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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대신 사용하려고 tiddlywiki 만져보는 중.

혼자서 이미 썼던 글을 정리할 목적으로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 만남에서 그룹으로 활동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서 ‘구글사이트’로 사이트를 만들어 봤다. 옛날 에디터 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와 같은 태블릿 모드에서는 ‘편집’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게 불편. 그러다가 다시 위키를 기웃기웃. tiddly wiki를 다시 열어서 써보는 중. 일단 설치와 유지의 문제가 전혀 없어서 편하긴 하구나. 결국 노션에 이미 내가 작성했거나 공개할 수 있는 글을 정리하는 용도라면 tiddlywiki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디자인이 ‘전혀 없다’고 할만큼 구리지만, 쓰지도 않는 기능이 너무나 많은 노션을 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게다가 편집이 아주 간편하고, 이 기회에 ‘마크다운’ 문법을..

에밀이 남긴 숙제

매주 수요일 #글요일 모임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작년 4월부터 거의 매주 만났다. 책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에밀도 함께 읽었다. 시간을 내어 3번을 만났고 오늘은 마지막 모임. 빠르게 읽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 줄 한 줄 버거운 책도 아니다. 다 읽고 나니, 이렇게 설렁설렁 읽어대고 고개 끄덕이며 넘어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대화를 나누었거나, 생각했던 내용을 간단히 기록해 남긴다. 루소는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는 직접 키우지 못했을까. 나는 에밀을 다시 훑어보면서 루소가 말하는 인간의 참된 모습에 대해 그려 보게 되었다. 에밀이 정말 루소가 말한 것과 같은 인물이라면 분명 매력넘치는 사람이 되리라. 개인은 존중하되 사람들의 쑥덕거림에는 신경쓰지 않는..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는 루틴

01. 아침 9시 20분. 아이둘을 다 보낼 때까지는 정신이 없다.. 아니구나. 매우 정신을 집중한 상태다. 빨래를 돌려놓고, 빨래를 걷고, 아침 밥을 준비하고, 애들 옷을 챙기고. 그렇게 보내고 나면 집에 와서 열심히 계산하다가 휴지기를 맞은 컴퓨터 마냥 고주파음을 내며 소파에 앉아 있기 십상이다. 02. 커피를 타느냐 안 타느냐. 커피를 타서 앉았다는 건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 아이패드를 펼치고, 키보드를 꺼낸다. 무엇이든 쓰는데, 하루에 글 하나 정도를 쓰려고 한다. 쓸 게 없으면 그저 어제 있었던 일이라도 정리한다. 요며칠은 한 달의 마무리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어떻게 내실있게 꾸려나갈까 고민하고 있다. 03. 아무도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육아휴직자의 일상이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여전히 많다..

글을 쓰고 에밀을 읽으며, 새벽에 자전거를 몰고 나가 커피를 마실 생각을 한다

01. 그날 일은 그날 끝내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제부터 좀 힘들었다. 아이들을 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못 읽은 책을 마저 읽고 부랴부랴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망경동으로. 그리고 ‘글요일x에밀읽기’ 모임 진행. 모임을 어떻게 진행했고, 무엇을 생각했었는지는 오늘 반드시 남겨야 한다. 일찍 잠들려고 했지만, 딸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거실에서... 02. 아이패드 프로 10.5 인체 딱 맞는 애플의 키보드 폴리오 케이스를 요즘 다시 눈여겨 봤다. 중고가격도 떨어져서 10만원 정도. (뭐? 중고 키보드가 10만원? 아이패드 프로에만 쓸 수 있는데?) 긴 글 작성시 버벅거린다는 평, 가끔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재우면서 옆에서 벽에 기대어 글을 쓸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19.12.11

글요일x에밀읽기 2장과 3장: 방법과 내용

에밀 독서모임 진주 망경동. 우리는 매주 수요일에 모여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다. 2주 동안의 시간이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재미거리를 제쳐두고 책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에밀을 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더 재미있는 책에. 눈을 빼앗기곤 했다. 어쨌든 책은 읽어냈고 우리는 자리에 모였다. 진행 01.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 : 에밀의 2장과 3장은 다섯살부터 열두살까지를 다루고 있다. 오늘 책모임의 시작은 자신의 소년기 혹은 소녀기를 생각하며 강렬한 기억ㄱ에 대해 말해보았다. 1장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았다. * 1장에서는 저자인 루소가 어떤 전제를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어떤 논의를 해나갈 것인지 잘 살펴봐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입했다. 2, 3장..

