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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영어교사의 초등아들 영어 고민

아이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사실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공부한 부분은 사춘기를 지난 학습자들에 대한 교육방법이나 과거의 연구들이었습니다. 사범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배우는 것이죠. 저는 국민학교(흑흑)까지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보습학원에서 선생님이 예비중학생들을 모아 놓고 알파벳도 가르치고, Zoo, Zebra 를 따라 읽게 하셨습니다. 당연히 모든 영어공부는 중학교에 들어가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영어를 공부한 적은 없지만, 영어라는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말의 명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이름이 영어와 한글로 자막으로 나왔었고, 저는 ‘내 힘으로 저 영어이름을 읽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매우 뛰어..

나이듦이 불편해

https://www.gannett-cdn.com/-mm-/6e34516b070d7261b8046b81fcd2b4cfe6c28be1/c=0-798-1688-1752&r=x1683&c=3200x1680/local/-/media/2017/12/22/USATODAY/USATODAY/636495525561451255-Leguin-NoTimeToSpare-hi.jpg 어디가서 내가 나이 들었다 말하면, 분명 죄송해지겠지.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내가 지금 말하려는 불편을 그 분들은 더 느끼고 있겠지. 그렇지만, 이 불편에 대해 기록함으로써, 앞으로의 불편에 어떻게 내가 적응할 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다 싶다. 아내는 일을 미루는 편이 아니다. 새해가 시작되었고, 올해는 건강검진을 ..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1인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구입한 이유

아이패드 프로(473g)를 구입하고 바로 펜슬까지 보관할 수 있는 커버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일단 종이느낌 필름도 붙이기도 했었구요. 일단 종이느낌 필름은 붙이자마자 화면이 ‘어두워’ 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일주일 사용하다가 액정보호지는 떼어냈습니다. 지문이 묻는 걸 싫어하는 편이지만, 대개 화면이 들어온 상태에서 사용하면 지문이 눈에 띄지도 않더군요. 애플 펜슬을 쓸 때에 좀 미끄럽기는 하지만, 조금 미끄럽다고 최고 품질의 액정을 가리는 건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키보드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아이패드와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들의 가격은 모두 ‘말이 안됩니다.’ 매직 키보드의 미친 가격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되리어 저렴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지요. 아이패드 프로와 궁..

일상사/Stuff 2021.01.28

카메라 2, 음성 1, 컴퓨터 화면 캡쳐 1 = 영상 강의 촬영 세팅에 꼬박 하루

원격 강의 준비를 꼬박 하루를 보냈다. 모두 갖춰지고 탁 들어가 어험 강의하고 나오면 금방 끝날텐데, 촬영도 녹음도 나의 몫이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두 대를 쓰려니 더 할 일이 많다. 오늘은 아무튼 세팅하는 날로 정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기는 컴퓨터다. 되도록 어떤 컴퓨터를 쓰든 누구나 강의를 듣고 따라할 수 있도록, 모두 웹을 중심으로 강의를 만들 것이라, 컴퓨터 화면을 캡쳐하기로 한다. 유료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더 좋은 화면 품질을 얻을 수 있을테지만, 하나하나 다 구입할 수가 없어 일단 OBS로 화면을 캡쳐하기로 한다. 맥에서의 OBS 성능은 윈도우의 그것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내 얼굴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카메라는 집에 있던 소니 a6000이다.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서 웹캠처럼 사용하면 좋겠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1.01.27

아들 sight words 공부에 사용하는 책

이제 아들이 초등 4학년이다. 영어는 아직 파닉스만 한 수준. 물론 작년부터는 학교에서 수업을 하기는 하던데,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다. 3학년이 되기 전에 파닉스 책을 한 번 같이 보고, Sight words(영어 문장에 아주 자주 나오는 단어라, 우선 '탁 보면 읽을 수 있어야 하는' 단어) 단어카드도 같이 봤다. 파닉스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방학 동안에 파닉스를 한번 더 보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Sight words 를 공부할 수 있는 책. 이렇게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성은 Sight word 단어 따라 쓰기 학습지 아래에 있는 단어를 잘라주면, 문장 빈칸에 단어 채우기 위에서 채운 단어를 다시 쓰기 자신만의 예문 만들어 쓰기 자신만의 예문 만들어 쓰기는 위에서 제..

진주시장님과의 데이트

지난 주에 도달2 태곤씨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다. 태곤씨가 정희씨와 함께 해온 여러가지 노력들이 '마을 여행 지도'가 되었고 여러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였다. 그렇게 떠들썩 할 일도 신나는 일도 없는 요즘에 '활력을 주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진주시장과 시민간의 데이트'가 기획되었다고 나에게도 와줄 수 있겠냐고 태곤씨가 물었다. 글쎄. 어떤 자리에 초대받으면 거기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시장님을 만나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망경동에서의 여러 행사와 모임에 내가 기여한 부분이 있으니 같이 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태곤씨에게 고맙기도 하고, 자..

집에 있는 기기들 끌어 모아서 셋팅

내 얼굴이 두 개의 각도에서 나와야 하는 강의 영상을 찍어야 해서 집에 있는 것들 모두 동원했다. 일단 카메라 - a600 - Gopro 7 마이크 - 핀마이크 + 녹음 기 2018 맥북프로는 컴퓨터 화면 캡쳐에 쓰고,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는 보조 모니터로 사용. 거기에 작은 조명도 하나 추가. 아내의 화장테이블이 내 촬영 공간이 되었다. 한쪽 구석에 쌓여 있는 것은 휴대폰 홀더, 고프로 쇼티 삼각대, c타입 멀티 허브, 파타고니아 파우치에는 잡다한 케이블

일상사/Stuff 2021.01.26

매일 글을 씁니다

작년 11월 25일부터 매일 적어도 하나의 글을 씁니다. 정말 '글'일 때도 있고, 간단히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 포스트일 때도 있습니다. 어쨌든 매일 하나의 글은 씁니다. 정보 전달의 성격이 강하면 브런치에는 올리지 않기도 하지만, 대부분 브런치에도 올리고 이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주제를 가리지 않고 글을 쓰지만, 대개는 일상과 관련된 에세이인만큼, 제가 생활하는 공간/맥락에 대한 글일 때가 많습니다. 집이나 가정과 관련해서, 일터와 관련해서, 제3의 공간과 관련해서. 애초 목표는 100일 동안 쉬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셀 수 없는 날동안 매일 하나의 글을 쓰자로 말입니다. 글을 하루에 하나씩 쓰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라는 대표..

뭐든 다 겪어 봅니다! (뭐든 다 배달합니다.에 대한 짧은 평)

'강제 야간 자율학습'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재의 학교 현장을 암울하게만 그리는 점은 불만이다. 저자가 체험한 산업 현장에 대해서는 관찰하고 통계를 정리했으면서도, 왜 '강제 야간 자율학습'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학교 현장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지 않았을까. 타다 사태와 관련해서는 저자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타다'를 기술 혁신으로, '택시사업자'는 구태하고 불편한 서비스 제공자로 묘사하는 부분은 내 입장과 달랐다. 공유경제라는 말이 실상 별로 '공유'하여 나누는 바가 없는 것처럼, '기술'과 '혁신'을 같이 쓴다고 해서 그것이 더 옳은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 복잡한 이해가 얽혀 있는 데다가 저자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는 하다. 하지만, 쿠팡, 배민, 카카오 대리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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