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3

긴급하게 긴급한 일

학교로 가는 길 전화기 진동이 울리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최근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확진이 늘었고, 그만큼 학교는 힘들게 돌아간다. 여전히 확진을 받는 선생님이 나오고 있다. 살펴본 바, 아이가 확진되는 경우 부모는 2, 3일 안에 반드시 확진이 된다.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확진을 받으면, 곧 확진이 된다. 학생들도 친한 학생들은 순서를 달리하며 확진이 된다. 이쯤 되면, 개학 후 한 2주 정도는 온라인으로 확산기를 좀 늦출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30만이면 정점일거라고 했지만, 그 30만은 넘은 지 오래고, 3월 말이면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돌아설거라고 했지만, 아직 내리막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조금만 몸이 안 좋아도, '이거 코로나 아닌가?&..

자가진단 키트 사려고 편의점 앱 설치

자가진단 키트는 꼭 구입하지 않아도 선별진료소 가서 사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요구해서, 학교에서 요구해서, 혹은 그냥 걱정이 된다고 해서 계속 선별진료소까지 갈 수가 없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만큼, 선별진료소에 가는 것부터 걱정스러운 일이니까. 아내가 동네 약국에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살 수 있다길래 딸과 병원 간 김에 들렀지만, 다 팔리고 없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편의점에 자가진단키트가 보급되었고, 동네에 가장 많이 보이는 CU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상품 검색을 하면 된다.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현재위치" 기준이 아니라 "진주" 전 지역으로 검색해 본다. 어차피 결과는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부터 보여준다. 9개 남은 곳을 확인하고, 전화를 해보려..

코로나 3차 접종과 진주문고

1차, 2차 백신까지만 맞으면 끝날 줄 알았지. 부스터 샷은 필요없다고 할 때,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제 아침 일찍 동네 소아청소년과에 전화를 했다. 화이자만 있다고 했고, 나는 1, 2차를 화이자로 맞았다. 10시까지 가니, 어린이 환자들은 없고,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만 가득했다. 1, 2차 때도 주사 맞은 팔이 약간 묵직한 것 빼고는 별 이상이 없었다. 그렇다고 3차를 맞으면서 전혀 걱정이 안 되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2차보다 3차가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어제는 별 일 없이 잘 보냈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으며 낮에는 잠을 조금 잤다. 오늘도 통증 같은 것은 없었다. 2차 때보다 팔이 뻐근한 것도 덜 했다. 하지만, 그냥 침대에 누워 ..

다시 조여오는 코로나, 확진자

별 탈 없이 이렇게 쉽게 위드코로나로 진행이 되는 건가 의아해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위드코로나는 위협 받고 있다. 70%이상이 백신을 맞고 나면, 집단 면역이..... 블라블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고, 오늘 뉴스는 온통 긴급한 방역조치로 가득 차 있다. 학부모 단체는 학생들에 대한 방역패스가 반발이 심하고, 와중에 더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접종을 하고 있다. 자식이 걱정되어서 백신을 맞게 하는 사람과 자식이 걱정되어 백신을 맞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얼마전 공문을 기준으로 하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숙박형 체험학습까지도 가능하던데, 그게 지금 가능이나 할 소리인가. 부산에 쇼미더머니 공연을 예약했다는 학생은 복도에서 보니 코로나 겁이 나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 그런 공연..

체험학습 점심 롯*리아 단체주문

2021.10.06 - [학교 관련/학급경영] - 코로나 시국 체험학습 준비 : 점심이 관건 [코로나 시국 체험학습 준비 : 점심이 관건 2019.02.26 - [학교 관련/학급경영] - 합창제와 체험학습 최근 공문이 왔습니다. 단계별로 차이가 있지만,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 숙박형은 안된다. 학생들은 당연히 체험학습 yagatino.tistory.com](https://yagatino.tistory.com/entry/코로나-시국-체험학습-준비-점심이-관건) 점심이 문제다. 그래도 패스트푸드 덕분에(?) 먹을 곳은 없어도, 먹을 것은 있다. 맥도날드, 맘스터치, 버거킹, 롯데리아. 이제는 어디에나 있는 그런 패스트푸드다. 학생들과 체험학습으로 방문할 동네를 먼저 찾았다. 우선 맘*..

