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비가 왔고, 내일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고 해서 뭔가 마음이 움츠러 들었다. 뭐든 하러 갈 수 있을텐데 밍기적 거리면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딸은 당장 자전거를 타러 나가자는데, 하늘을 보니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 자전거를 포기. 진주문고 간 게 오래된 것 같아서 딸이랑 진주문고로 가기로 했다. 집에 책은 충분히 있지만, 서점에 가서 책구경하고 혼자 책 고르는 경험이 필요하다. 진주문고 혁신점에는 머리핀이나 머리띠 이쁜 것들이 많아서 딸은 지난번에 갔을 때도 그 코너에서 벗어나지를 못했었다. 오늘은 머리핀 같은 것은 (이미 많이 샀으므로) 사지 않기로 하고 갔다. 딸은 "구경은 하고, 이거 이쁘다 말만 하고 사지는 않을께." 약속 했다. 오빠의 영향 덕분에 요즘에는 주로 "흔한남매"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