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801

.장마.2009.0707.

새벽부터 비가 많이 오더라, 많이 온다 많이 온다 하더니. 학생일때에는 늘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해서, 비오는 날은 축축하고, 그만큼 기분은 찝찝한 날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차를 몰고 다니니 에어컨 켜서, 편안하게 빗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지만, 차안에서 듣는 빗소리도 참 아름답다. 수업도 많지 않았던 탓에, 혼자 꽤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일상사 2009.07.07

고 노무현 대통령.

정치에 대한 오랜 혐오.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뉴스를 보면, 아버지는 정치꾼들이 나올 때마다 욕을 하며 채널을 돌리셨다. 그런 혐오도 전염인지 유전인지.. 나는 한국의 근현대사에 무심했고, 정치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성인이 되어 선거권이 주어졌을 때, 갖가지 뉴스 정도만 보며, 내 표는 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내가 좋아하던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내가 싫어하지 않았던 대통령.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더라면, 왜 그러셨을까.. 더러운 녀석들도 잘 살고 있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버렸으니 그것이 너무 아깝고, 그런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이 더러운 정치판에서 비롯된 것 같아서 또 아쉽다. 그저 촌로로 살아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 정부의 행보는 참으로 '퇴보'를 향해 거침..

일상사 2009.05.24

무료로 음악 듣기

한 5~6년 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자주가던 웹사이트가 있었는데, oi라는 곳이었다. 지금도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그곳을 찾았던 이유는, 기분이나 날씨 등을 설정해두면, 그에 따라서 선곡해서 노래를 계속 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음반을 판매하거나 그에 대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아는 데, 가본 지도 너무너무 오래 되었다. 그런 서비스 덕분에 딱히 취향이랄 것도 없는 나도 내가 골라서 듣지 못할 음악들을 듣게 되었고, 그만큼 내 개인의 음악적 저변은 확대되었다고 생각한다. 컨텐츠를 더 많이 소비할 잠재적 소비자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듯.. 사람들은 주식처럼 죽었다 깨어나도 잘 모를 것에 돈을 붓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잘 아는 것에, 잘 알고 싶은 것에, ..

일상사 2009.03.10

관광지의 원주민에게 돌아가지 않는 관광이익

웹서핑을 하다가 이 글을 봤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4393.html 우리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관광지들의 문제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내가 가본 해외 여행은 태국, 캄보디아가 처음. 혼자만의 배낭여행이라 한국음식을 먹지도, 호화로운 리조트에 묶어 보지도 못했지만, '친환경적'이고, '친원주민적'인 여행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다. 우리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착취하는 것은 총칼만 없을 뿐, 침략과 같은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 이익의 상당부분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는 건 폐허가 아닐지..

일상사 2009.03.02

싸이월드 사진 백업 방법 - CyworldDabada

친구가 싸이월드 사진 백업 받는 방법이 있냐 물어왔다. 이전에 봐뒀던 싸이코 1.8 인가 생각나서 말해줬는 데,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찾아 나서다가 발견한 프로그램. 싸이코 1.8(실행파일)과는 달리 설치파일이라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설치 후 실행해 봤다. 이름은 cyworlddabada 이다. 파일은 첨부~. 아무 곳에나 압축 풀면, 실행 파일이 하나 나옵니다. ============== 1차 글 수정 ======================= 안된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 데, 다시 설치하고 제가 해봐도 안되는 군요. 업데이트된 버전이 새로 나와 있어서 올립니다. 이걸로 다시 해보세요. 위 파일을 사용하세요. ============================================..

일상사/Stuff 2009.02.25

Newbalance H710JBLP(뉴발란스 710)

봄이 되면,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얼마나 아름다울 지, 또 얼마나 즐거울 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 곰배령.. 그곳에 가기 위해서, 등산용 자켓, 등산화 등등을 구해 놔야지 생각하다가 일단 눈에 띈 강렬한 색의 트래킹화. 구하기 어렵다고 했는 데, 신세계몰에서 딱 하나 남은 것 발견. 신발은 신어보지 않고 산 게 처음이라 약간 망설였지만, 그래도 구매. 멋지다!! 뉴발란스 710!!! 그 면면을 잘 봐주자.

일상사/Stuff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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