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33

영어 어법은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 | 학생들의 오답

The man is my teacher. He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아시다시피 정답은 The man who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is my teacher. 인데요~ 정말 많은 학생들이 The man is my teacher who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라고 썼어요. ——— 한 카페에 올라온 질문이다. 주격관계대명사를 연습시키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두 문장을 관계사절을 포함한 한 문장으로 쓰도록 했는데, 정답이 아닌 문장을 쓴 학생이 많다는 고민이었다. 틀린 답을 쓴 학생들은 오답으로 간주하고 틀렸다고 할 것이냐? 형태는 맞는 것으로 인정해서 부분점수를 주느냐? 아니면 학생들이 써낸 답도 정답으로 봐줘야 하느냐? ..

toyl container 의 스탬백을 브롬톤에 달아주다

늘 내 브롬톤은 미세조정 중이다. 물통을 그냥 C백에 넣었다가 메인 프레임에 달았다가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꾼다 이번에는 스탬백을 사봤다. 가장 ‘인기’있는 스탬백은 ‘한강스탬백’인 듯 한데, 나는 일단 큰 게 좋다. 그리고 예전에 인스타그램을 할 때 봐뒀던 ‘toyl container’라는 회사의 제품이 궁금했다. toyl container 라는 회사는 가방이나 파우치, 샤코슈백을 만들어 판매한다. 주문 제작도 가능한 것 같은데, 소규모로 생산하면서도 가격은 적당한 편인 것 같다. 이 스탬백은 크다. 1리터짜리 물병도 들어간다. 위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안쪽에 따로 휴대폰 들어갈 정도의 파티션이 되어 있다. 물통이 작다면, 물통 + 휴대폰을 모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는 스트링으로 조절할..

일상사/자전거 2021.07.12

여름볕과 비난받기 쉬운 교사

길게만 느껴지는 장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잠잠하다. 퇴근 하는 길, 하늘에는 큰 구름이 가득하고 그를 뚫고 햇볕이 아득하다. 오른쪽으로 보니 풀과 나무가 딱 여름의 그 빛이다. 도서관 한켠에서 햇볕을 많이 받아 바래진 책처럼, 강렬한 태양에 풀빛도 바랜 것 같았다. 사진 찍으려고는 좀 처럼 자전거를 세우는 법이 없는데, 오늘은 그 색을 좀 찍어둘까 해서 자전거를 세웠다. 아무런 걱정도 없는 것 같은 풍경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교육부장관도 대통령도 2학기 전면등교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때다 하고 확진자가 늘었다. 하루 2,300백명 선이 유지되었다면, 각 지역 교육청들도 방학이 되기 전에 전면등교를 ‘연습’해보도록 학교에 공문을 보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주 상황이..

진주 혁신 CGV 좌석배치

혁신 CGV는 전좌석 리클라이너다. 오늘 딸과 처음 가봤는데,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4층에서는 티켓팅 및 팝콘 구입!! 오락실도 있으나 아직은 뭔가 휑~하다. 한국이 아닌 것 같은 이 분위기. 영어일색. A부터 E까지 5열이다. 나는 딱 중간인 C열이 자리 잡았는데, 의자를 뒤로 젖혔을 때를 생각하면 B열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중앙 자리에 좌석은 6개. 좌석 오른편에는 음료수 꽂이겸 테이블이 있다. 당겨서 내 앞에 놓으면 팝콘 두고 먹기 딱! 하지만 지금은 음료 빼고는 아무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왼편에서는 리클라이너 스위치와 usb충전 포트!!!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극장에서는 휴대폰은 집어 넣어둬야 하는 거 아닌가?; 없어도 될 것을 괜히 넣어둔 것 같다. 밖을 보니 뷰가 좋..

선생님의 수업이 어땠나요? 여러분.

