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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이야기 #01

#파타고니아 이야기파타고니아이야기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취나드는 어려서부터 암벽등반을 했다. 덩치가 작고 ‘여자 같은 이름’ 때문에 놀림도 괴롭힘도 많이 당했지만, 그는 잘 ‘도망’ 쳤다. 수업에는 대개 관심이 없었지만 자동차 정비 시간에는 아주 열심히 했다. 16살에 고철 같은 차를 사서 직접 고쳐 여행을 가기도 한다.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암벽등반을 하고, 마치 경험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다른 사람과 암벽을 등반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난코스를 만나 죽을 뻔하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등반을 배우고 그러다가 만난 최고의 등반가에게 플라이피싱도 배우게 된다. 당시 암벽등반에는 ‘피톤’을 사용했다. 쇠로 된 스파이크를 돌 틈에나 박고 거기에 지지해서 암벽을 오르는 것이다. 주로 유럽에서 만든 제품을 썼..

일상사/Stuff 2020.03.15

건조기 설치를 위해 베란다 건조기에서 전기 뽑아오기

왜 직접하게 되었을까? 이렇게 전기선까지 만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결혼 전에는 신혼집에 들일 가구도 만들고, 당연히 집에서는 전구도 갈기는 했지만 전기선을 만지게 될 줄이야. 이번 작업을 하면서는 '우선 전기에 대해 아는 게 없고,' 그래서 뭐라도 잘못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어릴 때에는 라디오를 분해해 본 적은 있지만 다시 작동시킨 적은 없어서 실컷 전기테이프를 감고도 전원이 안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 아무튼 건조기를 베란다에 놓기 위해 베란다에 있는 건조기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블로그로 찾아보고 전기공사하는 분께 문의하니 12만원 정도에 해당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래 블로그 예처럼, 업자분께 맡기면 '주름관'을 사용해서 노출되는 전선을 마감하..

화면 조정 팝업을 띄우는 모니터 고치기

개학이 연기된 덕분에 정말 실컷(?) 개학을 준비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다. (아, 결국 좋지 않다는 말이다.) 학교에서는 딱 하나의 모니터만 준다. 공문 작성할 때 모니터 하나면 얼마나 불편한지는 듀얼 모니터로 작업해본 사람만 느낀다. 집에 있는 구닥다리 모니터를 가지고 왔는데, 잊고 있었다. 이 녀석에 화면 조정 메뉴가 자꾸 나온다는 걸. 2018년도에는 '참고, 달래가며' 썼다. 하지만, 시간이 있으니 고쳐본다. 물리적으로 화면조정 스위치가 눌려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일단 물리스위치를 제거. 그러나 증상 계속됨. 보드판을 보고 전원 스위치에 연결된 선은 두고, 그 외의 것들을 칼로 잘라버림. (더 이상의 화면 조정은 없다) 화면 조정 메뉴없이 잘 작동. 밝기도 엉망이고, 색깔도 엉망이지만, 두 대..

일상사/Stuff 2020.03.10

지금 '사회계약론'을 잘 읽어낼 수 있을까?

부제 : 고전을 읽는 것은 왜 재미가 있나? 여전히 콧물이 나고 몸이 ‘쳐지는’ 느낌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아내가 병원에 가려면 오늘 가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그래서 점심을 먹고 바로 챙겨서 집을 나섰다. 12시 20분에 출발해서 12시 45분쯤에 병원에 도착. 도로를 타고 가면 시내까지 가는 길도 그리 멀지 않다. 낮 기온이 17도까지 올라서 일까 자전거를 타는데 기분 좋게 땀이 났다. 천천히 발을 저으며 땀을 식히며 도착했다. 진료를 마치고 당연한 듯, 지난번 받았던 약과 꼭 같은 약을 처방받아서 약국에서 바로 먹었다. 저녁에 먹는 약에는 진통제가 있으니 술은 피해야 한다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도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사회계약론에 대해 생각했다. 더 정확히는 왜 사회..

