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33

가을 캠핑은 언제까지 일까?

가을 캠핑은 언제까지 일까? 들어가며 가을캠핑은 언제가지 일까? 나는 동계캠핑은 하지 않으니, 그해 마지막 캠핑이 가을캠핑이다. 올해에는 어제는 10월 30일이 마지막 가을 캠핑이 되겠다. 겨울캠핑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난로를 써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챙길 짐이 많아지고, 게다가 난로를 쓰면 여러가지 위험이 늘어 걱정이 되어서 그렇다. 그래서 겨울캠핑을 할 계획이 없다. 만약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가족 모두가 함께 가지 않아도 된다면, 겨울 차박은 가능하지 않을까. 자칼 이지돔 4 작년에 여름에 구입한 자칼 이지돔 4. 아마도 클리앙에 올라온 사용기를 보고 덜컥 샀던 것 같다. 나는 텐트 치는 일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힘이 든다. 원터치에 메인 폴대 두 개만 끼우면 자립한다. 게다가 4인이 사용..

여행/국내 2021.10.31

가을, 10월, 농월정 오토캠핑장

여름의 농월정은 윤슬 가을의 농월정은 단풍 목적지는 농월정이지만, 일부러 옆길로 새고, 이쁜 초등학교 벤치 옆에 차를 세운다. 매일 마시긴 하는 커피지만, 매일 정성을 들여 내리지는 않는다. 오늘은 정성 한 스쿱 달곰김밥이 점심이지만, 커피 만으로 진수성찬 텐트를 치고 바라보니 탄풍 나무 배경에 텐트 스티커를 갖다붙인 듯 어색한데 찰떡이다 해먹을 걸어주고 해먹으로 120가지 놀이를 하는 딸들 할로윈이라고 따로 준비한 건 이 호박 둘이 끝 아이들이 자라면 불멍을 즐길 시간도 늘어난다. 불멍의 시간은 늘어나는 데, 그게 딱 좋다고만 흔쾌히 단언하기가 힘들다. 노을인지 그림인지 하늘인지 아이스크림인지 누가 색을 가지고 장난치나 한 가지 색을 정하지 못하고 , 이것저것 갖고 노는 색깔. 내 마음도 희롱당한지 오..

여행/국내 2021.10.30

모범학생 표창을 어떻게 줄까나

정신없는 일상은 계속되고, 학교 생활은 줄어들지 않는 양초같다. 타오르고 타오르고 타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서 더 많은 웃음을 찾게 된다. 그리고 나는 분명 예전보다 더 많이 웃어주고 있다. 웃어야지 생각하지 않고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을 대하면서 자꾸 후회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작년보다 내가 나아진 것 같으면, 작년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된다. 11월에는 학생들에게 모범상 표창을 한다. 일년에 두 번, 혹은 세 번 가량 학급 학생들 중 모범이 될 만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주고는 한다. 올해 1학년부터는 대입에 수상기록은 반영되지 않지만, 어쨌든 의미있는 기록이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오로지 대입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기준을 두고 짜맞춰 지는 것 같지만, ..

아마존에서 구입한 제품(책) 반송 방법

우리는 이제 문앞 배송에 익숙할 뿐더러, 문앞반품도 익숙하다. 물건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화면으로 봤던 것과 다르면 반송요청을 하면 된다. 그러면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그 다음날에 택배기사님이 내 반품 물건을 가지고 간다. 그리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 받은 물건은 어떨까?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본 적이 있지만, 반품은 해본 적이 없다. 물건이 잘못와서 그건 그것대로 가지고, 새로운 물건을 받은 적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존에서 이제 한국으로 직배송도 하기 때문에 반송은 어찌되려나 궁금해는 하고 있었으나, 반송을 경험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주문한 책이 사진처럼 찢어진 채로 왔다. 한 두 장이 아니다. 흠. 한 장이면 그냥 반품도..

