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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아카데미 - 결핍된 영웅의 시련

정말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퍼니셔블랙리스트 유나바머마인드 헌터 센스 에이트 기묘한 이야기 오자크 뤼팽 (1시즌 완결 안됨) 분명 더 있었을테지만, 아무튼 위의 작품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등장하는 캐릭터가 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유니바머는 실제 일어났던 사제폭탄 살인에 대한 내용인데, 캐릭터가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야기에 쏙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예전에 봤던 '퍼니셔'와 '블랙리스트'를 다시 보내며, 또 가끔 영화도 봤습니다. 그러다가 한 IT유튜버가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추천하길래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시즌1도 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놓을 스포일러도 없으니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블레러 아카데미는 일종의..

초등 아들이 학습만화에서 글만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준 해리포터

아들이 제일 좋아한 책은 모두 학습만화책이다. 마법천자문, 만화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살아남기 시리즈, 터닝메카드(이건 학습만화는 아니지만), 태극천자문. 마법천자문은 며칠 전에 50권이 나왔다. 처음에는 한자 카드를 가지고 놀기도 했고, 특히 터닝메카드 책을 읽을 때는 늘 '배틀'을 하자는 아들 성화에 힘들었다. ('배틀'만은 정말 재미가 없어서 같이 해줄 수가 없었다. 재미없기는 '한자배틀'도 마찬가지였구나.) 아들은 제법 일찍 혼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아들은 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어주는 걸 좋아했다. 그렇게 같은 그림책을 제법 반복해서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아들은 좋아하는 책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다 외웠다. 그렇게 통으로 글자를 외우다가 어느날 차창밖으로 보이는 '약국'이라..

혼자서 올란도로 차박 연습 : 아직 춥다

날씨가 풀린다는 말을 듣고 눈여겨 봐덨던 장소로 차박 테스트를 하러 갔다. 테스트의 목적은 무엇이냐? -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잘 잘 수 있을까? - 5도 내외 온도에서 전열장치 없이 따뜻하게 잘 수 있나? - 얼마나 평탄화를 해야 편안할까? - 올란도 2인 생활 공간이 가능할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차박을 하고 있고, 올란도는 특히나 차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보는 주로 카페 위주로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있는 지 블로그 글만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지 못했다. (나는 폐쇄적인 카페시스템이나 카페의 등업 시스템이 싫다.) 그러니 내가 하는 할 수 있는 것들은 기록해 두기로 하자. 배경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아들과 둘이서 캠핑을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돔형 텐트 하나, 하계용으로 ..

여행/국내 2021.01.22

맥사용팁 | 아이폰 사진 관리 - 원드라이브

나는 일단 사진 관리의 가장 큰 몫은 구글드라이브가 담당한다. 한 달 1만원 넘는 돈을 내고 2TB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구글 포토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면 기존 사용자들은 유료로 전환하거나, 다른 '무료'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무료로 2TB라는 엄청난 용량을 제공하던 flickr가 유료화된 이후로, 구글이 거의 무제한(사이즈는 줄여야 했지만)으로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였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무한정 백업할 만한 공간'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라면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Office365 혜택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일단 나는 구글드라이브 백업은 유지하지만, 원드라이브에 사진 원본을 백업하기로 했다. 그리고 사용하는 맥북에도 사진 폴더를 동기화 한다. 맥북에 사..

이케아 빌리로 책 정리

아이들 책도 많은데, 내 책까지 자꾸 자리를 차지한다. 올해는 정말 사둔 책부터 읽어야지 다짐하고서는 오늘 또 두 권을 주문했다. 넘치는 책 때문에 집은 치워도 치운게 아니고, 그저 잠깐 가린 것 같다. 소중한 내 책들은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해서 책등이 가려지기 일수다. 이케아에 주문하려고 했지만 온라인 품절. 구매 및 재송 대행을 하는 업체에 주문을 했는데, 가격은 엇비슷했다. 배송을 걱정하긴 했지만 문제 없었다. 무거운 짐이다 보니 경동택배로 배송 받았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포장이 워낙 잘 되어 있었다. 특히나 찍히거나 상처나기 쉬운 모서리에는 완충제가 더 들어가 있었다. 들어서 집으로 옮기는데, 정말 무거웠다. 배송해주신 기사님께 감사. 빌리는 벌써 두번째 조립이다. 이전에 조립했지만 기억날리가..