한 학기를 마무리하기에 제일 좋은 활동은 역시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원평가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학생들로부터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기도 하고, 의욕이 꺽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필요합니다. 이제 교원평가를 '억지로' 학생들에게 강제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학기말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단,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제가 만든 질문지를 공유해 봅니다. 내용의 구성 첫째, 학생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에 대한 자기 평가 둘째, 선생님의 수업 준비와 활동에 대한 의견 및 건의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 학생이 자신의 수업 준비도와 태도에 대해 평가해 보는..

아들과 블랙 위도우 관람 (노스포)

마블 시리즈는 간신히 영화로만 챙겨보는 ‘팬’이다. 역시 아이언맨이 멋있지만(3000만큼 사랑해;), 캡틴 마블이나 블랙위도우가 더 멋있다. 블랙위도우가 개봉되기를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 코로나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들이 줄었다. 7월 7일 개봉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혼자 가서 볼 수는 없었다. 아들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아들은 호크아이를 제일 좋아한다. 화살이 효과적인 무기는 아니지만, 멋있는 무기이긴 하다. 내가 블랙위도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스칼렛 요한슨이니까.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한다지만, 그녀의 작품을 많이 본 것은 아니다. 그녀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참으로 재능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녀의 목소리! 중성적인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영어를 하는데도 약간 한국어로 말하는 ..

너를 사랑하려고 아빠는 태어났어.

딸은 아직도 독재자다. 내가 등을 보이면 늘 엎히고, 나를 이리오라 저리가라 한다. 먹다가 남는 건 나에게 버리고, 내가 먹는 맛있는 건 뺏아먹는다. 안으려고 하면 등을 돌리다가도 '싫어'하는 데도 날 와서 안는다. 사진을 찍으려면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나를 찍으면서 웃는다. 아침에는 '아빠 간다' 해도 쳐다보지도 않다가, 잠자러 갈 시간이 되면 나에게 쪼르르 와서는 '나, 좀 옮겨줘~.' 라며 나무처럼 곧게 서 있는다. 내일이 딸의 일곱살 생일이라 오늘은 편지를 썼다. 길게 쓸 수도 있지만, 너무 길면 읽기 힘들어할까봐 '잘 커줘서 고맙다는 말' 조금, '사랑한다는 말' 많이 넣어 간단히 썼다. 내일은 아무 약속도 없고, 딸이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게 내가 되도록 옆을 지키고 있을..

내가 만든 원격연수 : 디지털수업능력 스킬 업!

http://www.teacherville.co.kr/trainapply/courseDetail.edu?division=D&courseSeq=O1002450&_view_pos_=main_rank_001&_view_pos_idx_=main_rank_001_1 지난 해, 유튜브에서 보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계약을 하고, 아내의 화장대에 스튜디오 세팅을 하고, 영상 강의를 제작했다. 짧은 시간에 제작하는 것이었지만, 혼자 앉아서 만들 수 있어서 제법 빠르게 마무리. 이후에는 시험문제 출제, 강의 내용 요약 결국 Keris 의 검사(?)를 통과하고 티처빌에 등록되었다. 많이 수강해주세요`~~~ AS됩니다~ http://www.teacherville.co.kr/trainapply/courseDetail.edu?..

2021년 7월 장마. 남강

월화수…. 자전거를 못 탄 게 3일째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도 자전거 타고 출근이다.’ 라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독려하며 자출을 한다. 일단 자전거를 타면 내가 일으키는 바람에, 내가 밀고 가는 힘에 기분이 좋아진다. 3일 내내 비가 많이 퍼부어서 오늘에야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오랜만(?)이니 아주 살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비가 많이 오기는 왔나 보다 초천 힐스테이트 뒤에서부터 이어지는 작은 개천이 아주 강이 되어 버렸다. 남강 방류량도 많이 늘었나 보다. 금산교 구간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 교각이 많이 잠겼다. 비가 안 오는 틈에 걷는 분들도 제법 자전거 도로에 나와 있다. (물론, 자전거 도로에는 늘 걷는 분들이 많다. ㅠ) 남강변도 물이 산책로를 덮쳤지만, 충무공동은 더 하다. 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