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에서 아침 라이딩
일요일 아침의 나른함은 여러 가지 덕분에 가능하다. 늦잠을 자고.. (늦잠이래 봐야 8시까지 자는 게 고작이지만.), 끼니는 대충 때운다.(토스트 2개, 콘프레이크 한 그릇. 아들은 (자주 그렇듯)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딸도 유치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해야 할 일들이 줄어들면 여유가 생긴다. 머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한다. 창의적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머리를 놀 게' 해줄 시간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되려나. 아무튼, 일요일 아침만큼은 나는 매우 여유롭고 고로 아주 창의적이다. (아내에게 사랑받으려면..) 쓰레기도 버릴 겸, (딸과 아들을 사랑하려는 방법으로) 아이들 산책도 시킬 겸, "동네 한 바퀴 하자." 하고 옷을 먼저 입는다. 반바지에, 티셔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