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고에 발령받고 하동에 대해 알아봤다. 하동에 대해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미디어도 살펴보고, 하동군청에도 가보고, 하동에서 살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들이로 가던 동네가 이제 일터가 되니 더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하동에서 살고 있으니, 학생들을 이해하는 방법도 될 거라 생각했다. 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지내다 보니 그렇다. 동네 이름도 모르고, 하동 내에서의 거리도 잘 모르면 그 이상 무엇인가를 알아듣기 힘들지 않겠나. 하동고등학교는 하동읍에 있고, 법정리로는 '광평리'이다. 그 옆으로는 '비파리'. 하동고 근처를 보면 '광평'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다. 특히 가게 이름에서. 하동읍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리'이름이 더 이쁜 것 같다. 아무튼 하동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