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10년전의 유튜브에는 정말 vlog라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날 겪은 일을 자기 노트북 앞에 앉아서 영상으로 찍고는 했죠. 그리고 그 아래 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비디오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데, 요즘의 vlog는 뭔가 그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제 하루를 찍어봤습니다. 컷편집을 하다 보니, 길다 싶은 장면은 모두 잘랐네요. 밥먹는 거, 커피 마시는 거, 이런 것들도 빼고 나니 하루가 3분 안에 편집이 됩니다.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저도 모르게 제법 영어를 많이 읽고 있다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입니다. 지금은 영어원서도 읽고, 신문 기사도 읽고, 그렇게 하는 게 제법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어요. 이 영상이나 이 영상에 대한 지금의 설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어떤가요? 영어로 된 긴 글을 못 읽는 게, 반드시 '영어를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저 '영어를 오래 읽는 버릇'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하루에 '영어'를 접하는 시간이 늘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 영상을 찍은 것 같습니다. 촬영은 한 2주 전에 한 것 같은데, 이렇게 편집이 늦었네요. 영상 초반에도 잠깐 밝혔지만, '왜 이렇게 영상이 띄엄띄엄 올라올라요?' 라며 제 영상을 기다려준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 학생 덕분에 이 영상 편집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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