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2

양자물리학의 실존주의

p141. 참을성 있게 책상 앞에 앉아 촛불을 켜고 노트북을 열고, 심험실에 가서 친구나 논적과 논쟁을 벌이고, 성스러운 섬에 틀어박혀 계산을 하고, 새벽녘에 바위산을 기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차를 마시고 벽난로 불을 지피고 다시 자판을 두드리면서 몇 가지를 조금 더 이해하고, 기존의 해도를 집어 들어 그 한 부분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자연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죠.  양자물리학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내 얄팍한 이해로는 고전물리학 혹은 거시세계가 설명하는 방식과 양자물리학이 세상을 설명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두 가지 방식이 하나의 설명에 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

토요일 샤방 라이딩

샤방 라이딩을 하려면, 샤방라이딩이 가능한 기체가 있어야 한다. 브롬톤도 제이미스 오로라도 샤방하게 탈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 Krakatoa 이 녀석은 샤방이다.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샤방하게.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는 램블바였다. 하지만, 바가 너무 넓어서 차에 싣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혼자만 타야 하는 정도였다. 마치 양팔을 벌리고 달리기 하는 느낌. 다른 사람에게 너무 민폐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전부터 알바트로스바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퀼스템까지 새로 주문하면서 교체. 스템과 핸들바 교체는 아주 쉬웠다. 왼쪽 브레이크 라인은 약간 줄이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지금도 별 문제 없으니 당분간 이렇게 타는 것으로 하자.  사진으로는 이 이쁨을 담..

일상사/자전거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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