어릴 때 기억하는 진해 같기도 했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경주의 한쪽 골목 같다는 생각도 했다. 진주에서 차로 3시간(마이산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걸려 갔는데, 운전을 하지 않으니 그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다른 사람이 실어다 주는 여행은 훨씬 편하다.  경동 기차 마을은 내 관심사는 아니었다. 그래도 기차길이 있는 고즈넉한 풍경 따위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사진으로는 -남기고 싶지 않아서- 남기지 않았으나, 옛날 교복, 각종 간식, 각종 기념품으로 가득했다. 내가 입어본 적 없는 교복으로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는 없다. 결국 옛날 느낌 나는 사진을 찍는 게 좋은 사람은 가도 되는 곳. 쫀득이..

여행/국내 2024.10.20

주말 하동 나들이: 무량원식당, 박경리기념관, 이화명과, 하동책방

주말에도 아이들은 해야 할 일이 많고, 서두를 필요도 없어서 점심 때가 되어서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 부부는 되도록 어떤 체험 시설이든 '오픈런'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서둘렀다. 아이 둘을 보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의 '혼란'까지 겹치면 육아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주말에 우리 아이들은 늦잠을 잔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5시 30분에 일어나서 자전거까지 타고 왔건만. 평소에 듣거나 보는 게 있어 가족과 같이 가고 싶은 곳은 지도앱에 표시를 해둔다. 오늘은 그 곳 중 세 곳에 갔다. 청국장을 하는 무량원 식당, 전병이 맛있다는 이화명과, 그리고 진주문고 사장님이 차린 하동책방. 무량원식당11시 30분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대표 ..

여행/국내 2024.10.01

추석 때 다녀온 카페 '묵음'

카페 이름이 '묵음'이라니, 가게 이름은 참 중요하다. 아빠, 누나가 사는 인천을 가끔 가는데, 집 근처에는 가 볼 만한 커피숍이 보이지 않았다. 지도앱에서 검색해 보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았다. 위치를 보니 이제는 쇠락한 원도심에 조성된(?) 카페 거리 같았다. 이번 추석 때 혼자라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아내와 딸을 데리고 갔다. 걸어가는 바람에 딸이 더운 날 고생을 좀 했다. 가게 안에 들어서는 게 강아지들이 반겼다. 딸이 강자리를 무서워 한다는 걸 나는 깜빡했다. 그래도 순한 녀석들인데다가, 주인분이 강아지를 잡아(?) 주셔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들도 따라갔으면 강아지를 아주 좋아했을텐데. 가구는 좀 빈티지한 사무용 가구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군더더기 없어서 나는 좋았다. 일종의 맥..

여행/국내 2024.09.29

여름방학 단 이틀의 휴가 -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여름방학 중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단 이틀.그 중 하루는 혼자, 또 다른 하루는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다.갑자기 선택한 둘레길 3코스. 이건 순전히 유튜브에서 본 캠핑 유튜버 때문이다. 서울에 사는 그 분이 새벽차를 타고 내려와 후다닥 걷고 올라가는 걸 보니, 나도 가능할 것 같았다. 진주에서 인월(남원)까지는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침에 자차로 출발, 인월 둘레길 안내센터에 도착하니 8시 20분. 집에서 물 1리터, 쥬스 하나, 에너지바를 챙기긴 했지만, 슈퍼 마켓에 들러서 스포츠음료 1, 콜라 1을 더 챙겼다. (이게 없었으면 낙오할 뻔했다. 혼자 갈 때는 특히나 보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혼자라도 좋았다. 20킬로 되는 코스라도 겁은 나지 않았다. 폭염이라도 그늘을 만들어 줄 모자가 있..

여행/국내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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