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814

ATB 영입

20241009 새 자전거 영입이다! 26인치에 굵은 바퀴. 강릉에서 내려온 녀석이다. 진주까지는 차편이 없어서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데리고 왔다. 마삼시외버스에서 버스 화물을 받으려면 터미널이 아니라 터미널에서 50미터 걸어올라가면 있는 하차장에서 기다리면 된다. 누워 있어도 너무 이쁘다. 공구통인 줄 알았던 저 노란 가방은 반사 조끼였다. 사이즈는 내게 딱 맞다. 싯포스트와 시트 세팅도 힐겸 딸과 나갔다. 한번에 세팅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힘을 너무 줘서 QR볼트를 끊어 먹었다. ㅠ 판매자분이 여분을 내일 보내주신다고. 출퇴근과 세벽커피를 위한 세팅만 하면 된다. 프론트랙을 비꿔줄 생각.

일상사/자전거 2024.10.12

한글날 딸과 자전거 데이트

아이들과 가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는 혁신 진주문고다. 집에서 30분 가량 걸리는 거리라 충분히 운동이 된다. 스타벅스나 츄러스 가게도 있어 먹을 것도 있고 진주문고에서 책도 구경할 수 있다. 이전에는 몇 번 가고, 딸은 위라이드 코파일럿에 태우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약간 힘들었는지 이제는 잘 가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네 한바퀴. 줄넘기 학원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제법 동네 길이 눈에 익은 모양이다. 잎장서는 모습이 대견하다. 자전거를 탄 보상이다. 맛뵈기로 민초맛을 먹어보더니 자기 취향이 아닌 것을 알았다. 솜사탕 맛이 좋단다. 동네 힌비퀴를 히는데 한 시간 남게 자전거를 타기는 했다. 이럴거면 충무공동까지 가는 건데.. 지전거 타기 너무 좋은 날씨다. 가을을 붙들어 두고 싶다.

조커: 폴리 아 되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갔다. 브롬톤을 타고 가고 싶었으나, 아내에게 받은 심부름 꺼리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로 갔다. 학생들은 많이 쉬는 날(10월 4일 재량휴업일인 학교가 많다)이지만, 직장인들은 많이 일하러 간 모양이다. 100명 정도 밖에 안 들어가는 상영관이긴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10명 정도 밖에 없었다. 10시 50분 시작인 영화라 집에서 방울토마토를 오븐에 굽고(?), 삶은 계란을 넣어 샐러드를 준비해 갔다. 물론 영화가 끝나고 먹었다. 혼자 가장 좋아하는 C열에 앉아 있는데, 옆으로 아무도 오지 않아서 더 좋았다. 사진 같은 이미지영화는 볼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너무나 볼품 없이 말랐고 어깨가 앞쪽으로 말려 있..

세차는 실내부터 해야 하는 이유

아주 오랜만에 세차. 예전에 처음 차를 샀을 때는 세차를 바깥부터 했다. 깨끗해 ‘보이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순서가 아니다. 물 청소를 하고 나서 실내 청소를 하면, 실내 청소하며 나온 먼지가 차량 외부에 들러 붙게 된다. (물기를 잘 닦더라도) 그리고 주행을 하면 엔진과 더불어 휠고 열을 받는데, 거기에 바로 차가운 물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241004) 오랜만에 내 차 세차다. 매트를 걷어내고 에어건을 충분히 쏘고 진공청소기로 열심히 민다. 강력한 흡입력이 필요하니 차를 청소할 때 집에서는 불가능하다. 차량 외부를 닦으면서 보니 보지 못했던 상처들이 있다. 누군가 주차하면서 테러를 하고 뺑소니 친 것 같은, 제법 큰 상처도 있다. 흠. 가끔 살펴보니 차라리 마음 편하구나...

일상사/Stuff 2024.10.06

모토베캉 슈퍼미라지 보내기

클앤빈에서 구입한 모토베캉 슈퍼미라지를 클앤빈 장터에 내놓았다. 작년이 양산까지 한 달음에 달려가서 구입했는데, 거의 1년 간 거의 타지를 읺았다. 일단 드레일러 케이블 세팅을 하지 않았던 탓이다. 출퇴근 및 주말 라이딩을 도와주는 제이미스 오로라가 드롭바 포지션인데, 드롭바는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나는 멀리 기거 싶은 욕심도 없고 빠르게 달리고 싶은 욕심도 없으니, 추가로 로드를 들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참 이쁘다. 두 달전에 세팅을 마치고 바테이프도 감았다. 역시나 이쁘다. 소라 구동계다. 변속감은 썩 좋지 않다. 바엔 쉬프터로 시작한 나는 바엔드 쉬프터가 최고로 편하다. 힌번에 여러 기어를 오갈 수도 있고, 변속도 확실하기 때문에. 간결하다! 핸들바를 라이저바가 갈매기바..

