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탈 없이 이렇게 쉽게 위드코로나로 진행이 되는 건가 의아해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위드코로나는 위협 받고 있다. 70%이상이 백신을 맞고 나면, 집단 면역이..... 블라블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고, 오늘 뉴스는 온통 긴급한 방역조치로 가득 차 있다. 학부모 단체는 학생들에 대한 방역패스가 반발이 심하고, 와중에 더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접종을 하고 있다. 자식이 걱정되어서 백신을 맞게 하는 사람과 자식이 걱정되어 백신을 맞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얼마전 공문을 기준으로 하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숙박형 체험학습까지도 가능하던데, 그게 지금 가능이나 할 소리인가. 부산에 쇼미더머니 공연을 예약했다는 학생은 복도에서 보니 코로나 겁이 나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 그런 공연은 가능한 것인가?
끝도없이 나오는 변이종과 무서운 감염률. 마치 타조처럼 흙구덩이에 얼굴을 묻고 있는 게, 보지 않고 듣지 않은 채 몸을 숨기고 있는 게 더 나은 전략인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우리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 검사 결과가 나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서도 아직은 위드코로나정책을 따르고 있으니, 학교의 하루하루는 살얼음판 같다. 어떤 학생들은 분명 불안해 하는 것 같고, 어떤 학생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확진자 소식을 들으면서도 시험이 끝나고 나서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에 안도한다.
방학 전까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외부와의 접촉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그저 마스크 잘 쓰는 지 확인하고, 손 잘 씻으라고 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이렇게 4주를 기다리게 될까 아니면, 강력한 방역조치가 나오게 될까. 코로나가 언제 끝날 지 알 수는 없지만, 코로나로 죽게 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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