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Stuff 110

원두기록: 게이샤

원두기록: 게이샤 20230916~20230921 처남이 가족과 함께 진주에 내려왔다. 늘 아이들과 아내의 선물을 사오는데, 우리 아들은 무려 노트북을 받았다.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던 선물이어서 일까 아들은 몇 시간 동안 노트북을 잡고 있었다. 아내에게는 화장품이었고 그 외에도 물 건너온 간식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내 선물도 있었는데, 커피 원두였다. 늘 비싸고 좋은 선물만 하는터라 받으면서 부담이 되었는데, 맛있게 먹으면 되지 않겠나. 그냥커피 에서 나온 원두였다. 파나마 에스파랄다 게이샤 '신의 커피'라고 불린다는 데, 그 명성에 비한다면 가격은 비싼 게 아니려나. 생장 속도가 느려서 비료도 두 배가 든다는데, 나는 그런 작물이라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좋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먹는 것..

일상사/Stuff 2023.09.22

밀리의 서재 책을 보기 위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루팅

올해 한 일 중 잘한 것 중 하나는 ‘리비북스 페이퍼 프로’를 루팅한 것이다. 루팅 방법은 벌써 3년도 전에 나온 것 같은데, 나는 리디북스만 사용했기 때문에 루팅의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몇 달 전 공문으로 ‘밀리의 서재’가 경남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1년 무료이용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그 길로, 기관아이디를 만들고, 가입해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리디북스 셀렉트도 괜찮지만, 밀리의 서재가 더 많은 책을 제공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로 책을 보니 눈에 너무 부담이 된다. 그래서 결국 루팅했다. 오랜만에 케이블로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집 파일을 풀고, 실행 파일을 실행하고.. 예전 Palm pda 가지고 놀던 때가 다시 생각났다. 아무튼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루팅 성공. 이제 밀리의 서..

일상사/Stuff 2022.08.27

펑션키가 필요해서 키크론 k4 구입

올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첫 기계식 키보드를 샀다. 2022.04.22 - [일상사/Stuff] - Anne pro 2 키보드를 사고 팜레스트를 사고.. Anne pro 2 키보드를 사고 팜레스트를 사고.. 이런 게 문제다. 무언가를 살 때는 대개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산다.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열심히 보지 않는다. 사고 나서 포장을 뜯을 때까지는 욕구 yagatino.tistory.com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이라 어떤 스위치로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는 하지만, 타이핑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경쾌한 키보드 타건음이 나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안되니 갈축..

일상사/Stuff 2022.07.27

새 모카포트 고무링 구입

또(?) 정신없이 일을 하고 퇴근한 날이다. 정신없이 일한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단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한 일이다. 주말 동안 주문해둔 물건이 배송되었다는 문자가 계속 들어왔다. 모카포트 3컵용 고무링을 주문했다. 제일 왼쪽이 새제품, 그다음은 중고로 구매한 모카포트에 들어있던 고무링, 오른쪽은 내가 사용해 오던 모카포트에 있던 고무링. 가장 오른쪽 고무링은 좀 ‘더러워’ 보이긴 하지만, 커피 추출은 참 잘 되었다. 새 고무링을 산 이유는 순전히 중고로 구입한 모카포트로 커피 추출이 잘 되지 않아서다. 원두 크기를 좀 달리 해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새 고무링을 넣고 나면 괜찮아 질까? 그래도 안된다면, 종이 필터를 원두 위에 얹고 해볼 수 있겠고, 스텐 필터까지 새로 구입해 볼 수 ..

일상사/Stuff 2022.07.05

모카포트 관리와 비폭력 대화

하루 종일 집콕이다. 아침 9시에 일어났는데, 곧 에어컨을 켜야 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에어컨을 끈 적이 없다. 이런 날은 계곡에 가서 발을 담그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어제 바닷가에서 살을 모두 그을려서 오늘은 집에 있기로 했다. 아들은 양 볼이 빨개졌고, 딸도 마찬가지다. 나는 몸을 잘 감쌌음에도 손등이 아주 까매졌다. 커피도 집에서 해결해야 한다. 얼마전 모카포트 3컵짜리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추출은 되는 데, 크레마가 전혀 없다. 모카포트에서 크레마란 큰 의미는 없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카포트로는 적당히 크레마도 생기면서 추출이 마음에 들게 잘 되었는데, 같은 3컵짜리인데, 추출되는 게 영 시원찮다. 나의 모카포트 레시피는 - 커피 18그램 정도 분쇄 - 보일러에 끓인 물 넣기 - 아주 ..