별 보며 자전거 타고 모여 커피 마시며 여명을 맞이 (새벽커피 두번째 모임 후기)

01. 모임일자 : 2020. 2. 1. 토요일. 아침 6:30 새벽커피 이벤트 공지 링크 02. 모임장소 : 진주장례식장 맞은편 둑방길 아래 쉼터 진주 새벽커피 2번째 모임 (2020.02.01.토. 06:30) 03. 참석 인원 : 6명 04. 준비된 물품 커피 드립 세트 버너 3개(1개는 가스레인지형 버너 - 대형 찜통으로 물 끓이고, 호빵 쪄냄) 에너지바, 쿠키, 삶은 계란, 컵라면, 컵쌀국수 05. 후기 두번째 새벽커피 작년 12월 새벽커피 첫 모임을 했다. 1월 모임을 했어야 했는데, 설 연휴 때문에 날짜가 애매해서 1월을 넘겨 버렸다. 그렇지만 빼먹고 갈 수는 없다. 2월의 첫날, 두번째 새벽커피 모임을 했다. 첫번째 만났을 때보다 여러모로 좋아지고, 익숙해지고, 풍성해졌다. 새벽 커피 모임..

여행/국내 2020.02.02

노션 대신 사용하려고 tiddlywiki 만져보는 중.

혼자서 이미 썼던 글을 정리할 목적으로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 만남에서 그룹으로 활동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서 ‘구글사이트’로 사이트를 만들어 봤다. 옛날 에디터 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와 같은 태블릿 모드에서는 ‘편집’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게 불편. 그러다가 다시 위키를 기웃기웃. tiddly wiki를 다시 열어서 써보는 중. 일단 설치와 유지의 문제가 전혀 없어서 편하긴 하구나. 결국 노션에 이미 내가 작성했거나 공개할 수 있는 글을 정리하는 용도라면 tiddlywiki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디자인이 ‘전혀 없다’고 할만큼 구리지만, 쓰지도 않는 기능이 너무나 많은 노션을 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게다가 편집이 아주 간편하고, 이 기회에 ‘마크다운’ 문법을..

에밀이 남긴 숙제

매주 수요일 #글요일 모임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작년 4월부터 거의 매주 만났다. 책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에밀도 함께 읽었다. 시간을 내어 3번을 만났고 오늘은 마지막 모임. 빠르게 읽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 줄 한 줄 버거운 책도 아니다. 다 읽고 나니, 이렇게 설렁설렁 읽어대고 고개 끄덕이며 넘어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대화를 나누었거나, 생각했던 내용을 간단히 기록해 남긴다. 루소는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는 직접 키우지 못했을까. 나는 에밀을 다시 훑어보면서 루소가 말하는 인간의 참된 모습에 대해 그려 보게 되었다. 에밀이 정말 루소가 말한 것과 같은 인물이라면 분명 매력넘치는 사람이 되리라. 개인은 존중하되 사람들의 쑥덕거림에는 신경쓰지 않는..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는 루틴

01. 아침 9시 20분. 아이둘을 다 보낼 때까지는 정신이 없다.. 아니구나. 매우 정신을 집중한 상태다. 빨래를 돌려놓고, 빨래를 걷고, 아침 밥을 준비하고, 애들 옷을 챙기고. 그렇게 보내고 나면 집에 와서 열심히 계산하다가 휴지기를 맞은 컴퓨터 마냥 고주파음을 내며 소파에 앉아 있기 십상이다. 02. 커피를 타느냐 안 타느냐. 커피를 타서 앉았다는 건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 아이패드를 펼치고, 키보드를 꺼낸다. 무엇이든 쓰는데, 하루에 글 하나 정도를 쓰려고 한다. 쓸 게 없으면 그저 어제 있었던 일이라도 정리한다. 요며칠은 한 달의 마무리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어떻게 내실있게 꾸려나갈까 고민하고 있다. 03. 아무도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육아휴직자의 일상이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여전히 많다..

글을 쓰고 에밀을 읽으며, 새벽에 자전거를 몰고 나가 커피를 마실 생각을 한다

01. 그날 일은 그날 끝내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제부터 좀 힘들었다. 아이들을 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못 읽은 책을 마저 읽고 부랴부랴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망경동으로. 그리고 ‘글요일x에밀읽기’ 모임 진행. 모임을 어떻게 진행했고, 무엇을 생각했었는지는 오늘 반드시 남겨야 한다. 일찍 잠들려고 했지만, 딸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거실에서... 02. 아이패드 프로 10.5 인체 딱 맞는 애플의 키보드 폴리오 케이스를 요즘 다시 눈여겨 봤다. 중고가격도 떨어져서 10만원 정도. (뭐? 중고 키보드가 10만원? 아이패드 프로에만 쓸 수 있는데?) 긴 글 작성시 버벅거린다는 평, 가끔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재우면서 옆에서 벽에 기대어 글을 쓸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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