일상사/자전거 2024.10.05

새벽커피 241003

여러가지 모임을 진행해 봤다.그 중 가장 애착 있던 모임 중 하나가 새벽커피였다.새벽에 만나 커피를 나눈다.이게 끝이다. 목적이자 실행 방안. 덕분에 진주 여러 곳으로 가서 여러 방식으로 커피를 마셨다.가장 기억에 남는 건, 추운 겨울 새벽 만나 오돌오돌 떨며 커피를 끓여 먹은 것.물론 커피 만으로는 부족해서 빵을 싸오기도 하고 라면을 끓인 적도 있다.요즘에는 새벽커피 다른 사람과 즐기지 못하고 있다.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새벽커피는 자전거를 타고 모여, 각자 커피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나누는 것인데, 일단 내가 아는 사람도 적고, 그 중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적다.오늘은 혼자 다녀왔다.커피도 사진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영상은 남겼으나 사진은 찍지 못했다.혼자 하면 여러 개를 하기 힘들다.   출퇴..

일상사/자전거 2024.10.04

대형카페 구경 UP coffee

부서회식이다. 아주 오랜만에 법카..를 들고 협의회다. 그래도 부장이(바로 나) 사야 부서 선생님들 사기가 진작된다.(라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르반부에서 저녁을 먹고 새로 오픈했다는 대형 카페로 갔다. 옆이 한일병원이 있는디, 아주 가볍게 한일병원을 압도한다. 그냥 사각 빌딩이 아니라 외형을 구경하는 맛이 있다. 지구가 위기에 빠지면 이 빌딩이 변신을.. 할 리가 없다. 그래도 마치 테트리스 블럭을 대충 쌓아올린 것처럼 건물에 재미가 있다. 건물 안은 찍지 않았다. 당연한 듯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가 있었고 차령등록을 위한 키오스크도 보였다. 2시간 무료 주차라니, 좀 아쉽다. 가게 안에 추워서 더 있기도 좀 힘들었다. 음료 가격은 메우 비싸지는 않았다. 늦은 저녁이라 커피를 안 마셔서 카피 맛을 논..

일기를 계속 쓰고, 돌아볼 수 있는 방법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고, 매일 쓰고 있다. 일기를 매일 쓰면서 매일 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올리던 때도 있었다.(한 1년 매일 글을 쓴 적이 있다. 다시 해보려고 한다.)수첩에 기록하고, 메모하던 일은 늘 하던 일이었고, 나는 늘 어떻게 효과적으로 메모할 것인가? 를 고민하면서 기록했다. 일기를 쓰더라도 듬성듬성 이가 빠지던 때가 있었다.언제부터 매일 쓰게 되었나2022년 6월 22일 조경국 작가님을 모시고 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제목은 '인생이 재미없고 우울하다면 일기를'이었다. 작가님의 깔끔한 글씨와 선한 인상, 담백한 말씀까지 다 좋았다. 그날부터 매일 일기 쓰기로 결심을 했고, 그래도 몇 번 빼먹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어디에 무엇으로 쓰고 있나조경국 작가..

우리동네 휘낭시에 맛집

24년 9월 21일 토.비가 많이 오는 날, 딸의 심부름(?)으로 다이소에 가야 했다.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우리 동네 휘낭시에 맛집 '엘더프랑'이다.방앗간에 들르듯 들러서 라떼를 주문했다.왜 휘낭시에는 주문하지 않았을까.혼자 나오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사고 싶은 더 사지 못하게 된다. 왜 그럴까.그랬는데, 라떼를 주면서 직원이 휘낭시에 하나를 저렇게 얹어 준다.조금 있으면 따뜻해 집니다.휘낭시에 하나 가격이 3,300원 정도나는 휘낭시에 하나 얻어먹고,이 집 단골이 되어야 겠다 결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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