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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loud 수행평가 | 말하기 수행 | 수행평가 아이디어 공유 | 영어수업

타츠루 2021. 6. 25. 19:14

2020학년도 실제 진행했던 수행평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보게 된다. 단어 학습이 부족한 것부터, 해석이 잘 안되는 것까지. 하지만, 작년에는 학생들이 너무나 읽지 않는 게 큰 문제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소리내어 읽기를 수행평가로 계획하고 실행해 보았다. 말하기 수행도 가능하겠지만, 원고를 작성하는 수준부터 도와줘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별지도의 어려움이 컸다. 게다가 원고 작성부터 영어 구사 수준이 차이가 나면, 평가가 글쓰기에 대한 것인지, 소리내어 읽기에 대한 것인지 애매하게 되어 버릴 문제 점이 있었다.

배경 설명

학생들에게 공개한 평가 안내 중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이 유창하게 영어 지문을 읽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학생들이 따라할 수 있는 모델도 필요했고, 스크립트도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했다. 게다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라면 더 좋았다. 그래서 선택했던 것이 J. K. Rolling 의 연설이었다.

학생들에게 준 평가 안내의 일부 

학생들이 더 많은 지문을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지문은 4개, 실제 수행에서는 4개 중 하나를 그 자리에서 뽑기로 선정해서 읽도록 했다. 각 파트마다 단어수가 약간 차이가 있었던 만큼 읽어내야 하는 시간도 그에 맞춰서 정했다.

 

학생들에게 미리 영상은 공개해서 개인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평가를 하기에 앞서 수업 시간을 따로 내어 주의해야 할 발음이나 연음은 짚어주며 따로 연습을 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평가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 했다. 물론, 더 부담스러웠던 것은 영어를 충분히 많이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빠르게 정확하게 읽는 게 힘들다고 아우성을 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한 학생들은 굉장히 빠르게 유창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준 평가 안내의 일부 

수행평가 루브릭은 위와 같다. 학생들에게는 번역된 채점표를 주었고, 저 서술평가를 기준을 생활기록부 기록에도 활용했다.

예상치 못했던 점

  • 영어문장 읽기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한 두개의 지문만 찍어서 연습하기도 했다.
  •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너무 떨려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었다.

소감

  • 학생들 개개인의 발표를 모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학생들이 실제 영어를 소리내어 읽는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소리내어 읽기를 지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수행평가를 구안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초점을 잘 맞추기만 한다면, 어떠한 수행평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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