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먼북소리 모임 '일상의 낱말들'
참석자: 7명(이태, 정민, 박승, 정경, 구나, 이호, 김수*) 장소: 도시달팽이 2호 일시: 2023.8.18.(금) 19:00 오랜만에 제법 많은 사람이 모였다. 한 달에 한번 모임이라 한번 빠지면 두 세 달을 못 보게 되기도 한다. 덕분에 근황 이야기가 시간이 많이 들었다. 좀 안타깝고, 좀 위로하고 싶고, 그래도 서로 들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시간이다.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공간이 많지 않다. 이 책에 대한 평은 모두 좋은 편이었으나, '에세이는 읽을 수가 없다.' 는 평을 해주신 한 분 때문에 재미가 있었다. 모임을 위한 책을 정하면서 누구나 마음에 들고, 누구나 배울 게 있을 수는 없다. 모두가 별 말 없이 잘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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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금) 인간은 기능하지 않는다
20221118(금) 인간은 기능하지 않는다 먼북소리 11월 책 "인간의 피안" AI, 인간복제, 황우석, 감정, 이성, 논리, 공감, 인간, 가짜, 진짜, HER, 트렌센던츠, 당신 인생의 이야기, 사람, 장소, 환대, 가을 SF소설이 주는 매력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릴 때에는 잠시 시간만 있으면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공상을 하고는 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공상이 많이 줄었다. 초등 5학년 우리 아들은 아직도 장난감 병정을 가지고 갖은 공상을 하며 놀이를 하는데, 나는 공상의 세계를 벗어난 지 오래되었다. 마치 크레마 빠진 에스프레소 같다랄까. 이번에 같이 읽은 "인간의 피안"에서는 AI, 신인간, 로봇의 집단 지성체라 할 수 있는 만신전 등이 나온다. 이미 많은 시간 많은 사람들이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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