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를 마무리하기에 제일 좋은 활동은 역시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원평가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학생들로부터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기도 하고, 의욕이 꺽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필요합니다. 이제 교원평가를 '억지로' 학생들에게 강제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학기말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단,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제가 만든 질문지를 공유해 봅니다.
내용의 구성
첫째, 학생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에 대한 자기 평가
둘째, 선생님의 수업 준비와 활동에 대한 의견 및 건의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준비도
학생이 자신의 수업 준비도와 태도에 대해 평가해 보는 것은 스스로를 반성하고,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자신이 선생님에게 질문했던 것을 생각해보거나, 평소의 공부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쓰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기록을 위한 자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우선 스스로를 평가해봄으로써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 받는 다는 일이 어떤 진지함을 요구하는 지 보게 됩니다.
몇몇 학생은 웃으면서 "선생님, 이거 꼭 이름 써야 해요?"라고 물었고, 저는 "그럼, 무얼 쓰던 자기 이름을 걸고 쓸 수 있어야지." 라고 답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사의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
이 질문지를 돌리고 받아보니, 객관식 질문에는 아주 빠르게 답하고, 서술형 질문에도 반 정도의 학생은 별 의견 없음이더군요. 그래도 의견을 일단 쓴 학생은 도움이 되는 의견들을 주었습니다.
그냥 '고맙습니다'라고 쓴 경우에도 힘이 되었구요.
링크를 누르면, 제가 만든 위의 서식 복사해서 편집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docs.google.com/document/u/1/d/19VG-4iOpmxZ2xfLal86eL6bk885L2qgsvJkrXrD2YwI/copy
좋은 의견이나 학생들에게 던질 질문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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