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801

일요일 외출기

오늘은 좀 바빴던 하루입니다. 아이패드2를 ios5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컴퓨터에 연결해놓고, 이렇게 블로그 글로 오늘 하루를 정리해봅니다. 오늘의 일정. 1. 점심도 먹지 않고, 부산행 2. 부산집에서 어머니, 아버지 태우고 아쿠아리움으로~. 3. 해운대 아쿠아리움 구경 4. 해운대 옵스~가서 빵쇼핑~ 5. 부산집 : 저녁 6. 창원컴백 창원집에서 한 시 반쯤에 나서서, 7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네요. 우리 아들도 꽤 오래 차를 탔습니다. 짧은 감상 1. 아쿠아리움 할인: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할인을 받아야(사상구민의 경우, 이달말까지 50%할인되더군요, 교사면 늘 할인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교원공제회 회원번호가 기재된 복지카드(신용카드)있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더군요. 2. 해운대 바..

마음은 '무엇이든 자라는 곳'

시험기간, 아이들은 기숙사로 자습하러 간 시간. 갑자기 '미움', '사랑', '좋아함'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도 처음에는 '잡스의 죽음'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인셉션을 보면,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작은 마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너무 쉽게 멋진 영상에 끌렸었나 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다시 나네요. 요즘엔 주로!늘! 아내와 아들만 생각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들을, 아내를 사랑하는 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아들이 잉태되면서, 제 마음 속에도 아들에 대한 사랑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애초에는 '확실한 대상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불확실한, 혹은 불명료한, 아직은 불안한 ..

오후 산책 후

조금 전 아이와 아내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아내와 앉아서 포도를 먹으며, 낮잠자고 있는 민준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오후 두시가 지나서, 나른한 기분으로 밖으로 나갈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었는 데, 좋은 날씨에 집에서만 있는 아들을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자'라고 마음 먹으니 또 금방 챙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난 곳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창원대학교 였습니다. 학교내 생활관 앞에 꽤 큰 못이 있었고, 또 거기 오리도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민준이랑 놀러 가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도심을 약간 벗어나 산을 등지고 있어서 '공원'느낌이 나겠다 생각했었구요. 시원한 커피를 한잔 사들고, 주차를 하고 아이를 안고 좀 걸었습니다. 나무 그늘도 있고, 갈대..

다짐다짐. 매일하는 청소. #육아당

오랜만에 에버노트 동기화를 걸어놓으니, 너무 많은 노트를 동기화 하려고 에버노트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http://theburninghouse.com 여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facebook을 구경하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글을 끄적입니다. 매일매일하는 청소의 장점. 언제쯤 청소를 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공부든, 독서든, 글쓰기든 늘 한다면, 언제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게된다. 실천만이 문제. 흠흠 내가 쓴글을 내가 인용하다니.. 아무튼, 요즘에는 매일, 우리 아들이 노는, 거실을 청소합니다. 출산후라 머리가 많이 빠지는 아내의 머리카락을 주로 쓸어담고, 하루치만큼 쌓인 먼지를 닦습니다. 그렇게 매일 청소를 하니, 예전에 했던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다음 청소는 언제할까.. 곧 ..

숲냄새 찾아간 곳, 안민고개

수업관련 포스팅은 뜸하고, 점점 아이 키우는 얘기만 해서, 이거 아이를 위해서는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그래도 일단 이 공간에 아이의 글을 채웁니다. (어쩜, 아이를 위한 글들을 모아둘 카테고리를 하나 만드는 게 나을지두요.) 연휴라서 아이와 아내와 함께 잘 쉬고, 잘 놀고 있는 데, 그래도 밖에 한번 데리고 가야 하는 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집에 있으니, 아침에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오후에 해가 넘어가고 있을 때 아이와 아파트 주위를 좀 걷고는 했습니다. 헌데, 숲 속에 위치한 아파트가 아니니 공기는 그저 그렇죠. 아이에게 좀 '맑은 공기'를 쐬어 주고 싶은 데, 그렇다고 멀리 차를 타고 가긴 그렇고.. 그래서 어제 고민한 것이, 창원터널 넘어가면 있는 장유사 - 가보..

