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또 다른 학교 이야기 58

공간 조성이 사용될 전자칠판

고교학점제 대비 공간조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자재와 비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동식 전자칠판을 고려 중이다. 디자인이 이쁜 전자칠판을 본 적이 있는데, 수소문 해보니 삼* 제품이었다. 하지만 전자칠판은 대기업 제품을 구입할 수가 없다. 화면이야 크면 좋을 것 같지만,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을 사려면 65인치 정도가 타협점이 될 것 같다. 그 일을 오늘 다 마치지 못하고 왔다. 전자칠판과 함께 사용할 아이패드와 애플티비도 구입할 예정이다. 새학년도 예산 계획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돈이 학교로 쏟아질 계획인 것 같다. 업무 진행하기는 곤란도가 더 높어진다. 얼른 해내자!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락점제 설명회

합천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중3 대상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 강의를 하러 합천에 다녀왔다. 중3 학급이 세 개 밖에 되지 않는데, 합천군 내에서는 그래도 학생수가 적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학생수 감소를 체감하는 것은 소도시에서 더 심할 수 밖에 없겠다. 중학교이 근무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중학교 남학생들이 어떠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준비를 좀 해갔다. 슬라이드도 좀 화려(?)하게 만들고, 우리 학교 기념품을 선물로 가지고 갔다. 다들 열심히 듣지는 않았지만, 다들 열심히 들을 수도 없는 내용이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하려고 생각했던 이야기는 대략 하고 올 수 있었다. 모두들 고등학교 가서 건승하길!

2차 고사 복도감독은 추위에 떠는 게 아니라...

별 일 없이 지나갔다. 2차 고사 시험기간이다. 일년에 4번 정도 문제를 내야 한다. 신경써서 문제를 출제하고, 같은 교과 교사끼리 점검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시험이 진행되는 사이에, 해당 교과목 교사는 복도 감독을 한다. 학생들의 질문에 대응하거나, 답안지가 부족하거나 등등 다양한 문제에 대비한다. 학생들이 시험지를 바라보며 열심히 궁리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시험을 칠 때는 마음이 불안하다. 아무런 문제없이 시험이 진행되기를 기다리는 마음. 문이 드르륵 열리면,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흠칫 흠칫 놀라게 된다. 감독 교사가 학생 질문이 있다고 신호를 주면 교실로 달려 들어간다. 대개는 문제의 지시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우리 학교 수업 나눔

우리 학교 수업 나눔 수업 나눔이 축제가 되려면, 모두가 즐기고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아니면, 몇 몇이 참여해도 모두가 즐기면 가능하다. 시험이 시작된 오늘, 거의 모든 학교 선생님들이 모였다. 이런저런 방식의 설득의 과정이 있었지만, 아무튼 거의 모든 선생님이 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거의 모두 자리를 지켰다는 점도. 시험 기간만이 거의 유일하게 편안한 오후 시간을 약속하는 기간이라, 오늘 하루 정도는 학교일에 쏟아도, 내일부터는 견딜만 하다는 생각을 하셨던 걸까. 아무튼, 하루 동안의 수업 축제는 잘 끝났다. 같은 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 강의료는 아니더라도 일종의 봉사비 혹은 학생 수업에 준하는 비용은 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양호를 바라보며, 선생님들..

주말 동안 경남고교학점제 박람회

토요일, 일요일을 경남 고교학점제 박람제 행사장에서 보냈다. 물론 지난주는 박람회를 준비히면서 보내고. 주말 동안 이렇게 일 한 건 거의 처음이구나. 주말에 일하는 건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학교들의 계획, 실행, 성과를 보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 느낀 점도 있고. 그건 내일 정리 해보기로 한다.

교육과정 박람회 준비 중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고교학점제 교육과정박람회’ 참가를 위해 준비 중이다. 4m*4m 부스 뒤를 채울 플래카드는 이미 제작이 되었다. 한 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간의 성과물을 모두 모으고 있다. 박람회 같은 행사는 해보지를 않아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아무튼 진행 중. 학교의 성과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의 이야기 아닐까? 그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 일단 박람회 라는 용어를 생각하면, 소위 ‘전시’에 가까운 형태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이 행사 준비 덕분에 일주일이 바삐 간다.

소셜네트워크라는 그럴 듯한 연결

누리과정 수업이 있는 화요일. 꼭 수업을 한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이야기 하기를 바라면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그러다가 오늘 나온 이야기는 시험 기간이 소셜미디어 앱을 휴대폰에서 지워보라는 것. 나는 휴대폰에서 유튜브를 지웠다. 페이스북 앱도 사용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검색용으로만 사용하는 계정만 있을 뿐이다. 사려고 하는 중고 물품이 있어서 당근마켓 앱을 설치했다가 틈만 나면 그 앱으로 사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을 물건들의 사진들 스크롤 하는 나를 발견하고 그 앱도 다시 지웠다. 지우고 설치하고 다시 지우고 하는 사이, 내 휴대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앱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그럴까. 카카오톡은 메시지가 오지 않으면 들여다 보지 않으니 내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서의 의미는..

홈베이스 공간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

홈베이스 공간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한 홈베이스 및 학습카페 공간 조성.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만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참여설계라는 방식으로 공간을 사용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설계 과정부터 교육적 효과를 누린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조금만 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 학교에는 그래도 건축동아리가 있어서, 그 학생들이 촉진자님과 여러번 수업을 하면서, 의견도 개진하고, 실제로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볼 수도 있었다. 오늘은 참여설계 최종 보고회로, 실시설계 이전에 우선 공간 디자인의 큰 콘셉트를 정하고, 이미지로 구현된 디자인을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에 이미지로 만드느라 수고하..

학교로 찾아오는 진로체험 공연

학교로 찾아오는 공연 코로나 덕분에 학생들이 어딘가로 찾아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 사이에 "학교로 찾아오는 공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생겼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진로체험 이라는 테마로 학교 공연을 목적으로 만든 작품들이 제법 생겼다. 오늘은 우리 학교에 그런 공연팀 중 한 팀을 불렀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두 차례 공연을 하고, 1, 2, 3학년 모두 관람을 했다. 연기와 랩과 춤을 합쳐서, 학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공연팀은 5명, 무대 연출은 1명. 무대 배경은 여러개의 입간판을 붙여 사용하는 것처럼 구성했다. 다양한 조명이나 장면의 전환은 없었지만, 그 틈을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메웠다.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고, 어쩜 2학기에도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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