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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 아들이 갖고 싶다는 초능력

설득력 어젯밤 아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어? 뭐든 잘할 수 있는 능력. 아니, 한 가지만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야. 설득력. 나는 잠시 생각했다. 왜 설득력을 갖고 싶은지 묻지는 않았다. 하지만, 훌륭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은 이제 세상과 싸우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뜻대로 하고 싶은 게 많아지는데, 그것을 가로막는 것도 많아지고 그런 것들을 알게 되었고, 그것들을 모두 견뎌낼 수 없게 되었다. 싸워서 이기면 패자가 생긴다. 그러니 설득하면 좋다. 나도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에는 다른 사람, 정확히 친구들을 잘 설득한다고 생각했다. 판매사원이 된 마냥, 내가 사놓고 마음에 안들었던 다이어리를 친구에게 성공적으로 ..

일요일 투어링 자전거 타고 아침 나들이 라이딩 | 제이미스 오로라

2021.10.02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나불천 자전거길 | 진주 | 자전거길 진주에서 산 지 제법 되었지만, 나불천을 따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불천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도를 보면, 남강이 제일 먼저 보이지만, 옆으로 보면 나불천이 있습니 yagatino.tistory.com 내게 짧은 라이딩이란 없다. 동네 농협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그 1킬로미터도 내게는 긴 라이딩이다. 가장 먼거리는 옷을 입고 자전거까지 가는 그 3미터. 장을 보러 가는 라이딩은 아무도, 아니 적어도 우리 가족은, 그게 라이딩인 줄 모른다. 나만 그것을 라이딩으로 생각한다. 내게는 소중하며, 잠시간 혼자 ..

일상사/자전거 2021.11.15

해리포터로 아들과 영어 놀이 시작

언어는 자신의 앎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언어를 배우는 과정 자체를 익혀서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써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영어 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데 있다. 학습자의 영어 유창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공부의 소재는 반드시 "좋아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그럴 때에 가장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내적동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된다. 우리 아들은 해리포터를 좋아하고, 아주 좋아한다. 초등 4학년이고, 이제 기본적인 단어들은 눈에 많이 익혔다.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여러가지 영어문장도 접하고 있다. 이제 좋아하는 것을 던져줄 때가 아닌가 싶다. 또 하나, 아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기 ..

카테고리 없음 2021.11.14

일요일 연암도서관 외출

안 온 사이 많이 바뀌었다. 개인열람공간을 없애는 게 요즘 추세라는데, 좋다. 덕분에 도서관 공간이 정말 넓어졌고 책들은 더 느긋하게 자리를 잡았다. 시니어분들이 일하시는 커피숍도 있다. 좋구나. 이쁘고 안전한 서가가 들어섰다. 앉을 자리도 많아졌다. 딱딱한 의자, 바른(?) 자세가 아니어서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내 책은 가지고 와서 보는 게 좋다.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안에서는 음료(물 포함)는 먹을 수가 없다. 혼자 잠시 밖으로 나와서 가을사이에 앉는다. 집에서 내려오길 잘 했다 커피야.

한 챕터 읽고 그만둔다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그렇다. 읽어보지 않고 산 책은 이렇게 위험하다. 이제 더 이상은 누군가의 원문에 대해 에세이처럼 풀어쓴 책은 내게 도움이 안 되는 곳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못 참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소피의 세계’의 어른판 정도 될까 싶지만, 그보다 못한 것 같다. 명상록을 언급한 부분만 읽고 읽기를 그만둔다. 나중에 누군가 다시 좋은 평가를 하는 걸 보게 된다면 다시 읽게 될 지도 모르고. 그냥 알라딘 중고장터에 내놓고 싶지만, 워낙 많이 팔린 책이라 제 값 받기도 힘들 것 같고.. 이 책에 대한 내 판단은 틀렸을까? 차라리 저자가 처음 언급한 철학이야기(윌 듀랜트)를 읽는 게 낫겠다. 이 책은 2002년에 사두고 (못 알아먹어서) 놔둔 책인데, 용케 잘 살아남았다. 과거의 나를 칭찬해.

