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서라도 반드시 먹겠다'라는 마음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도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기다리거나 기다리지 않거나. 반응은 '역시 기다리길 잘했다.' 이거나 '음식맛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나는 대개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고, 찾아가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리스트는 없다. 그럼에도 어디가 맛있는 지 살펴두기는 하는데, 누군가(대개는 가족 가끔은 직장동료)와 함께 가야 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다리는 게 싫으니 대개 '오픈런'을 시도하는 편이고 그럴 경우 '기다려서 먹고자' 하는 사람과도 쉽게 화해할 수 있다.며칠 전(20250123) 점심 시간, 진주 충무공동 미분당에 갔다. '일단 가서 기다려 보자'는 '기다리는 사람'의 기분을 충분히 맞춰주고 싶었기 때문에. - 그렇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