카테고리 없음 2019.12.11

평영을 이겨내려는 자

수영을 마치고 왔다. 굳이 블로그 에디터로 글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축하’하는 의미에서 새로나온 블로그 에디터로. 어떨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만약 매일 글을 써서 발행할 수 있다면 그냥 에디터에 글을 써두는 게 나으니.. 이제 수영을 배운지 9개월째다 벌써. 그리고 수영 실력은 좀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아직도 강습을 받는 시간에는 부족함만 느껴진다. 수영 강습은 그냥 ‘노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강사가 몸풀기부터, 얼마나 수영을 시킬지 결정하기 때문에 그 페이스에 맞춰서 열심히 팔을 젖고 다리를 놀리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나오면 녹초가 된다. 나는 평영이 특히나 힘들어서 오래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초급이나 중급에서는 평영의 비중이 낮아서 견딜만 했는데, 최근에는 평영 연습이 ..

카테고리 없음 2019.12.10

권영란 작가와 함께 하는 망경동 골목기행

- 진행 시간 : 2시 ~ 4시 50분 - 장소 천년광장 집결 - 설창수 시인 동상으로 이동 - 각자 코스로 이동 - 진행상황 집결 천년광장에서 - 권영란 작가님 인사 후, 진주에 대한 설명. 특히,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중심으로 설명, 설청사 시인에 대해 언급 이동과 진행 설창수 시인 동상으로 이동 - 개천예술제의 전신인 영남예술제를 일으킨 ‘설창수 시인’ 동상으로 이동. 15팀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았고 모여보니 25명 정도는 되었다. (1명도 1팀으로 간주하여 신청을 받았음) 대략 8명에서 12명 정도로 팀을 나누어 3개 팀이 구성되었다. 마하도서관을 통해 온 자원봉사자 3명이 리더 역할을 했다. 간략한 안내와 탐색할 망경동 약도를 받았다. 탐방으로 돌아보는 구간은 유등체험관에서 예전 기찻길까지이니 짧은..

남을 함부로 가엾어 해도 될까?

요즘에 왜 그런지 얼토당토않게 다른 사람을 가여워하는 마음이 늘었다. 이 마음을 양으로 측정할 수야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도 어떤 사람을 내 멋대로 가엾이 여기는 마음도 늘어났다. 왜 그럴까. 2019/11/21 - [일상사/그냥'글'] - 신용카드 배송하면 얼마나 버나요? 신용카드 배송하면 얼마나 버나요? 며칠 전 모르는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070이라면 안 받았겠지만 휴대폰이라 받았다. 진주 오기 전에 살았던 창원의 한 아파트 이름을 대면서 집에 있느냐고 묻는다. ‘응?’ 휴대폰이 근처에 없어서.. yagatino.tistory.com 얼마 전 위 글을 쓰면서 같은 글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다. 그리고 새벽에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요지는 '다른 사람을 내 ..

겨울철 브롬톤 탈 때 입을 방한 바지 : 컬럼비아

가끔.. 블로그 유입 통계를 본다. 최근 유입 검색어가 '브롬톤 방한바지'다. 아마도 얼마전에 써둔 이 블로그 포스팅 때문인 것 같다. 2019/11/14 - [일상사/자전거] - 브롬톤 겨울 라이딩을 위한 방한바지 구입기 브롬톤 겨울 라이딩을 위한 방한바지 구입기 겨울에 브롬톤을 얼마나 탈지 모르겠지만, 브롬톤을 열심히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어떻게 입고 타야 효과적인가?’ 고민했다. 제한된 예산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불편함 없이 보내기 위해 하.. yagatino.tistory.com 구입기는 썼지만, 그 후기를 쓰지는 않았다. 요즘 내 허리 사이즈는 30 정도 되는 것 같다. 유니클로 기준으로는 76cm 정도인데 이건 너무 딱 맞고. 겨울에는 안에 히트텍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금 넉넉한 ..

일상사/자전거 2019.11.28

뉴프라이드 전조등 교체 - 나의 허당끼

지난 주말 차를 타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아들이 라이트가 안되는 것 같단다. 뒷자리에 앉은 아들아, 넌 그걸 어떻게 안거야? 내려서 보니 왼쪽 전조등이 나갔다. 토요일이지만, 경정비 하는 곳을 찾아 달려갔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 갔던 곳인데, 친절하기도 하고 지역 아줌마카페 제휴점이라 믿고 갔었다. 그런데 문을 닫음. 근처에 있는 모든 타이어, 차량정비 가게가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 토요일 오후 5시에 문을 열어두는 것도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겠다 싶었다. 당장 새벽에 출근하고, 어두워져야 퇴근하는 아내가 걱정되었다. 정비소에 가면 1만원 정도면 교체가 가능하단다. 검색을 해보니 전구를 사면 1,500원에도 가능하다고. 흠. '직접 해봐야지.' 꼭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아내가 퇴근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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