자랑스러운 친구를 만난 날을 떠올리며

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50879 샛길과 샛길 복작이는 문화 담았어요 - 경남도민일보 지역민의 힘으로 만든 \'진주 마을여행 지도\'가 나왔다. 나룻배를 타고 남강을 건너던 시절 \'배건네\'라고 불렸던 망경동과 강남동, 칠암동을 묶은 진주 마을여행 지도 첫 번째 강남편이다.지도 www.idomin.com 망경동. 이제는 제법 나에게 울림이 있는 동네 이름이다. 진주. 이제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다. 오랜만에 태곤 씨와 정희 씨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제 이렇게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코로나 때문에, 나는 많은 모임을 중지한 상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돌파구를 찾아..

에프터샥 6개월 사용기 : 구매목적이 분명해야 후회가 없다

구입 목적 교무실에서 사용 : 교무실은 교사의 업무 공간이자 수업 연구 공간이다. 그리고 교사의 업무의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 늘 필요하다. 수업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혼자만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따로 연구실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많은 경우 업무 요청이 메신저로 오지만, 내 자리로 찾아와서 아니면 멀리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음악을 듣다가도 누가 나를 너무 애타게 부르지는 않도록 귀를 열어둘 수 있는 이어폰이 필요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때는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는 더욱 그렇다. 자동차와 같은 도로를 달리지 않을 때라도,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위험이나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내 자전거에서 나는..

일상사/Stuff 2021.01.20

2018 맥북프로 15인치 팔 수 있을까?

최근 몇 달간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주제 중의 하나가 M1 맥북이다. 위 사양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맥은 프로세서로 '인텔'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13인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은 교육할인 행사 중이다. 우리나라는 워낙 '윈도우'와 '한글' 위주라서 아이폰이 위세를 떨치고, 누구나 아이패드를 사고 싶어 한다고 해도 맥북까지 '절찬리'에 판매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M1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를 구입해서 리뷰한 테크 유튜버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한마디로 기존의 인텔 맥북 고급형을 '성능면에서' M1 맥북이 압도적이라는 것.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줄이면 이렇다. 1. 네이티브앱(구입시 설치된 앱) 구동은 거의 클릭과 동시에 열릴 만큼..

일상사/Stuff 2021.01.19

끊어야 할 마지막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먼저 끊었다. 계정 삭제 및 앱 삭제. 페이스북을 끊었다. 계정은 삭제하지 않고 사용을 그만하기로 한다고 타임라인에 쓰고, 앱 삭제. 그러고 나니, 사실상 비활성화 상태이던 트위터에도 들어가게 되더라. SNS에 대한 갈망이 이렇게 무섭다. 며칠 트위터 타임 라인을 보다가 트위터 앱도 삭제. 그런데 Youtube 사용시간이 늘었다. 사용시간이 아니라, 시청시간이 는 것. 어제부로 앱 제한 시간을 걸었다. 보통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보기 때문에. 기대하는 효과는? 차라리 아무 것도 안 하는 시간 늘이기, 책 읽는 시간으로 돌리기

눈이 가끔 와야 추억이 되요

오늘 진주에 내린 눈은 얼마나 되었을까. 아침에 일어나 뉴스에서 나오는 일기예보를 보면서, 아들은 "진주에도 눈 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상도를 보니 진주까지 눈을 내려줄 것 같지 않았다.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면서 나도 '눈 올 것 아닌데, 하늘은 왜 이리 회색 빛이람.' 하고 생각했다. 한데, 눈이 오기 시작했다. 애기 손가락으로 뜯어낸 솜사탕만 할까. 제법 덩어리가 커서 떨어지기도 천천히 떨어진다. 아들은 휴대폰을 켜고 동영상을 찍는다. "여러분, 진주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말하는 걸까?) 딸은 뭐가 기분이 안 좋은지, 눈을 즐기지도 않고 아침 밥그릇만 붙들고 뿌루퉁해 있다. 나는 혹시나 눈이 계속 오면 장 보러 가기 곤란할 것 같아서 얼른 옷을 챙겨 입고 아내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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