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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와이즈베리) 알고리즘이란 말은 ‘네*버의 검색 알고리즘’은 조작… 등에서 자주 듣지 않았나 싶다. 검색 알고리즘. 알고리즘이라는 단어 대신에 ‘방법’, ‘규칙’을 넣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데이터와 관련하여 사용하는 단어인가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알고리즘’으로 가득차 있고, 알고리즘을 통해 이 지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 읽을 때는 ‘알고리즘’의 실제 적용 사례를 ‘재미있게’ 말해주려나 생각했지만, 반드시 재미있다고는 할 수가 없다. 덧셈, 뺄셈 문제가 아니니까. 알고리즘이라는 말은 p59. 알고리즘은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Al-Khwarizmi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그러니까 ..

서평 | 문과출신입니다만

문과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켄키 지음 이인호 옮김 작가의 서문은 이 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야기 하고 있다. 이과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이과출신이 문과출신과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 골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이과'의 관점으로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더라 그러니 문과와 이과는 함께 대화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 함께 화합하면 될 것이라고 피력한다. 최근 ‘문송합니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문과생이 수학이나 과학 관련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할 때, 그리고 그 보다 더 자주, 문과생의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져 스스로를 비하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혹시나 일본도 그런 것인가 생각하고 읽었지만, 일본에서 문과생들의 현황이 어떤 ..

카테고리 없음 2017.03.12

헌법은 살아있다 (이석연 지음, 와이즈베리)

대학교 1학년때 교양수업으로 '생활법률'을 들었다. 강의는 분명 유익했지만, 그당시 나는 그 '유익함'에 별 관심이 없었다. '왜 내가 이 공부를 하나?' 생각하며 시험 성적만 받아들었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일을 하게 되면서, 나의 일과 관련되어서는 법률정보를 찾아보기는 했다. 그때마다 '그때 생활법률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법은 우리에게 무척 가까운 것이고 모르면 모를수록 멀어지게 되며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헌법은 살아있다" 라는 책을 보고서는, '아, 헌법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구나.' 일단 한탄을 하고 시작한다. 책은 200페이지 분량으로 짧다. 오로지 헌법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헌법 주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헌법의 기능과 그 목적에 대해..

진주커피숍 | 목요일 오후 네시, 아인슈페너

학교에서는 늘 커피콩을 사서 핸드드립으로 마신다. 집에서는 동결건조커피를 그냥 물에 타서, 가끔 더치 내려서 두고 우유와 섞어서 마신다. 핸드드립도 맛있지만, 커피숍을 찾아가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커피숍. 이름은 목요일 오후 네 시 아인슈페너란 메뉴에 대한 평이었다. 아들이랑 시내 갈 일이 있어서, 아들을 꼬득여서 커피숍에도 들르기로. 가게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 데, 저렇게 차가 막아서고 있어서 일단... 나중에 그림으로 그리면서 차는 지워벌야 겠다. 아무튼, 나는 아인슈페너를 주문. 어떤 메뉴인지 주인장분께 물어봤다. '비엔나 커피 같은 것'이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서 마셔본 적은 없다. 아인슈페너. 따뜻한 커피 위에 부드러운 크림. 크림과 커피..

여행/국내 2016.12.04

책인사 | 윤미네집

윤미네 집. 말이 필요없는 사진집이다. 우리 모두 이제 카메라 한 대씩(스마트폰 카메라는 이제 엄연한 카메라의 대열에 들어서지 않았나 싶다.)은 가지고 있다. 그러니 누구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실 사진가에게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의지와 끈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꺼내들고 주변의 상황에 너무 괘념치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마음 아닌가. 이미 오래전 사둔 책이지만, 이제서야 영상으로 간략히 리뷰해본다. 온라인 책정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34841

카테고리 없음 2016.10.25

사용기] 몰스킨, 북저널 Moleskin Book Journal

책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일회독 하고, 한번 더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이나 메모해둔 부분을 살펴봅니다. 헌데,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을 한 곳에 모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몰스킨 북저널을 구입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구입은 오픈마켓에서 했습니다. 제품정보 : http://www.moleskine.com/en/collections/model/product/book-journal

환자의 나날 : 그림일기를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0160903 토요일 밤 9시 36분 소소책방에서 사온 ‘환자의 나날’을 손에 들었다가 결국 끝까지 읽었다. 양설탕(저자)님의 원고를 읽고 형언할 수는 없지만, 느낌이 팍 들어서 책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조경국선생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그림의 스킬로만 보자면 마쓰다 미리에 못하지만, 글은 훨씬 강력한 느낌이다. 전혀 무겁지 않은 데, 묵상집을 읽는 느낌. 긴글을 압축한 시를 읽는 느낌.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예술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예술가의 가치는 자신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것들을 세상이 요구하는대로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상에 내놓는 태도에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양설탕 작가는 예술가답다. 솔직하기만 하면 거칠기 쉽고, 나에 대한 이야기이기만 하면 지루하기..

책의 얼굴을 허하라. (영광도서 방문기)

중학교 때인 것 같다. 친구들과 자주 서면까지 버스를 타고 나갔다. 뭔가 대단한 일을 했던 것은 아니다. 시원한 동보서적에 갔다가 태화백화점에 갔다가 시원한 영광도서에 갔다. 뭘 사먹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서점에 들렀다. 시내 한가운데 큰 서점이 있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랜만에 부산본가에 온 김에, 아들 지하철도 태워볼 겸 영광도서로 향했다. 부산에서 생겨난 가장 큰 서점이고, 마치 마지막 서점인 것처럼 느껴지는 영광도서. 건물의 위치는 그대로다. 매장 건물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들어서면 두 개의 건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지하 1층에는 가보지 않았다. 늘 그런듯이 모든 일정의 계획은 내가 세우지만, 일정의 진행은 아들..

20160408 지구인의 독서 첫모임

학교는 못 가게 되었지만, 예정되었던 독서모임은 했다. 학교에도 둘째를 안고 갈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딸을 유모차에 태워 나가서 ‘지구인의 독서’ 모임 멤버들을 만났다. 예전부터 봐뒀던 동네 커피숍으로 갔다. 내부외부 모두 빨간 벽도로 장식된 커피숍이다. 바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남자다. 종업원 중에 여자는 없다. 여러가지 스페셜 메뉴가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나는 더치커피에 크림을 얹은 메뉴. 다른 멤버들은 주로 과일쥬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우리딸은 나를 향하게 해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 자리에 나올 때, 인상깊게 읽은 책을 하나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나는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를 가지고 나갈 생각이었는 데, 그 책을 찾지 못해서 이계삼 선생님의..

가르치며 배운다

이 학생들이 1학년일 때에는 주로 직소방식으로 독해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했다. 그리고 핵심 표현이나 문법 사항들은 내가 설명하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수업 방식에도 잘 따라왔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2학년이 되고 직소방식으로 독해는 하지 않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서 제시하는 문제에 대해 발표를 시키기로 했다. 이번 과에서는 전체 리딩의 도입부 해석 및 표현 설명 as if 에 대해 설명하고 예문 들기 it .. to verb 의 용례를 찾고 예문 들어 설명하기 문법이라고 해도 그 범위를 좁게 제시해서 너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사실,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친구들이 그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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