투어링 자전거 자출 준비 중 - 설리 프론트랙

2021.11.12 - [일상사/Stuff] - 자출 아이템 영입 : RAL 패니어가방 자출 아이템 영입 : RAL 패니어가방 패니어백을 하나 구입. 기존에 구입한 것이 있지만, 가방이 크지 않아서 뭔가 푹푹 담아낼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 요즘 브롬톤 캣아이400이 고장이 나면서, 라이트가 없어서 제이미스 오로라로 yagatino.tistory.com 리어랙에 가방을 달고 다녔다. 아직 드롭바 포지션에 적응이 안된 건지, 아님 내가 몸이 굳어서 인지 시트를 앞으로 바짝 당겨야 그나마 자세가 편하다. 그런데도 페달질을 할 때, 리어랙에 달린 가방에 뒷꿈치가 다을랑 말랑 한다. 그래서 새로운 가방을 사면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프론트랙도 구입했다. 설리 프론트랙을 구입했는데, 거의 1kg 나간다. 자전거를 타..

일상사/자전거 2021.11.13

25분만에 구글크롬 마스터하기

구글 크롬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브라우저 중에 하나입니다. 조금은 무겁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원치 않는 광고를 막을 수도 있고, 유튜브를 활용할 때, 보고 싶지 않은 추천 메뉴 등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자주 사용하는 검색사이트(네이버 영어사전 등)를 등록해두고, 주소 줄에서 바로 단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이 익숙치 않은 분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보시거나, 타임라인을 참고하여 필요한 내용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 영상은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선생님들을 위한 팁영상은 늘 묵혀두기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구독자가 하나 둘 늘어서, 좀 더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려서 도움을 드려 봐야 겠..

자출 아이템 영입 : RAL 패니어가방

패니어백을 하나 구입. 기존에 구입한 것이 있지만, 가방이 크지 않아서 뭔가 푹푹 담아낼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 요즘 브롬톤 캣아이400이 고장이 나면서, 라이트가 없어서 제이미스 오로라로 자출 중이다. 가방에 학교에 가서 입을 옷을 넘으면 가득 차버린다. 퇴근 하는 길에 자주 동네 로컬마트에 들리고는 하는데, 장을 봐도 뭘 더 담을 수가 없다. 가방 안이 아주 튼튼하게 되어 있다. 패니어백은 리어랙이나 프론트랙에 설치하는 데, 그래서 그런지 등부분이 단단하게 보강되어 있다. 가방 안에 물건을 담았을 때, 혹시라도 자전거 바퀴 스포크에 닿기라도 한다면 크게 손상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다. 시간을 들여 내가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냥 구입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J..

일상사/Stuff 2021.11.12

Not with 독감 (독감 접종기)

2021.11.01 - [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 아들의 이가 깨어졌다 아들의 이가 깨어졌다 “아들 이가 깨져 나갔어.” 아들은 아주 장난꾸러기가 아닌데도, 이미 한번 팔에 실금이 가서 반깁스를 한 적이 있고, 캠핑장에서 뛰어 다니다가 돌에 박혀 턱 아래가 찢어져 꿰맨 적이 있다. yagatino.tistory.com 온라인 수업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처럼 아이톡톡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학생들도 접속할 수 있었고, 교사들도 접속할 수 있었다. 아주 오랜만의 온라인 수업인데, 익숙한 듯 학생들 몇 명을 깨우고, 자가진단을 독려하고, 잃어버린 비밀번호는 재설정해주며 상당한 오전 시간이 지나갔다. 학생들이 오지 않아서 저렴한 급식은 어렵다. 그래도 우리 학교에서는 조리종..

수능시험장 준비는 괴로워

2020.12.02 - [학교 관련] - 수능, 코로나를 대비하라 수능, 코로나를 대비하라 수능 전날은 대개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모두 수능일이 다가올 걸 알지만, 그와 함께 일어날 많은 일들을 미리 걱정할 겨를은 없다. 수능 감독으로 가거나, 수능시험장 본부요원이 되어야 한다. yagatino.tistory.com 몸이 무거운 데는 이유가 있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 내일부터 고등학교는 일제히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목적은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다. 혹시나 모를 감염으로 수험생이 감염되거나, 수험생을 감염시키는 일이 학교에서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감염되었고 또 학교 내 감염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위험은 피하는 게 좋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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