일상사/Stuff 2021.10.28

가을캠핑 침낭 준비 : 스너그팩 안타티카 리

이번주에 캠핑이 계획되어 있다. 10월 말이라니, 밤에는 거의 겨울 같은 느낌일텐데, 어찌하다 보니 캠핑 사이트를 예약하게 되었다. 영하의 온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저기온이 6도나 7도만 되어도 춥다. 차박을 시도하면서 차 안에서 6도일 때, 7도일 때 자봐서 안다. 그렇다고 동계캠핑을 준비하자니 일단 텐트부터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텐트는 크기는 크지만 팝업 텐트다. 거실형 텐트를 사용하거나 쉘터형을 사용해야 난로를 쓸 수 있지 않나. 게다가 겨울에 캠핑을 하지도 않을 것이니 하루를 위해 그럴 수는 없다. 일단 미니온풍기를 샀다. 리뷰도 많고 평도 괜찮고, 복잡한 기능 없고, 용량(600kw)도 적당한 것을 샀다. 그것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침낭도 새로 구입했다. 차박은 앞으로도 가끔 하..

일상사/Stuff 2021.10.27

월아산 일출과 금목서

평소보다 10분 일찍 나섰다. 그러니 딸의 자는 얼굴만 보고 나선 것. 아침 기온은 8도인데, 내가 자전거로 최소 20킬로 정도로는 달릴테니 체감 온도는 6도? 긴팔 기능성 티셔츠를 입고, 예전에 사둔 유니클로 경량패딩 조끼를 입고, 거기에 파타고니아 나노 에어 재킷을 입는다. 이 차림으로 견딜 수 있는 기온은 어느 정도일까. 늘 찬바람은 손끝에서부터 전해진다. 여차하면, 두꺼운 장갑을 껴야지 생각하고 있다. 아니다, 올해에는 바미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는데, 하늘이 불긋불긋 하더니 내게 일출을 보여준다. 딱 나만보라고 손바닥을 쥐었다가 펴서 해를 빼꼼히 꺼내 보여주는 것처럼 빼꼼 보여줬다. 나만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나만 본 해를 담고 기분이 좋아져 경쾌하게 페달질. 아침에 ..

소감문 잘 쓰라고 이야기 하려다 다크나이트 이야기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선택할 때 힘을 가지게 된다. 오늘은 학생들에게 쓴 소리를 하고 말았다.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실망했고 걱정된다고 했다. 여러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에서 시작했겠지만, 체험학습 후 소감문을 받았다.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질문을 받았고, 그 질문 중 두 개 정도를 선택해서 소감문을 쓰도록 했다. 그런데 여러 명의 학생들은 분량도 내용도 부족했다. 질문 하나에 두 줄 정도 답을 쓰고, 관찰한 내용도 깊이가 없었다. 더 나은 관찰을 위해서 더 지도를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지금 고 1의 경우, 자소서도 없고 교사 추천서도 없어서 생활기록부 기록이 중요하다. 모두 교사가관찰한 내용을 쓰는 것으로 학생들이 어떤 내용을 선택하거나 기록을 요구 혹은 부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업 활동이나 학급 ..

닦으면 살아나는 컴퓨터

아침에 컴퓨터를 켜는데, 켜면 꺼지고 다시 부팅시켜도 꺼지고 결국 오류메시지를 띄운다. 대여섯번 시도 끝에 일단 살려두고 하루를 보냈다. 야자감독 하면서 수업 준비 해야지 싶어서 컴퓨터를 건드리는데, 묵묵부답. 전원 스위치를 꾸욱 눌러 깨워봐도 응답이 없다. 다시 지그시 누르고 숨소리를 듣는데, 흐응~ 하는 숨 소리 한번 내더니 얼굴은 온통 검다. 어쩐다.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운기마냥 소리가 시원찮아서 나는 컴퓨터 본체를 분리해냈다. 공구도 에어블로워도 없지만 배를 따고 먼지를 닦는다. 팬 주변 먼지가 특히 심하다. 케이블도 뺐다가 먼지를 좀 털고 다시 꼬옥 꾸욱 끼운다. 컴퓨터는 그저 기계일 뿐이다 생각하고 닦고 조인다. cpu 주변에 먼지가 그득하다. 닦을 수 있는만큼 닦다가 ‘휴대용 에어건이라도 사..

일상사/Stuff 2021.10.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