코로나 시국 체험학습 준비 : 점심이 관건

2019.02.26 - [학교 관련/학급경영] - 합창제와 체험학습 최근 공문이 왔습니다. 단계별로 차이가 있지만,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 숙박형은 안된다. 학생들은 당연히 체험학습을 가기를 바랍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진로체험학습으로 하루 날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예산도 편성해뒀습니다. 이제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학생들은 어디로든 나가면 좋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그냥 근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시험 기간이 겹치고, 체험학습일까지 여유도 충분하지 않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시외로 나가는 것으로 결정했고, 가는 데 1시간 이상 걸리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물색했습니..

화이자 2차 접종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기존에 예약해둔 날짜에 2차 접종을 하지 못했다. 어렵게 예방접종센터로 전화해서 오늘로 다시 예약했다. 화이자 2차 접종의 경우, 고열이나 몸살을 호소하는 분들이 주변에 좀 많았다. 1차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학교에 공가를 내고, 오랜만에 딸 등원도 시키고 8시 30분쯤 도착. 번호표를 보니 11번 “8월 30일 예방접종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한 종사자분의 큰 목소리와 함께 9시에 접종이 시작되었다. 기다리는데 보니 옆에는 아스트라를 맞는 분들도 따로 줄을 만들어 대기하고 계셨다. 예진표 작성하고, 접수창고에서 접수하고, 예진표 점검하고, 의사선생님과 문진하고 접종. 접종완료 확인서와 확인 뱃지를 받았다. 1차 때와 같이 15분 타이머를 목에 걸고 앉아 있는다. 별 일 없이 1..

코로나 검사 줄은 길기만 하고..

오늘 9시부터 2시 사이 시간에 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번 검사를 할 때 검사 시작 시간인 9시가 되기 전에 검사소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서둘렀다. 8시 35분에 도착했는데, 앞에 8명 가량 이미 줄을 서 있다. 지금은 8시 54분, 대략 50명 정도가 대기 중. 오늘 뉴스에서는 어제 오후 기준으로 확진자가 2000명 넘었다는데… 진주 지역은 지금 3단계인데, 더 악화되지 않아야 하는데… 이제 통제라기 보다는 운에 맡겨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델타, 람다.. 등 변종의 전염성이 높다는 데, 그저 실냐에는 안가고, 모르는 사람과는 야외에서도 왠만하면 같은 공간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나…

집콕놀이 : 책으로 아파트 만들기

나의 자가격리 덕분에 학원도 유치원도 가지 못하게 되어 버린 아이들. 나는 내 방에 갇혀도 할 말 없고, 별 불만 없지만, 아이들한테는 미안하다. 놀아주지도 못해서, 놀 방법만 던져줬다. 책으로 건물 만들기 아이들 책은 책 앞뒷면이 대개 딱딱한 종이고 제본도 튼튼하다. 저렇게 세우면 저렇게 아이들 키만큼 쌓기도 쉽다. 아들도, 딸도, 처음 보는 책은 색깔책, 도형책이었다. 그저 검정색, 하얀색, 파란색 등등으로 가득찬 책과 사각형, 삼각형, 동그라미가 크게 그려진 책을 펼치고 세워 아이 주변에 깔아주던 때가 있었다. 오늘은 책을 쌓는다.

쓰레기도 코로나를 옮기나요?

영화 속 형사들은 쓰레기통을 뒤진다. 뉴스 속 검사들도 압수수색을 할 때,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나오려나. 그건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지내는 방에는 쓰레기 봉투가 하나 있다. 위험물질 표시가 되어 있는 30리터 용량은 되어 보이는 쓰레기 봉투다. 나는 월요일에 저 봉투를 받았다. 내가 사용하고 버리는 것은 모두 저기 넣으라고 되어 있었다. 내가 만진 물건들에 코로나 바이러스균이 묻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 그게 내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당하고 있는 이유다. 나는 우리집 제일 안쪽 안방에서 지내며 화장실을 따로 쓰고, 아내가 가져다 주는 밥을 먹는다. 대개 마스크를 쓰고 있고, 아침 10시에 한번, 밤 8시에 한번 자가진단을 하고, 그게 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된다.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봉지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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