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아들을 위해 '현대 포니' 조립

타츠루 2020. 11. 14. 19:29

집에 더 이상 '어른'장난감 따위는 둘 곳이 없지만, 보는 순간 구입. 

프라모델은 건담 몇 개 만들어 본 게 다지만, 그래도 이 포니는 왠지 만들어 두고 싶었다. 물론 만들고 나면 아들의 장난감이 될 게 분명하다. 그래도 된다. 2만 원 정도에 2시간 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충분히 괜찮은 가성비다...라는 생각으로. 

 

프라모델 전용 니퍼와 핀셋은 동네 '마이토이'에서 사뒀었다. 

 

접착제 필요!!

제품을 사기 전에 몰랐는데, 이 제품은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접착제 없이 체결하는 것은 앞바퀴 축뿐이다. 다른 건 모두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접착제 냄새가 아세톤 냄새였다. 아이와 함께 조립하려면 환기가 잘 돼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부품이 작아서 또 아이는 별로 할 일이 없다. 그냥 혼자 조립. 

준비물 : 제품, 프라모델용 니퍼, 핀셋, 접착제 

박스가 이쁘다. 4기통. 80마력이라니. 귀엽다. 

좀 오래된 한국차 중에 좋아하는 게 많은데, 더 만들어주면 좋겠다. 나는 산타모나 에스페로도 좋아했는데. 

 

접착할 부분이 많다 

처음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 의자인데, 본드칠의 연속이다. 작은 부품이 많아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본드 냄새 때문에 그만뒀다가 만들기를 반복했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마지막에는 스티커나 전사지를 붙여야 한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여자 피규어도 만든다. 여자 피규어의 경우에는, 색칠을 하면 참 좋겠는데, 그러려면 물감까지 사야 해서 패스. 

다 만들고 나서 사진으로 찍어두니 아주 이쁘다. 색깔도 정말 옛날 차같다. 아들은 바로 차를 가지고 가서 놀고, 딸은 피규어를 데리고 갔다. 

완성

 

 

뒷테, 번호판은 동봉된 전사지로. 전사지가 스티커보다 훨씬 깔끔하다. 

 

올드한 휠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는 아니라, 이 제품에 대한 평가를 할 입장이 못되지만, 옛날 기억(?) 혹은 그냥 만드는 재미를 위해서라면 추천할 만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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