긴 주말 동안의 단상

금요일부터 어제, 오늘, 그리고 월요일인 내일 광복절이라 집에서 보내게 되어서, 없던 방학을 갖게된 기분입니다. 물론 아들과 보내느라 그렇게 '심심할' 틈은 없지만, 이렇게 주어진 휴식에 너무 감사드리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아들 옆에서 하루 종일, 아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입니다. 아들이 '말'을 하게 되면, 얼마나 신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잔뜩됩니다. 이 글은 그냥 '잡글'이지만, 지금 마음 속에 있는 계획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할 일. - 후배이지만, 동갑인,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과 문제집으로 만들만한 자료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발전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정리 중입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혼자서 따로 시도하고 싶은 게 있는 데, 일단 일이..

뒤집기, 늘어가는 아들의 개인기

어제부터 아들이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와서 아들에게 애걸복걸해도 아들은 아빠 말을 들어주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뒤집기 하는 걸 못 봤네요. 오늘은 꼭 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회식이 있어서 밤 늦게 집에 돌아오게 되겠구나.. 오늘도 아들 뒤집는 거 보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때마침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창원으로 넘어와 차는 서비스 센터에 맡기고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차가 계속 말썽이었는 데, 오늘은 때마침 RPM저속에서 불안정한 증상을 보이길래,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직접 차를 몰고 센터까지 들어갔네요. 어찌되었든, 오늘은 아들 민준이가 뒤집기 하는 걸 봤습니다. 뒤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걸 보면, 좀 도와주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 도와..

백일사진 셀프스튜디오 촬영후기

잠이 오는 밤이지만, 2주간의 포스팅을 이어가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은 아이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그냥편안하게 앉은 자리에서 글을 써나가 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저는 우리 아들 민준이 백일 사진을 찍으러 셀프스튜디오에 갔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많은 셀프스튜디오가 속속 생기고 있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창원인근에도 이런 스튜디오가 하나둘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성장앨범이라는 상품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해주는 걸 할까 했는 데,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라게 되고, 그런 상품과 함께 오는 여러가지 화려하고 다양한 액자가 좀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주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사진을 취미로 해왔는 데, 아이 사진 만큼은 제가 찍고 싶다는 생각이 ..

민준이와 백일사진 찍으러 가기

오늘은 아이패드의 플레인텍스트라는 앱으로 글을 작성 중입니다. 티스토리 전용앱이 없고, 웹으로 접속을 해봐도 정상적으로 포스팅을 할 수가 없네요. 워드프레스나 블로거닷컴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 포스팅을 시작하면, 분명히 거기에서 계정을 만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일은 우리 아들 민준이의 백일 사진을 찍으러 가는 날입니다. 셀프스튜디오를 예약했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면 됩니다. 요즘에는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사진도 비디오도 처음그랬던 것만큼 찍어주고 있지는 못하네요. 내일 가면 정말 사진을 열심히 찍어줘야 겠습니다. 민준이의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 - 좋은 기분 - 체력 카메라와 조명, 소품, 배경은 스튜디오에 준비되어 있는 걸 쓸테니, 아이가 잘 웃을 수 있게 기분..

학교에서 전자교과서는 성공할까?

얼마전 뉴스에서 교과과부에서 2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학생들에게 전자교과서를 보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부적인 계획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얼마나 성공적일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PISA의 Digital Literacy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데, 이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이미 디지털 형태의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데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고 가정하나 봅니다. 저도 디지털 기기를 좋아하고, 아이패드로 다양한 블로그 글을 읽고, 넷북으로 지금 이 포스트를 쓰고, 수업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때도 있지만, 전자교과서에 대해서 마냥 긍정적일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학생들이 우리가, 혹은 우리 교사들이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의 웹경험을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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