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먼북소리 모임의 책이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시지프 신화 때문에 혹은 알베르 카뮈 때문에 우리는 약간 당황했고, 이마를 두 손에 대고 ‘나의 지력’에 대해 잠시 한탄했다. ‘이해 안되도 참고 읽는 게 독서지!!‘ 라면서 힘을 냈다.그래서 조금 말랑한 책으로 그른 게 이 책.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마치 ’달인을 찾아서‘라는 책을 쓰는 것처럼 이야기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선다. 컬럼바인 사건을 겪고 견뎌낸 잭과 헤더, 달까지의 거리를 날아다닌 철새 ‘문버드’, 그리고 어부 한 사람, 일기를 쓰며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 기억에 남는다. 나의 삶을 전해줄 단어는 무엇일까. 내 이야기를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