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캠핑이 계획되어 있다. 10월 말이라니, 밤에는 거의 겨울 같은 느낌일텐데, 어찌하다 보니 캠핑 사이트를 예약하게 되었다. 영하의 온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저기온이 6도나 7도만 되어도 춥다. 차박을 시도하면서 차 안에서 6도일 때, 7도일 때 자봐서 안다.
그렇다고 동계캠핑을 준비하자니 일단 텐트부터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텐트는 크기는 크지만 팝업 텐트다. 거실형 텐트를 사용하거나 쉘터형을 사용해야 난로를 쓸 수 있지 않나. 게다가 겨울에 캠핑을 하지도 않을 것이니 하루를 위해 그럴 수는 없다.
일단 미니온풍기를 샀다. 리뷰도 많고 평도 괜찮고, 복잡한 기능 없고, 용량(600kw)도 적당한 것을 샀다. 그것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침낭도 새로 구입했다. 차박은 앞으로도 가끔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고, 자전거 여행도 실행은 못해도 계획에 있으니 그때 사용해도 된다. 내가 추위에 강한 사람이 아니라 동계용 침낭을 사면 상당 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를 때 가장 도움이 된 건 유튜브영상. 네미누 티비의 동계 침낭에 대한 영상이었다. https://youtu.be/XBqR8V4F6m4
첫번째 소개한 스너그팩사의 안탈티카 리.
무게도 많이 나가고(거의 3kg육박), 패킹시 부피도 크지만, 저렴한데다가 분명히 따뜻하다고. 네이처하이크의 제품으로 할까 했으나 배송시간이 오래 걸려서 스너그팩사의 제품으로 했다. 주문 후 이틀째 되는 날 왔으니 배송은 빠른 편! 오늘 도착했는데, 색깔(올리브)도 마음에 들고, 들어가보니 따뜻하다.
문제는 하나만 샀다는 것. 이건 아들용이다. 나는? 이전에 사둔 싸구려이지만, 제법 두꺼운 삼계절용 침낭을 싸간다. 그리고 집에서 쓰는 이불을 가지고 갈까 생각 중이다. 전기장판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 중. 혹시나 기온이 6도 정도 된다고 하더라도 좀 뒤척이기는 하겠지만, 잘 수 있다. 전기장판 없이 6도에서 잔 적이 있으니 전기장판이 있다면 수월할 듯.
가을밤,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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