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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에 대한 특별 수업 시작

원글 : 2018.07.23. 발행 보충 수업을 마치고도, 오후에 남아서 또 수업이 있다. 특별수업. 내 수업 제목은 "덤벼라! 영문법!"인데, 제목처럼 과격한 것은 아니고, 학생들에게 도전적인 수업이 될 수 있기를 하면서 지었다. 문법서를 함께 읽어나갈 텐데, 그렇다고 교사들이 보는 문법서는 아니지만, 몇 개의 문장이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의미상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보는 형식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오늘은 첫 수업. '어순'에 대해 공부했고, 자료를 문용 교수님의 '고급 영문법 해설'로 했다. 영어문장을 이해하는 데, end-focus나, end-weight를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자료를 읽으면 학생들이 좀 힘들어 하기는 했..

방학에도 출근, 책상샷

원글 : 2018.07.20. 발행 출근이다. 방학식 다음날에도 출근이다. 이번 방학을 찬찬히 기록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내 책상샷으로 시작. 새로 들인 k380이 주인공이다. 어제는 퇴근하면서 키보드를 가지고 갔다. 1번 연결은 학교 데스크탑, 2번은 아이폰, 3번은 아이패드다. 퇴근하면서 키보드를 가지고 가버리면.....? 책상이 깔끔하다. 집에서 가지고 온 모니터 하나로 구성한 듀얼 모니터. 문서를 보고, 또 다른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한쪽은 유튜브로 음악영상을 틀어 놓는다. 포스트잇이 제일 쓰임이 많다. 자잘한 기록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포스트잇. 기억하고 여러가지 챙길 게 많은 일은 Workflowy 에 기록하고 처리..

페이스북 벗어나기

원글 : 2018.07.10. 발행 거의 모든 정보를 페이스북으로 얻는다. 거의 모든 연락은 페이스북으로 한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이 아닌데, 인터넷 이상의 것이 되어 버렸다. WWW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다.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개인 수준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내가 남기고 싶은 글을 '페이스북'에 가두지 않는 게 우선 해볼 수 있는 것.

일상사 2019.02.26

헬멧의 효용

원글 : 2018.07.10. 발행 헬멧의 착용은 이제 의무화되었다. 9월부터는 시행이 들어가고 단속을 할 수도 있다. 헬멧을 쓰지 않고 다니다가 법이 정하니, 본격 시행 전에 익숙해지기 위해 지난달부터는 헬멧을 쓰고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퇴근길이 자전거와 같이 넘어졌다. 원인은 정비불량인 것 같다. 앞바퀴가 갑자기 틀어지면서 핸들이 꺽였고 나는 자전거에서 내팽개쳐졌다. 팔꿈치와 옆구리에 찰과상, 정강이와 종아리에 멍과 찰과상을 입었다. 떨어지는 충격으로 머리도 긁혔는데, 이건 헬멧이 모두 막아줬다. 땅에 닿은 헬멧 우측면은 선명하게 긁혔고, 중앙부 위쪽도 조금 움푹 들어갔다. 설렁설렁 타는 것이라면 나는 여전히 헬멧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에 올라타면 힘껏 밟게 된다. 그..

점심시간, 학교

원글 : 2018.04.17. 발행 학교로 복직한 이후로, 커피는 물 마시듯 한다. 그래도 드립력!이 늘어선가.. 내가 내린 커피도 맛있다. 학교의 생활을 '힘들다'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학교를 보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비롯되는 말인 것 같아서. 집에서 살림하고 애보는 것과는 다른 힘듦이 있긴 하다. 내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늘고. 이런저런 눈치만 보면 뭐든 평균 이하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선생 안되려면 내 뜻대로 뭔가를 해야 한다. 어제 책을 하나 꺼내 읽다가 역시 책이 힘이 됨을 깨닫는다. 생각이 복잡하면 내 생각만으로는 문제도 못 찾고, 그 문제에서 답도 못 찾는다. 그래서 책이 의지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에너지에 기대어 내 생각을 자라게 할 수 있다...

