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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7을 위한 하우징 구입 aliexpress

고프로 7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알아봤던 것처럼, 고프로 기기들은 터치 기능이 '원활'하지는 않습니다만. 기기 자체로 방수 가능하고, GoPro 앱이 좋아서 사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가형 액션 카메라가 많지만, 사용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고프로 중고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주로 고프로는 쇼티에 물려서 사용합니다. 쇼티에 하우징을 연결하고 거기에 고프로를 끼워 넣습니다. 그런데, 하우징이 하나 뿐이라 불편한 점이 많더군요. 그 불편함 때문에 이전에 알리에서 아래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a.aliexpress.com/_mtrnznD 역대급 뉴스! 최대 US $24 쿠폰! US $24.00 원의 쿠폰을 받으세요! star.aliexpress.com 2020/12/05 - [일상사/..

일상사/Stuff 2021.02.06

맞이하는 인사만큼, 떠나보내는 인사도 중요할텐데.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인사를 온 학생이 있었다. 오늘은 종업식이다. 다른 선생님들은 한 학년도의 마지막을 어떻게 기억하거나 기념하거나 하는 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한 학년도가 마무리 되었다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간 같이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게 잘 되지 않는다. 코로나가 없을 때도, ‘전보발령’이 너무 늦게 나서, 학생들에게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때도 많다. 처음 만나면 만났으니 인사를 나누는 기회는 대개 있다. 입학식을 겸해서 선생님 소개를 하기 때문에. 물론 많은 학생들 앞에 나가서 별 말 없이 인사만 하고 내려와야 하지만, 그래도 그 인사는 중요하다. 그렇게 인사로 시작하건만 끝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

학교 관련 2021.02.05

코로나 졸업식이 끝난 학교의 2월 풍경

그래도 플래카드는 붙어 있었다.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평소 같으면 운동장은 사람으로 가득차야 한다. 웃으며 울며 혹은 울며 웃으며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잡아 당겨 사진을 찍는 것 아닌가 싶을 생각이 들만큼 찰칵찰칵 셔터 소리가 울린다. 누구는 꽃다발을 여러개를 받아 들고 있고, 누구는 미처 전달하지 못한 꽃다발을 들고 선배를 찾으러 뛰어 다닌다. 세상에서 처음 보는 머리 색깔, 요란한 화장, 처음 보는 사람같은 사람이지만 아마도 웃고 있는 사람들은 졸업생일 것이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될까. 서로 다시 보자 기약을 하기는 하지만, 정말 언제 다시 보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선생님에게 졸업장을 받고 짧지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선생님에게 인사하며 우..

학교 관련 2021.02.04

책 한번 써보세요

장강명. 한겨레출판. 2020. 이렇게 쓰면 된다라고 쓰지 않은 책이라 좋다. 더 많은 ‘쓰는 사람’이 탄생하길 바라는 저자의 바램이 담겨 있어서 좋다. 그리고 결국 전하는 메시지는 ‘지금 쓰라’라는 것이지만, 자신이 생각한 글쓰기의 공학에 대해 말해줘서 더 좋다. 에세이 쓰기, 소설쓰기, 논픽션 쓰기에 대해 모두 다룬다. 이 짧은 책에 그게 가능한가? 가능하다. 결국 문단 단위의 글을 쓰는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 똑똑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많이 탄생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글을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책을 써서 성공한다거나 전업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라는 조언 따위는 없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되..

남강은 노을이 좋다

진주의 명물은 진주성이고 촉석루다. 그리고 나면 외지에서 온 사람에게 특별히 가보라고 가볼 만한 곳도 없다. 진주 홈페이지에 진주 8경이다 마련해뒀지만, 그것도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만한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 새벼리와 뒤벼리가 강을 끼고 보이는 벼랑인데, 보통 벼랑하면 깎아지른 각도를 생각하지 않나. 뒤벼리의 경우, 벼랑이기는 하지만, 그 아래로 차들이 무수히 다녀서 그저 도로의 벽풍 역할을 하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반드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어도 된다면, 나는 진주의 일몰을 멋진 풍경으로 넣고 싶다. 진주에는 그다지 높은 건물이 없다. 서울역에 내려서 마주하게 되는 그 거대한 건물들의 철옹성을 생각해 보라. 서울역 앞에서 기업들의 건물들을 보다가 진..