일상사/Stuff 2022.07.03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연결 불량 문제 해결 중

한 세 달 전쯤부터, 스마트 키보드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이 악세사리는 지원되지 않는...' 이라는 메시지를 띄운다.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입했고, 외부 오염에 약해서, 비싼 스킨도 구입해서 붙였다. 그런데, 연결 문제라니.. 처음에 연결이 안 될 때는 마그네틱 접점이 문제인가 싶어서, 떼었다가 다시 붙이기도 하고, 마그네틱 부분을 닦기도 했다. 그런데도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 증상이 좀 더 빈번해졌다. 최근에는 연결해서 쓰는 중에, 연결이 끝어지는 일도 나타났다. 아이패드를 껐다 켜고 다시 연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패드로 메모를 하는 편이고, 문자도 보내고 받고, 책을 읽을 때도 사용한다. 그런데, 키보드가 제대로 되..

일상사/Stuff 2022.07.01

세 컵짜리 모카포트 - 나다운 실수

나다운 실수 작은 모카 포트를 사용하다 보니, 커피를 연거푸 마시고 싶은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 하나를 더 사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늘 4컵짜리 혹은 5컵짜리를 사야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 동안 내가 사용하던 게 어떤 크기 인지는 몰랐었다. 새 모카포트를 사면, 신경써서 세척도 두 세번 해줘야 하니 새것 같은 중고가 가장 좋다. 중고나라에서 3컵짜리 비알레티 모카포트를 구입했다. 두둥. 집에 있던 것보다 훨씬 상태가 좋다. 적어도 외관은. 아직은 제대로 맛을 잡는 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크기가 이미 갖고 있던 것과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게 3컵 짜리였다니. 이전에 사용하던 모카포트에는 원두가 16g정도 들어간다. 새로 구입한 녀석은 18g 정도 들어가는 걸 보면 바스켓 크기는 좀 다른..

일상사/Stuff 2022.06.14

기록 | 네이버 검색 유입이 늘었다

2020년 11월부터 매일 하나씩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고 있다. 2022년 5월이니, 1년 6개월 정도 꾸준히 포스팅을 한 것. 왜 검색이 늘었는 지는 알 수가 없다. 블로그 개설 후, 구글에 사이트맵 제출, 네이버에서도 검색을 위한 사이트 등록까지는 마쳤다. 그런데도, 네이버 검색으로 인한 유입은 없었다. 네이버의 검색 추천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모르니, 답은 없다. 그저 기록을 위해 남겨둔다. 인터넷 세상에는 여러가지 기록들이 가득하고,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내놓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괜찮은 검색 알고리즘은 더 많은 검색을 발생하게 만들어 줄 게 분명하다. 더 많은 사용자는 더 많은 페이지뷰. 더 많은 페이지뷰는 더 많은 광고 혹은 더 비싼 광고를 뜻하지 않겠나. 블로그 ..

일상사/Stuff 2022.05.29

Anne pro 2 키보드를 사고 팜레스트를 사고..

이런 게 문제다. 무언가를 살 때는 대개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산다.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열심히 보지 않는다. 사고 나서 포장을 뜯을 때까지는 욕구가 충족되어 가는 기쁨, 그런 것을 느낀다. 뚜껑을 열고 나면, 열정이 식듯, 새제품이 헌제품이 되는 것처럼 빠르게 욕구가 줄어든다. 단점은 후두둑 떨어져서 내 발등을 찍는다. 앤프로2는 포커 배열 키보드다. 숫자를 비롯한 몇 가지 키가 사라진 텐키리스보다 작다. 방향키가 사라졌다. 펑션키도 다른 키와 조합해서 써야 한다. 그걸 알고 샀는데도, 내가 자주 한글문서를 작성한다는 점은 잊었었나 보다. 아니, 생각해보면 잊지는 않았다. 한글 표를 만질 때, 자주 쓰는 키가 ctrl 키와 방향키다. 이 키로는 그 기능을 쓸 ..

일상사/Stuff 2022.04.22

새로운 그라인더

한 달이 넘게 새벽커피 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실내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지만, 오미크론이 급증하면서 새벽커피 모임을 잠정 중단했다. 이제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내리막으로 확실히 돌아섰으니 이제 모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끝났나 싶어도, 끝끝내 끝나지 않던 코로나인데, 이제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할까? 뉴노멀이라는 용어까지 나왔었는데, 이제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면역에 자신이 생겼나 보다. 언제든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였는데, 그런 걱정은 이제 하지 않는 것 같다. 혹여나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난다고 하면, 사람들이 코로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할까 의심스럽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자신..

일상사/Stuff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