복직과 개학을 위한 에스프레소

원글 : 2018.03.02. 발행 하루가 일주일 같다. 그래도 개학일이 금요일이라니, 올해는 복받은 기분이다. 1학년 보다는 덜하지만 2학년도 할 일이 많다. 힉급운영에 대한 빙침은 세웠다. 1인 1역할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역할의 예는 몇 개 제시하고, 다음 주 중에 선택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역할을 제안하게 할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것을 전달했다. 종소리에 따라 움직일 것 선생님의 말을 경청할 것 관계의 시작에서 중요한 것은 규칙과 예의이다. 지난 학급들을 돌아보고 성공적인 학급운영은 학생덕으로, 그렇지 못한 한 해는 나의 탓으로 생각하게 되더라.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

동네지도 | 장재반점

원글 : 2018.02.28. 발행 정말 오랜만에 짜장면집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우리집은 배달음식은 피자만 한 달에 한번 정도 시켜먹는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음식을 밖에서 먹어야 할 때는 꽤 고민이 된다. 맛집 추천이랄 건 없지만, 아는 집을 기록하기로 한다. 해당매장에 대한 정보는 영수증 사진으로 하기로 한다. 영수증만큼 매장에 대한 정보가 잘 안내된 자료가 없으니. 게다가 내가 먹고 마신 것도 증명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가게는 집에서 멀지 않다. 하지만 가게에 가게된 사연이 있다. 우리 아들이 발렌타인데이에 3학년(2017학년도 기준) 여자아이한테 초콜릿을 받아왔다. 아들 말로는 태권도에서 친한 누나라고. 아이들의 초콜릿에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너무 이쁘..

일상사 2019.02.26

수풍뎅이, 목욕, 유니클로, ediya

원글 : 2018.2.24. 발행 세 달 전쯤 장수풍뎅이 암수 한 쌍을 사서 키웠다. 아들은 둘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밤마다 변을 튀기며 세를 과시하던 수컷. 짝짓기에 실패하고는 암컷과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 자주 암컷을 들이받고 뒤집었다. 며칠 전 수컷이 죽었다. 아들은 잠깐 슬퍼했지만, 이내 받아들였다. 장수풍데이의 수명이 3개월 정도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키우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었다. 오늘에야 죽은 수컷을 가지고 나가 묻어 주었다. [caption id="attachment_497" align="alignnone" width="3024"] 팔다리가 너무 자라버린 아들[/caption] 날씬한 편이라 좀 짧은 옷도 입혀왔다. 헌데,..

일상사 2019.02.26

언제 후회하는가?

원글 : 2018.2.22. 발행 되돌아 보고 후회하게 되는 시간이 있다. 최근 며칠을 보내면서 그런 마음이 또 들었고, 한번 정리해 봐야 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확신에 차서 신나게 떠드는 순간'을 경계한다. 경계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그런 상태에 빠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에 대해 내가 잘 알거나, 아주 편한 사람과 이야기 하거나, 듣는 사람이 나에게 의존할 때, 그런 상태에 빠지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확신에 차서 한 이야기라는 것도 하루만 지나고 나면, '그냥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는 데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무슨 말이든, 그 말은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정확한 내용을, 짧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이 없을 때..

일상사 2019.02.26

#먼북소리 '생각의 탄생' - 패턴인식, 패턴형성

원글 : 2018.02.19 발행 #먼북소리 '생각의 탄생' 으로 세번째 모임. 두 분이 못 오셨지만, 이번 모임에는 새로운 한 분이 또 오셔서 다섯명으로 진행. 다 모이지 못해서, 늘 못 오신 분을 생각하며 일단 모임을 시작합니다. 오늘 읽은 장 : 패턴인식, 패턴 형성 주로 음악과 과학의 예를 들어 패턴에 대해 이야기해서, 교양이 부족한 나는 그 예를 충분히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몇 문장으로 반복된다.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내면 더 많은 실제적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패턴은 다양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같다. 패턴 획득을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자신의 환경의 제약에 따라, 패턴에 대한 인식도 제약된다. 패턴은 단순한 개별 요소의 활동이 겹..

책/책모임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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