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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Stuff

사진더미에서 찾은 클리에 nx70v 찾아보니 클리에 NX70v 인 것 같다. 펼친 사진은 찾지 못했지만 반투명 쿼티 키패드가 들어가 있었다. 화면은 스위블 되고, 중앙 힌지에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까지 있었다. 어릴 때 제법 수많은 밤을 저런 Palm 기기를 세팅하며 보냈다. 얼마나 재미있었던가. 그때 sync라던가 arm 같은 용어들도 너무나 신기했다. 아직도 남아 있어주면 좋았겠지만, 소위 말하는 digital convergence가 시작되고 휴대폰이 모든 것을 대신하게 되면서 사라졌다. 아직도 최고의 텍스트 워드 머신이었던 모디앙을 잊지 못한다. 힌지가 부러지지만 않았어도 오래오래 썼을텐데.. 더보기
설날 다래끼 설연휴 오른쪽 눈물샘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불편감이 있었다. 새수하면서 거울을 보니 약간 부어 있다. 한 4년전 다래끼가 수차례 생겨서 아주 불편했던 적이 있다.(매스로 절개하고 짜내기를 3번) 또 그럴까봐 아빠 병문안을 갔다가 문이 열린 약국을 찾으러 다녔다. 약사도 아닌 것 같은 사람이 내 증상을 듣고 준 약이 위의 약. 설날 하루 약을 열심히 챙겨먹었다. 약도 떨어졌고 병원도 문을 열게 분명해서 오늘 아침 병원에 다녀왔다. 약을 먹고 괜찮으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안약은 두 종류. 순서에 상관없이 5분 간격으로 하루 4회 넣으라고 했다. 이대로 잘 사그라들기를. 덧. 다래끼는 일본어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이싱한 느낌으로 약간 놀랐다고 할까. 더보기
파타고니아 신칠라 털빠짐 줄이기 나는 파타고니아가 최고의 의류회사라고 생각한다. 유니클로에서 파는 후리스 재킷은 4만원 정도겠지만 파타고니아 신칠라 재킷은 2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청바지를 제외하고는 파타고니아에서 산다. 파타고니아는 옷을 만들기 위해 면이나 나일론 섬유를 만들기 위한 오염,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오염, 그 이후의 오염까지 최소화 하고 막기 위해 돈을 쓴다. 옷을 적게 사야 하겠지만 그나마 파타고니아에서 옷을 사면 환경에 대한 임팩트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타고니아에서 신칠라 재킷을 샀더니 박스 안에 이게 들어 있다. 신칠라 재킷에서 털이 제법 빠지나 보다. 파타고니아는 '최고의 옷'을 만드는 회사는 아닌가 보다. 예전에도 신칠라 풀오버를 샀다가 팔았던 적이 있다. 옷은 이뻤는데, 털이 자꾸 빠져서 가.. 더보기
원두기록: 게이샤 원두기록: 게이샤 20230916~20230921 처남이 가족과 함께 진주에 내려왔다. 늘 아이들과 아내의 선물을 사오는데, 우리 아들은 무려 노트북을 받았다.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던 선물이어서 일까 아들은 몇 시간 동안 노트북을 잡고 있었다. 아내에게는 화장품이었고 그 외에도 물 건너온 간식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내 선물도 있었는데, 커피 원두였다. 늘 비싸고 좋은 선물만 하는터라 받으면서 부담이 되었는데, 맛있게 먹으면 되지 않겠나. 그냥커피 에서 나온 원두였다. 파나마 에스파랄다 게이샤 '신의 커피'라고 불린다는 데, 그 명성에 비한다면 가격은 비싼 게 아니려나. 생장 속도가 느려서 비료도 두 배가 든다는데, 나는 그런 작물이라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좋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먹는 것.. 더보기
밀리의 서재 책을 보기 위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루팅 올해 한 일 중 잘한 것 중 하나는 ‘리비북스 페이퍼 프로’를 루팅한 것이다. 루팅 방법은 벌써 3년도 전에 나온 것 같은데, 나는 리디북스만 사용했기 때문에 루팅의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몇 달 전 공문으로 ‘밀리의 서재’가 경남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1년 무료이용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그 길로, 기관아이디를 만들고, 가입해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리디북스 셀렉트도 괜찮지만, 밀리의 서재가 더 많은 책을 제공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로 책을 보니 눈에 너무 부담이 된다. 그래서 결국 루팅했다. 오랜만에 케이블로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집 파일을 풀고, 실행 파일을 실행하고.. 예전 Palm pda 가지고 놀던 때가 다시 생각났다. 아무튼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루팅 성공. 이제 밀리의 서.. 더보기
펑션키가 필요해서 키크론 k4 구입 올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첫 기계식 키보드를 샀다. 2022.04.22 - [일상사/Stuff] - Anne pro 2 키보드를 사고 팜레스트를 사고.. Anne pro 2 키보드를 사고 팜레스트를 사고.. 이런 게 문제다. 무언가를 살 때는 대개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산다.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열심히 보지 않는다. 사고 나서 포장을 뜯을 때까지는 욕구 yagatino.tistory.com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이라 어떤 스위치로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는 하지만, 타이핑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경쾌한 키보드 타건음이 나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안되니 갈축.. 더보기
새 모카포트 고무링 구입 또(?) 정신없이 일을 하고 퇴근한 날이다. 정신없이 일한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단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한 일이다. 주말 동안 주문해둔 물건이 배송되었다는 문자가 계속 들어왔다. 모카포트 3컵용 고무링을 주문했다. 제일 왼쪽이 새제품, 그다음은 중고로 구매한 모카포트에 들어있던 고무링, 오른쪽은 내가 사용해 오던 모카포트에 있던 고무링. 가장 오른쪽 고무링은 좀 ‘더러워’ 보이긴 하지만, 커피 추출은 참 잘 되었다. 새 고무링을 산 이유는 순전히 중고로 구입한 모카포트로 커피 추출이 잘 되지 않아서다. 원두 크기를 좀 달리 해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새 고무링을 넣고 나면 괜찮아 질까? 그래도 안된다면, 종이 필터를 원두 위에 얹고 해볼 수 있겠고, 스텐 필터까지 새로 구입해 볼 수 .. 더보기
모카포트 관리와 비폭력 대화 하루 종일 집콕이다. 아침 9시에 일어났는데, 곧 에어컨을 켜야 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에어컨을 끈 적이 없다. 이런 날은 계곡에 가서 발을 담그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어제 바닷가에서 살을 모두 그을려서 오늘은 집에 있기로 했다. 아들은 양 볼이 빨개졌고, 딸도 마찬가지다. 나는 몸을 잘 감쌌음에도 손등이 아주 까매졌다. 커피도 집에서 해결해야 한다. 얼마전 모카포트 3컵짜리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추출은 되는 데, 크레마가 전혀 없다. 모카포트에서 크레마란 큰 의미는 없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카포트로는 적당히 크레마도 생기면서 추출이 마음에 들게 잘 되었는데, 같은 3컵짜리인데, 추출되는 게 영 시원찮다. 나의 모카포트 레시피는 - 커피 18그램 정도 분쇄 - 보일러에 끓인 물 넣기 - 아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