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798

진주시 공유자전거 하모타고 이용하기

언제나처럼 자전거로 출근하는데, 뭔가 공사를 하는가 싶더니 이렇게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창원의 누비자 같은 공용 자전거가 생겼다. 이름은 하모타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2024년 11월 18일부터 시범 운행이라는 데, 아직 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은 찍어뒀다. 다음에 한번 일부러 이걸 타러 가봐야지 싶다. https://www.jinju.go.kr/hamotago 진주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진주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www.jinju.go.kr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사용은 하지 않고, 위 웹페이지로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에서 요구하는 정보는 - 전화번호 - 생년월일(15세 미만은 이용이 안된다.) 회원가입이 끝나면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로그인 방식은 '전화 번호 입력' - 인증번호 받..

일상사/자전거 2024.11.22

토요일 샤방 라이딩

샤방 라이딩을 하려면, 샤방라이딩이 가능한 기체가 있어야 한다. 브롬톤도 제이미스 오로라도 샤방하게 탈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 Krakatoa 이 녀석은 샤방이다.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샤방하게.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는 램블바였다. 하지만, 바가 너무 넓어서 차에 싣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혼자만 타야 하는 정도였다. 마치 양팔을 벌리고 달리기 하는 느낌. 다른 사람에게 너무 민폐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전부터 알바트로스바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퀼스템까지 새로 주문하면서 교체. 스템과 핸들바 교체는 아주 쉬웠다. 왼쪽 브레이크 라인은 약간 줄이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지금도 별 문제 없으니 당분간 이렇게 타는 것으로 하자.  사진으로는 이 이쁨을 담..

일상사/자전거 2024.11.19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으로 시작하는 노래를 어릴 때는 많이 불렀다. 정말 좋을까? 정말 좋을까? 글쎄.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놀라는 것처럼, 나 혼자서는 나를 파악할 수 없는데, 텔리비전에 나오면 나를 어쩔 수 없이 객관화 할 수 밖에 없으니 재미있는 경험이긴 하겠다. 그 노래는 '유명해지길' 바라는 바램보다는, '티비에 나오는 건 신기한 일'이라는 정서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https://youtu.be/RtHRajxZkgw?si=HymPXnY2sp-AvIr_&t=362 수능고사장 준비를 마치고 수능 당일, 학생들이 입실했다는 걸 확인하고 잠시 숨을 돌리려는데, 교문을 지키던 순찰요원(우리 학교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경방송에서 인터뷰를 해달라고 하는데, 나더러 하라고. 대신..

뒷담화의 악행

사람 사이의 관계가 좋을 때는 별달리 잘못될 일이 없다. 그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좋은 행동을 반복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너무 다르고,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르다. 그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 밖에 없고, 말이나 행동이 다르면 불쑥 도드라지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사람과 만나고 헤어진다. 공립교사들은 한 학교에 짧게는 1년, 길면 5년 정도 있는다. 물론 더 오래 있는 경우도 가끔있지만 아주 가끔이므로 무시할 만하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다 보니, 그 사람에 대한 평이 남게 되기도 하고, 그 사람보다 먼저 전해지기도 한다. 나는 이런 소문을 전하고 전해지는 데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단, 안타까운 일은 있으니 내게도 일어나..

수능업무 준비하러 일찍 자전거 출근

할 일이 많아서 오늘은 좀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샤워까지 마치고 교무실에 갔는데 그때 시간이 7시 20분. 아침형 인간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리 생활하고 있다. 밤 같아도 새벽이다. 먼지도 잦아들었는지 새벽공기는 알싸하다. 그 공기를 가르고 나는 달린다. 힘을 내면, 힘이 난다. 자전거 타는 일만 그렇지 않겠지. 선택할 수 있는 건 선택하고, 선택에 책임을, 아니 선택하지 않은 것에도 책임을 진다.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과정을 누릴 줄 알아야. 수능 업무를 준비하는 요즘,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내용이 즐겁기도 하다. 거대한 산을 부수는 것처럼, 넘을 수 없던 산을 발아래 두는 것처럼. 시간과 노력을 쏟다 보면, 나는 어딘가 올라 서 있다.

진주 아침 자전거 출근길 - 안개 도시

어쩌면 안개는 늘 아침마다 자욱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던 부산도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핸들바를 적실만큼 안개를 헤치고 다니는 건 진주에 와서 자전거 출퇴근 하면서만 하게 되는 경험이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 자주있는데, 오늘은 유독 심했다. 빠르게 달리는 차라면 위험하겠지만, 자전거는 느리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 나를 봐야 내가 안전하고 그도 안전하니 프론트 라이트도 후미등도 깜빡이게 만들어 놓고 자출을 나선다. 아내 덕분에 전기장판을 켜고 잔 건 벌써 열흘이 넘었지만, 바닥 난방은 하지 않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 밖은 너무 차갑다. 떨치고 일어나 나와야 하는데, 다시 움츠러 든다. 잘못 뛰쳐 나온 것처럼 일어났다가도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다. 어쩌면 추워서 라기 보다는 어제 늦게..

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수화물로 자전거 보내기

클앤빈에서 구입한 모토베캉 슈퍼미라지를 판매했다. 양산까지 달려가서 사왔건만... 드롭바 타입은 내게 한 대면 될 것 같다. 나에게는 편한 자세가 아니고, 나는 빠르게 달리기를 원치도 않는다. 아무래도 로드자전거 타입은 아닌 듯. 진주-수원버스로 4시간이다. 보통의 수화물은 9,000원이면 된단다. 자전거는 2만원을 받았다. 혹시 파손이 있어도 5만원까지만 배상이 된다고 했다.  내 자전거 빼고는 짐이 없었다. 그래서 저렇게 넣어 보냈다. 클앤빈에서 본 한 게시물에서 저렇게 정리를 해두셨길래 나도 저렇게 보냈다. 드롭바의 경우 핸들바가 가장 튀어 나와 있으니 저 부분만 정리를 잘하면 큰 문제를 없을 것 같았다.  아래는 상세 포장 사진. 혹시나 모르니, 바닥에 닿을 수 있는 부분은 뽁뽁이로.   이 부분..

일상사/자전거 2024.10.30

주말 농월정. 가을가을

가을가을했다. 언제부터 명사를 두번 반복해서 써서 그 의미를 강조했을까. 그렇다고 그런 용법이 어떤 단어에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가을가을. 만큼 어울리는 게 있을까. 두 번 반복되는 소리가 가을이 담은 색의 깊이를 더 해주는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캠핑의 계절. 농월정 오토캠핑장에 빈 자리가 없다. 사람들은 부지런히 내일 부술 집을 오늘 세운다. 우리는 '구로'에 짐을 풀고 잠시 쉰다. 이웃과 같이 온 덕분에 우리는 의자만 꺼내어 세팅하면 되었다. 덕분에 지나치게 편하게 쉬다 왔다. 그래서 그럴까. 사진도 별로 없다. 아니다. 아들은 그저 방에 들어가 형이랑 게임을 해서 그렇다. 노는 모습이 적으니 사진도 적다.   해먹 안에는 내 사랑스러운 딸이 들어가 앉았다. 밀고 당기며 장난을 치는데, 10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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