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69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하륜묘역

주말이라 집에만 있을 수 없지만, 코로나 덕분에 집을 벗어나기도 겁이 난다. 지난번에 '사람을 피해 가볼만한 곳'에 대해 글을 썼다. 오늘은 두 번째 장소다. 2020/12/04 - [여행] -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산청 원지 두물머리 코로나 가득한 주말 : 진주 인근 갈만 한 곳 - 산청 원지 두물머리 진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우리 가족은 주말도 오로지 집에만 있다. 지난주에는 딸을 태우고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드라이브만 하고 들어온 적도 있다. 아들은 그것도 싫다며 집에 yagatino.tistory.com 우리 집 거실에는 남한 지도와 진주시 관광 안내도가 붙어 있다. 아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꾸 가늠해 본다. 우리 아들은 '진주시'가 어디..

여행/국내 2020.12.19

10월의 마지막 날 10살 아들과 지리산 천왕봉 등산할 때 준비해야 할 것

날짜 :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동선 : 7시 30분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출발 - 8시 30분 중산리 주차장 도착 - 셔틀버스 타고 이동 - 8시 46분 산행 시작 - 천왕봉, 점심식사 - 칼바위를 지나서 4시 20분 하산 완료 - 저녁 식사 - 진주 도착 인원 : 나와 아들 포함 7명(4명은 천왕봉 초행) 준비물 : 28리터 정도의 가방 - 생수 500mm 4병, 충무김밥과 반찬 2인분, 오이와 과일(오이 반쪽, 귤 4개, 방울토마토) 2 봉지, 초코바, 사탕 등, 아들 두꺼운 겨울 외투, 내 바람막이, 아들 바람막이, 아들 털모자, insta 360 one x 카메라 및 배터리, 보온병에 넣은 따뜻한 커피 500cc 기록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산행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독서 모임에서 영화관..

여행/국내 2020.11.01

별 보며 자전거 타고 모여 커피 마시며 여명을 맞이 (새벽커피 두번째 모임 후기)

01. 모임일자 : 2020. 2. 1. 토요일. 아침 6:30 새벽커피 이벤트 공지 링크 02. 모임장소 : 진주장례식장 맞은편 둑방길 아래 쉼터 진주 새벽커피 2번째 모임 (2020.02.01.토. 06:30) 03. 참석 인원 : 6명 04. 준비된 물품 커피 드립 세트 버너 3개(1개는 가스레인지형 버너 - 대형 찜통으로 물 끓이고, 호빵 쪄냄) 에너지바, 쿠키, 삶은 계란, 컵라면, 컵쌀국수 05. 후기 두번째 새벽커피 작년 12월 새벽커피 첫 모임을 했다. 1월 모임을 했어야 했는데, 설 연휴 때문에 날짜가 애매해서 1월을 넘겨 버렸다. 그렇지만 빼먹고 갈 수는 없다. 2월의 첫날, 두번째 새벽커피 모임을 했다. 첫번째 만났을 때보다 여러모로 좋아지고, 익숙해지고, 풍성해졌다. 새벽 커피 모임..

여행/국내 2020.02.02

진주커피숍 | 목요일 오후 네시, 아인슈페너

학교에서는 늘 커피콩을 사서 핸드드립으로 마신다. 집에서는 동결건조커피를 그냥 물에 타서, 가끔 더치 내려서 두고 우유와 섞어서 마신다. 핸드드립도 맛있지만, 커피숍을 찾아가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커피숍. 이름은 목요일 오후 네 시 아인슈페너란 메뉴에 대한 평이었다. 아들이랑 시내 갈 일이 있어서, 아들을 꼬득여서 커피숍에도 들르기로. 가게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 데, 저렇게 차가 막아서고 있어서 일단... 나중에 그림으로 그리면서 차는 지워벌야 겠다. 아무튼, 나는 아인슈페너를 주문. 어떤 메뉴인지 주인장분께 물어봤다. '비엔나 커피 같은 것'이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서 마셔본 적은 없다. 아인슈페너. 따뜻한 커피 위에 부드러운 크림. 크림과 커피..

여행/국내 2016.12.04

대통령의 길

대통령님 서거 후 처음으로 찾은 봉화마을. 차에서 내려 산 위의 바위들을 보고 있자니 그 바위를 향해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묘소에 대한 설명을 아들에게 읽어주다가 울컥해서 잠시 쉬었다. 대통령이 어떠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대통령을 구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니까. 하지만, 대통령의 죽음은 그 의미가 남다른 것 아닌가.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지표를 듣는 것과 대통령님의 죽음을 묵도하는 건 다르다. 대통령은 우리의 국가대표 아니던가.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대표적으로 불행한 사람이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 셀카봉을 들고 묘소를 찾는 관광객 무리는 보니, 아스라한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아들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대통령님 어깨를 주무르면 좋겠다 ..

