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식 27,000km
중고차 구입은 처음이다. 가족과의 캠핑이나 차박을 생각하며 올란도를 구입했다. 신차라면, 차량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으로 소모품 교체나 교환주기를 관리하면 된다. 그리고 그냥 직영수리센터로 가면 된다.
이 차를 보러 갔을 때, 일단 오일은 깨끗하지 않았다. 중고라차를 것이 '완전히 정비를 마친 최고'의 상태라고 볼 수는 없다. 일단 보기에 괜찮은 상품으로만 만들어 두는 데 가깝지 않을까. 업체에서 판매하는 중고차의 경우, 차량 상태에 대한 상세 정비 보고서를 의무 발급하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유효기간은 한 달이다.) 거기에 사고 유무, 오일 누유 등 상태에 대해 '양호'라고 나온다고 완전히 새 것처럼 정비된 상태는 아니다.
우선 차계부도 다시 쓰고(일단 실연비가 어느 정도 되나 확인해야 하니), 소모품 관리도 해야 할 것 같아서(이전에 어떻게 관리해 왔는 지 알 수가 없다) 적절한 앱을 설치했다. 예전에는 '마카롱'이었는데, 최근 '마이클'로 앱 이름이 바뀌었다.
앱을 설치하고, 기본 정보를 입력했다. 차량번호, 마일리지, 보험상태 등. 그리고 지난번에 처음 주유하면서 주유 사항도 기록했다. 그러고 나니, '쿠폰'을 주더라.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오일을 갈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해서 바로 마이클 앱으로 정비를 예약하고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확인하니 990원에 차량 기본 점검도 해준다고. 물론 990원에 무얼 해주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차 뚜껑을 열고 봐주기만 해도 어딘가 싶어서 같이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다 되었다. 예약 시간 한 시간 전까지는 예약 취소 변경도 가능했다.
오일 교환은 하고, 거기에 대해서 에어컨 필터도 갈았다. 에어컨 필터 정도는 내가 갈아도 되지만, 처음이니까 그냥 다른 사람 손으로 교체. 정비소 사장님은 디젤차의 경우, 연식이 있는 데 주행거리가 너무 짧은 것도 트러블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달릴 때 죽죽 달려줘야 차도 상태가 좋다는 것. 그렇게 듣고 나니 그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구입한 차량이다. 눈에 띄는 문제가 없다면, 내가 이제 잘 관리하며 타야지. 중고차 구입시에도 보증기간이 있다. 한 달 혹은 2000km이다. 그러니 구입을 하고 나서라도 어떤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제가 심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올란도에 설치된 순정내비는 쓰지 않는다. 블루투스 연결은 되어서 아이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안테나 감도가 좋지는 않지만, DMB도 나오기는 하더라. 일단 매립되어 있는 것을 떼어낼 수는 없으니 그냥 달아두었다. 보험을 새로 가입하면서 '티맵 안전운전' 특약인가에 가입했다. 1000km 이상 운행하고 안전운행 점수가 70점을 넘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그러려면 티맵 내비를 켜고 달려야 한다. 그런데, 올란도 센터패시아에는 휴대폰을 거치할 만한 구석이 없다. 그래서 또 구입...
smartstore.naver.com/kmmotors/products/4759418963
네이버에서 일단 검색해보고, 가장 많이 팔렸고 가장 평이 좋은 것을 골랐다. 더 알아보기에는 귀찮아서. 집에 와서 저녁을 우선 먹고 딸이랑 놀아주다가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저 녀석을 설치했다.
FOD라는 기능이 휴대폰의 움직임을 인식한다고 한다. 일단 차량 전원이 들어오면, 저렇게 팔을 벌리고, 휴대폰이 얹히면 휴대폰을 고정해준다고. 아이폰11을 올려보니 잘 잡아주고, 충전도 잘 된다. 좀 길게 늘어지는 선도 정리. 이제 차에서 티맵 사용하기도 좀 편하겠다.
정비소 사장님이 권한 다음 정비 목록
- 다음 엔진오일 교환시 '플러싱' : 엔진오일 룸 청소 - 이 플러싱이라는 건 대략 9만 원 정도 든다고. 더러운 오일을 쫙 빼내고 새 오일을 넣어준다는 것.
- DPF 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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