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197

우리 동네 태권도장 : 드림태권도(진주시 초전동), 우리 아이에게 맞는 태권도장 선택하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아내로부터 조언을 하나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해 써라. 제 블로그에는 제가 관심가지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학교, 수업, 아이들과 다니는 여행지 등에 대해 쓰는데, 아내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한 정보를 올려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나 말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그런 것들에 대해서 쓸만 한 이야기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처에 사는 다른 분들에게 우선 도움이 되면 합니다. 제 아들은 6살부터 드림태권도에 다녔고, 이제 6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태권도장과 비교하는 글을 될 수 없겠지만, 어떤 점에서 이 곳을 추천할 만 한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인근 지역에 살면서 아이들 태권도장을 어떻게 선택할 지 고민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

초등학생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몇 번의 중대한 성장의 계기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아이가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때가 아닐까. 내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이성’에 대한 인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늘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여자로서’ 라고 인식할 만한 때는 없었다. 하지만, 여자 아이와 남자 친구들은 다르다는 생각은 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여자 아이들은 대개 더 이뻤고, 더 조용했고, 더 깨끗했다. ㅎㅎ 아들도 벌써 4학년이고,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 11살의 사춘기도 있다는데, 아들은 얼마전부터 강한 자기 생각을(나쁘게 말하면 똥고집 혹은 약한 반항) 가지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보다 아내는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더 많이 받아주려 하고 있다. 나도 받아주려 힘껏 애쓰고 있고, 그렇지..

아들과 동네 자전거 산책

당분간 아들과 나 뿐이라 둘의 시간이 충분하다 오늘은 저녁 먹고 나서 자전거로 신나게 동네 근처를 돌다가 왔다 멀리 나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데다가 제법 열심히 페달을 저었다. 아들이랑 섬진강 자전거길 갈 생각 제주도 종주할 생각 자전거 캠핑할 생각 나는 혼자 그리 생각하는데, 아들 생각은 모르겠다. 아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줘야지 그리고 잘 봐달라고 부탁해야지

경상대병원 응급실 사용기 (feat. 딸, 장염, 코로나 선별진료소)

아이를 키우면서 뜻하지 않게 아이가 아프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일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일이다. 그런 일은 한 번 생겨도, 두 번 생겨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 새벽이 그랬고, 오랜만에(?) 응급실 경험이라 기억을 위해서,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서 글로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 오늘에서야(딸이 아프기 시작하고 3일째) 장염으로 확정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편안해 지기도 했으니 가능한 일이다. 딸의 징후 딸은 평소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했다. 소아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밥을 천천히 먹는 경우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은 밥을 먹다가 배가 아프다고..

딸은 갑자기 이가 아프다며 울었다

어제 저녁 수박을 먹는 중이었다. 아직도 가끔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때가 있어서 아내는 6시가 지나면 딸이 뭘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어제는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7시 쯤에 같이 수박을 먹었다. 딸이 갑자기 아프다며 우는데, 입술 아래를 깨문 모양이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어서 업어줬다. 아야, 아야 하면서 우는데, 이가 아프단다. 곧 나아지겠지 했는 데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냥 혀를 깨물거나 입 안을 씹은 거라면 금방 진정이 될텐데 그렇지가 않았다. 오늘 아침 밥을 먹다가 또 아야 한다. 어제와 같은 이다. 만져보니 아랫니 하나가 흔들흔들. 유치를 뺄 시기가 되었구나.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도 딸이 유치 뺄 때가 되었다는 게 낯설게 느껴진다. 요즘은 왜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과는 모..

엄마 아빠, 그런 생각해서 미안해

어버이날에는 편지를 써야 하는거야 고등학교 국어시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는 했다. 그때 부모님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희미하지만, 매일 만나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려니 이상하다, 이런 건 그냥 안 써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을 갖고 있으니 오늘 같은 날에는 엄마와 아빠에게 미안해 진다. 생일날에도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고는 했다. 나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편지를 쓰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았으니, 지금보다 그때 나는 더 좋은 아들이 아니었나 싶다.나도 내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부모됨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이 해주신 것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나에게 화를 낼 수 있었는데도..

아들은 피구 경기를 위해 작전을 짜고 동의서를 준비한다

자야 할 시간이 다 되어 가는 데, 아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그리고 있다. 뭘 하나 보니 피구 작전을 짜고 있다. 코로나 시대이지만, 학교에 가고는 있고, 가끔 체육 수업도 한다. 그리고 수업 중에 피구를 한 적이 여러번 있었고, 아들은 그때마다 어떻게 해서 지게 되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편을 나누기는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불리한 편이었다는 게 아들의 이야기. 아마도 이제 시합을 하나 본데, 아들은 나름의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6살 때부터 태권도를 다니며 형들과 피구를 해서 그런지, 아들은 피구를 좋아한다. 아내는 아들에게 ‘엄마는 공이 무서워서 피구 싫어했어. 혹시 친구 중에 피구를 잘 못하는 애가 있으면 엄마도 어릴 때 저랬구나 생각하면서 너그럽게 생각해.’ 라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의..

초등4 아들에게 책을 권하는 나의 방법

진주문고에 주문해 둔 책을 찾으러 갔다가 아들에게 줄 책도 한 권 더 골랐습니다. 아들은 지난번에 사다 준 엘 데포 도 아직 안 읽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읽은 아들에게, 계속해서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권하고 싶어서 오늘도 한 권 더 샀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에게 책을 소개하니, 아들은 표지와 제목을 보고, 책 안을 휘휘 넘겨 보더니 재미있겠다.라고 합니다. 그러고 책꽂이에 꽂아두길래, 제가 꺼내서 먼저 읽어봤습니다. 형의 복제인간인 봉구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출생의 비밀 때문에 잠깐의 방황과 소란이 있지만, 잘 극복해 냅니다. 이 책은 스토리킹시리즈이다. 스토리킹은 비룡소에서 기획한 일종의 공모전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을 만한 작품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투고 받아서 ..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딸이 그려준 그림

일곱 살 딸은 늘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코로나 없어지는 거’라고 말한다. 어쩜, 어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는 자기가 빼앗긴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마스크 없이 뛰어놀 시간, 친구와 부대낄 기회.. 오늘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딸이 아주 열중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색칠은 하지 않았지만, 일단 스케치만 마무리. 일곱 살이면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였던가? 딸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그래,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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