여행/국내 2016.02.25

겨울 진주 에나길 걷기

대학에 입학하고 진주에 와서 처음 듣고 놀란 단어는 '에나' 대학교 앞 가장 인기 있는 분식집 이름이 '에나맛나'였다. '에나'는 진주사투리로 '진짜,정말로' 라는 뜻이다. 고로, 에나맛나 = 정말 맛있는.. 정도 되겠다. 진주에 이사온지도 1년이 넘었지만, 출퇴근만 하고 극장이나 가고 해서 아직도 진주 지리는 익숙하지 않다. 최근에는 버스를 몇 번 타보면서 정류장 안내를 들으면서 여러 명칭들을 익히고 있다. 하지만 걷게 되면 도시를 더 속속들이 알게 된다. 봄방학을 거의 마무리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냥 별 생각없이 걸으며 머리에게 쉴 시간을 주고 싶기도 했다. 남해 바래길을 갈까, 하동 섬진강길을 갈까 고민하다가 오가는 교통편이며 시간을 생각하니 안되겠다 싶어서 예전부터 한번 처음부터..

여행/국내 2016.02.23

[산청]속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주는 정취암

아이가 걷고, 뛸 수 있게 되면서 휴일에는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데, 그렇다고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하면 그 시간도 좀 아까우니까. 그동안 가봤던 곳을 떠올려보면, 전라도는 순천, 경북은 경주가 이동 시간도 적당하고 아이와 할만한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안압지에 가서 그 옆 나무 숲에서 좀 쉬었는 데, 그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요즘 유행하는 팡팡(혹은 방방)타는 곳도 좋아하고 키즈카페도 좋아하는 데, 일단 대부분의 키즈카페가 너무 좁은 곳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들어가 노는 것 같아서 저는 그 속에서 아이를 보는 게 더 피곤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백화점에 있는 좀 넓은 키즈카페에 개점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좀 나았..

여행/국내 2014.10.14

난 투표하고, '삼성궁' 다녀왔다~

6월 2일 투표로 하루를 푹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갈 수 없어서.. 고심하다가 '삼성궁'에 가기로 했다. 아주 맑은 날씨에 삼성궁에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삼성궁은 짧은 하루의 휴일 동안 나들이에 적합했다. 우선,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 두번째, 나무와 물, 풀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지도를 살펴보면, 보통 '하동'하면 '쌍계사'를 떠올린다. 그리고 십리벚꽃길도. 물론 쌍계사도 너무 좋아하는 곳이지만, 삼성궁은 다른 절과는 다른 곳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청학동 도인촌이 있는 골짜기 서쪽 능선 너머 해발 850m에 있다. 정식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으로,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33만㎡의 터에 고조선 시..

여행/국내 2010.06.22

책 속에서 마시는 차, 리브리스[대전]

상호 : 리브리스 전화번호 : 042 - 861 - 0461 위치 및 지도 : 대전 유성구 도룡동 385-29 *이상하다, '다음;에서 리브리스 검색하면 나오는데, 티스토리에서 지도를 넣으려고 하니, 리브리스는 나오는 데, 주소 표시가 안된다;; 아무튼 단속을 자주 한다고 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면 된다. 사진 손@Tea books + hand blur a lamp some lines my glasses and a glass stairs blanks magazines 책들이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간 커피숍이라 그런지 차값도 비싸기만 하게 느껴졌구요. 그리고 밤에 찾아간데다 안의 조명은 적당히 밝지 않아서 책을 읽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책이 있어서 그냥 구..

여행/국내 2009.08.25

더 천천히 간다면, 더 아름다운 제주를 볼 수 있다. - 제주도 스쿠터 여행 3 -

2009/07/28 23:08:53 제주도여행의 마지막 밤 경로 : 퐁낭 - 혼인지 - 해녀의집 - 섭지코지 - 성산일출 - 제주시/바이크루 어제 퐁낭에서 1시쯤 잠이 들었다. 퐁낭의 주인장님이 추천해주신 혼인지에 가보고 싶다 생각하며 잠이 들었는데, 밤새 창밖에서 비가 내리는 지 계속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아침 6시 30분쯤 눈을 떴다. 그리고 밖을 확인하니 비가 오지 않았다. 새벽에 다른 게스트 한분을 깨우고 다시 잠에 안 드셨는지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깨어 있으셨다. 내가 일어난 걸 보고는 오늘 날씨가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낮동안엔 일단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밤에는 제주 전역에 폭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고 했다. 흠. 그 얘길 듣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승현..

여행/국내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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