여행/국내 2021.02.03

어린이가 아니게 되는 때

사람은 언제 어른이 되는걸까? 오늘은 ‘공상’이 멈추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제일 잘 가지고 장난감은 두 가지입니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둘 제가 사모았던 토미카(일본 토미카에서 만든 작은 자동차)와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고무인형입니다. (무려 미국아마존에서 들어온 제품) 토미카를 가지고는 경주도 하고 주차도 합니다. 오래된 놀이매트에는 아들이 그려둔 도로가 빡빡하게 차있습니다. 신호도 있고 안전지대도 있습니다. 놀이매트가 없어도 양 손에 차를 한 대씩 들고 경주하고 하고 싸움도 하고 놉니다. 오늘 딸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들 방에 가서 뭐하고 놀고 있나 봤습니다. 기사들 시리즈인 저 고무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네요. 뭐하며 놀고 있냐니 기사 둘이 싸운답니다..

물에 빠진 아이폰 복구하기 (아이폰6s)

한 2년이 되었으려나, 크로스백에 아이폰, 생수, 간식을 넣고 아들과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아들에게 물을 한 모금 주고 또 놀고 있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물이 조금 떨어진다. 어이쿠. 아이폰6s 침수. 침수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맥북에 커피를 쏟아본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전원이 꺼지지 않았다면 당장 끈다!물을 일단 털어 본다말린다 밀봉이 되는 비닐팩을 준비한다. 쌀을 가득 집어 넣는다. 그 안에 기기를 넣는다. 바로 AS받으러 간다 제일 중요한 건 '전원을 끈다' 'AS센터로 간다' 이다. 침수되면 아이폰의 경우 정식 AS는 포기하는 게 좋다. 그리고 한 3~4일 지났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그 정도로 속까지 다 마르지 않는다. 그런데 살아났다 제대로 침수가 되기도 했고, 이제 아이폰..

일상사/Stuff 2021.02.01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어 아이들이 가끔 어떤 노래가 꽂히고는 한다. 그리고 우리 딸은 그간 몇 곡에 노래에 꽂혀서 아주 여러번 노래 한 곡을 반복해서 틀고 들었던 적이 있다. 최근에 기억나는 노래는 '귀요미'송이었던 것 같다. 나도 온전한 귀요미송을 드어보지 못했는 데, 딸 덕분에 왜 1 더하기 1은 귀요미가 나온 지 알게 되었다.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던 커플이 서로 충성을 맹세하자며 귀염 떠는 모습이 노래 전체의 가사였다. 어른들의 '가요'인데, 1 더하기 1은 귀요미로 시작되는 가사 때문에 '동요'로도 불리고 있다. 오늘 딸이 꽂힌 노래는 '잘했군 잘했어'였다. 얼마전에 엄마한테 배웠다는데, 분명 처음 들은 건 나에게서 일 것이다. 영감~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전세로 10원..

별을 볼까해서 황매산에 갔다가

딸이랑 오전에 산책을 하는데, 초전동 힐스테이트 뒤로 조성된 산책길에 커다란 나무들을 옮겨심고 있다.어디서 온 나무들일까 잠깐 생각하는데,그보다 나무의 밑둥에 시선을 빼앗긴다. 나무의 덩치에 비하면 너무 적은 흙덩이와 뿌리가 붙어 있다.뿌리를 쳐내고 저 정도인 상태로 옮겨와서 심어도저 나무는 잘 자라려나?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면 나무들이 먼저 이사를 온다.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이 있다.아파트 정문에는 가장 키큰 소나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작은 나무들은 제법 자라는 데,키큰 나무들은 안색이 좋지 않다. 여기서 사나부다 하고 뿌리를 내리는데,싹둑 자르고 파내어 옮겨두면 나무도 힘들지 않을까. 사람의 마음이 굳건하려면 얼마나 뿌리를 내려야 할까.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할까.사람의 ..

사진을 탐색하는 또 다른 방법 ‘구글포토 타임라인’

기어이 구글은 구글 포토의 업로드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사진을 저장하러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될 겁니다. 제 조언은 특별히 사용할 만한 서비스가 없다면 구글포토에 남고, 유료 사용자로 전환하라는 겁니다. 예전에 가장 유명했던 사진 무료 저장 서비스는 flickr 였습니다. 원래 인터넷 갤러리의 성격이 강했지만, 파격적으로 2TB 공간은 무료로 제공해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사진을 저장하려고 몰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곧 flickr도 유료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저장’ 기능 빼고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사진을 다운받아 구글포토로 옮겼습니다. 현재 저는 구글드라이브 2TB 요금제를 구독중입니다. 한 달에 11,9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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