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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해 '현대 포니' 조립

집에 더 이상 '어른'장난감 따위는 둘 곳이 없지만, 보는 순간 구입. 프라모델은 건담 몇 개 만들어 본 게 다지만, 그래도 이 포니는 왠지 만들어 두고 싶었다. 물론 만들고 나면 아들의 장난감이 될 게 분명하다. 그래도 된다. 2만 원 정도에 2시간 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충분히 괜찮은 가성비다...라는 생각으로. 프라모델 전용 니퍼와 핀셋은 동네 '마이토이'에서 사뒀었다. 접착제 필요!! 제품을 사기 전에 몰랐는데, 이 제품은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접착제 없이 체결하는 것은 앞바퀴 축뿐이다. 다른 건 모두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접착제 냄새가 아세톤 냄새였다. 아이와 함께 조립하려면 환기가 잘 돼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부품이 작아서 또 아이는 별로 할 일이 없다. 그냥 혼자 조립..

Frostbike : 겨울에 타는 자전거가 참맛 이라는 책

하루에 한 시간 책읽는 시간 확보가 목표인데, 바쁘고 지치다 보면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그런 날이 하루 이틀 이어지면 마음이 불안하다. 하루를 그냥 사는 것은 성장에 관련없다.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남겨야 딱 그만큼 내가 생각하고 딱 그만큼 변할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뜸하게 읽으면 당장 ‘너무나 재미있는 책’을 구해야 한다. 재미 덕분에 짬을 낼 수 있도록. 엊그제 사서 읽고 있는 책은 ‘Frostbike’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 자전거 타기에 대해 ‘고심’하고 연구한 한 집념의 사나이의 이야기. 자전거에 대한 책은 자주 즐겁다. 덕분에 어제도 오늘도 한 시간 목표는 채우는 중. 도시와 자전거,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아, 물론 구입은 아마존 킨들에거 했습니다. (202..

코로나 시대 수업은 이렇게 하자

아래 슬라이드는 지난 7월 우리 학교 수업 연구 동아리에서 다른 선생님들을 모시고 발표한 내용입니다. 저는 '온오프믹스'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아래와 같이 준비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방해 요인으로부터 학생을 분리하고, 거리는 유지하되 1:1 조력이 가능하도록 수업을 구안하자. 코로나 때문에, 학교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에 앞서, 교육을 방해하는 요소로부터 학생을 차단하는 기능을 우선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소음이나 스마트폰 같은 외부 방해 요인부터, 태만과 같은 자발적인 방해 요인도 학교 건물로 들어오는 순간 상당히 차단이 된다. 코로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100명에 달한다 하더라도, 학교 단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수업..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스틱 '트레일 스포츠3' 구입

지리산을 다녀오면서, 스틱이 하산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래서 미루던 등산스틱을 구입. 등산이나 캠핑을 준비하면서, 가장 손쉽게 여러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곳은 오케이몰이다. 오케이몰에서 '등산스틱'으로 검색.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골랐다. 한쌍이 54,900원. 낱개에 27,000원 정도의 가격이니 저렴하다. 비슷한 가격대로는 가성비 좋은 캠핑용품으로 이미 유명한 네이처 하이크 제품도 있었다. 그런데도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을 구입. 아들 것도 구입. 10만원 정도에 스틱 2세트를 구입했다. 블랙다이아몬드를 선호하는 이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타고니아의 형제 브랜드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는 애초에 '등반전문 도구'를 만드는 회사였다. 사장인 이본 쉬나드는 직접 쇠를..

일상사/Stuff 2020.11.02

10월의 마지막 날 10살 아들과 지리산 천왕봉 등산할 때 준비해야 할 것

날짜 :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동선 : 7시 30분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출발 - 8시 30분 중산리 주차장 도착 - 셔틀버스 타고 이동 - 8시 46분 산행 시작 - 천왕봉, 점심식사 - 칼바위를 지나서 4시 20분 하산 완료 - 저녁 식사 - 진주 도착 인원 : 나와 아들 포함 7명(4명은 천왕봉 초행) 준비물 : 28리터 정도의 가방 - 생수 500mm 4병, 충무김밥과 반찬 2인분, 오이와 과일(오이 반쪽, 귤 4개, 방울토마토) 2 봉지, 초코바, 사탕 등, 아들 두꺼운 겨울 외투, 내 바람막이, 아들 바람막이, 아들 털모자, insta 360 one x 카메라 및 배터리, 보온병에 넣은 따뜻한 커피 500cc 기록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산행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독서 모임에서 영화관..

여행/국내 2020.11.01

할로윈데이을 맞이한 고등학생 영어 틈새 수업 : Cargo

과거의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혼자만 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거기에 수업을 기록한 저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험이 끝났고, 이제 오는 주에는 성적을 확인하고,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월요일 수업은 애매하기 짝이 없지요. 저는 지금 고1, 고2 수업을 모두 들어가는 데, 고1 수업에서는 주로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수행평가를 이어가도 되지만,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흐려진 상태죠. 10월 말이니,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서 수업을 하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자료를 뒤적여 보니 2년 전에 수업했던 게 있네요. 핼러윈 데이를 위한 수업은 아니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 짧은 영화로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게다가 그 소재가 Zombie..

영어선생님은 늘 영어를 공부하나요?

안녕하세요. 한 10년전의 유튜브에는 정말 vlog라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날 겪은 일을 자기 노트북 앞에 앉아서 영상으로 찍고는 했죠. 그리고 그 아래 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비디오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데, 요즘의 vlog는 뭔가 그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제 하루를 찍어봤습니다. 컷편집을 하다 보니, 길다 싶은 장면은 모두 잘랐네요. 밥먹는 거, 커피 마시는 거, 이런 것들도 빼고 나니 하루가 3분 안에 편집이 됩니다.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저도 모르게 제법 영어를 많이 읽고 있다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입니다. 지금은 영어원서도 읽고, 신문 기사도 읽고, 그렇게 하는 게 제법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

학교 관련 2020.10.25

10월의 새벽커피 @망경동

한 달에 한번 새벽커피를 합니다. 오늘은 10월 커피 모임이었습니다. 망경동 어린이박물관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현재 온도를 확인하니 6도. 자전거 타면 거의 겨울이지요. 히트텍을 벌써 꺼냅니다. 메리노울 티셔츠를 입고, 파타고니의 프리마로프트 소재 재킷을 입습니다. 두툼한 겨울 장갑도 꺼냅니다. 물 한잔만 마시고, 가방 안에는 모자, 지갑, 휴대폰을 챙깁니다. 정*효 선생님의 아지트에서 커피 모임을 하는 바람에 전혀 준비할 게 없습니다. 원두부터 커피 드립까지 모두 준비해주신 정*효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새벽길을 달립니다. 아, 자다 깨서 이렇게 자전거 타도 되나 잠깐 생각하는 데, 어두워서 자동차들이 저를 못 볼까 약간 겁나는 것 빼고는 좋습니다.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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