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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태에 있어 학생들의 과잉일반화

수동태에 대한 학생들의 과잉일반화(overgeneralization) 영어문법 지도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서 쉽게 관찰되는 현상이 과잉일반화이다. 하나의 규칙을 배우면, 그 규칙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 상황에까지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모국어를 학습하는 유아에게서도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에 (e)s가 붙어서 복수를 만드는데, 이때 가장한 발음은 /s/, /z/, /iz/ 등 다양하다. 헌데, es로 끝나는 모든 단어를 /iz/로 발음하는 경우도 그런 일반화가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요즘 고등학교 1학년에게 수동태를 가르치고 있다. 수동태를 언제 쓰는지?(맥락, 기능), 어떻게(형태) 쓰는지? 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우선 주어진 동사를 be동사 + 과거분사 형태로 바꾸는 '형태'에..

진주 코로나 관련 버스 노선 감회 운행

진주시에서는 진주버스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는 찾아가서, 보는 일이 없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통학과 관련된 버스 노선에 변화가 있으면 공문으로도 안내된다. 공문으로 왔는 지 모르겠지만, 올해에는 한번도 안내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금산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있는데, 10번 버스가 다니지 않아서 그 학생의 통학시간이 너무 늘어났다. 그래서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안내가 되어 있다. 10번 버스와 20번 버스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학용 구간이다. 운행되는 시간도 등하교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이 노선은 운행되지 않는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가장 불편을 겪는 것은 교통약자(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자가용 운행을 못하는..

못 치는 피아노라도, 좋은 휴식이 된다

피아노 연습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모자름이 많다. Simplepiano라는 앱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게 한 3년 전이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육아휴직을 할 때였으므로, 3년 전이 맞겠지. 작년에는 복직을 하게 되면서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올해도 학교가 바빠서 자주 연습 아니 학습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앱으로 연습하면 10분만 해도 10분을 연습했습니다. 잘 하셨어요.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보통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10분 정도도 연습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데이터가 있으니, 사용자가 10분이라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보상(칭찬)을 하는 것일게다. 사람들이 연습을 안 한다는 말은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구독결제를 해지하게 될 거니까...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반 고흐’

반 고흐, 바바라 스톡 글.그림 책 읽을 다가 속도가 떨어지는 때가 있다. 아니, 리듬감이 떨어지는 때가 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끝내고, 여운 때문에 그 다음 책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때가 있다. 그때는 집 안 책장을 다시 훑어보며, 좋아서 샀는데 시작도 못한 책 을 찾는다. 오늘 든 책은 반 고흐 30분이면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그림과 글이 매우 잘 조화된 책이다. 고흐의 작품이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을 바바라 스톡이 다시 묘사해둔 것만 봐도 좋다. 화가에 대해 안내할 수 있는 참 좋은 방식이 아닐까. 고흐는 천재였을까? 세상을 관찰하고 편집하여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쉬지 않고 해나갈 수 있었을까? 고흐의 그림을 다시 찾아보고 싶어졌다.

원없이 원지

어제보다 나아진 미세먼지. 코로나를 겁내다 보니 미세먼지는 좀 우습다. 코로나 오기 전에는 KF94 마스크 끼고는 숨쉬기 조차 힘들다라고 했었는데, 이제 나는 KF94 마스크 쓰고 자전거 출퇴근도 한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들은 지난주에 갔었던 원지 강변으로 가잖다. 나는 버텼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에 결국 원지로. 초전동에서는 30분도 안 걸린다. 오늘은 아예 반바지에, 딸은 래쉬가드를 아래 위로 입고 갔다. 지난주에 갔을 때는 비온 후라 물도 좀 많고, 그래서 더 맑아보였는데, 오늘은 물이 좀 적었다. 그래도 아들은 대나무를 주워서 뗏목을 만들겠다고… 올란도에 루프박스 올리고, 거기에 접이식 의자, 타프 등 싣고 놔두니 참으로 편하다. 이제 트렁크에는 먹을 거 넣은 접이식 박스와 웨건을 실을 수가..

최고의 블로그용 이미지 호스팅 서비스 Imgbb

블로그는 작성한 글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일상에서 겪게 되는 감상부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까지 다양한 내용을 올립니다. 문제는 어떤 글을 쓰기 시작하더라도 모두 끝맺고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쓰다 만 글, 썼지만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기는 어려운 글도 있습니다. 미완성, 비공개, 공개인 글을 모두 한 곳에 모아두어야 나의 기록이 되겠지요. 블로그는 발행의 용도만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 곳으로 모을 공간이 우선 필요합니다. 그렇게 모두 모아두면, 나중에 블로그를 옮기거나, 블로그를 없애는 경우에도 나의 글은 내가 가지고 있게됩니다. 저는 블로그를 옮겨본 적도 있는데, 그때 텍스트는 어떻게든 백업할 수가 있는데, 이..

엄마 아빠, 그런 생각해서 미안해

어버이날에는 편지를 써야 하는거야 고등학교 국어시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는 했다. 그때 부모님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희미하지만, 매일 만나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려니 이상하다, 이런 건 그냥 안 써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을 갖고 있으니 오늘 같은 날에는 엄마와 아빠에게 미안해 진다. 생일날에도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고는 했다. 나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편지를 쓰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았으니, 지금보다 그때 나는 더 좋은 아들이 아니었나 싶다.나도 내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부모됨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이 해주신 것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나에게 화를 낼 수 있었는데도..

인구 감소는 위험한가?

인구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우치다 다츠루 외)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말은 이제 아주 익숙하다.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그렇다. 우리나라 정치인은 여러번 여성을 애낳는 기계에 비교하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뉴스를 소비하면서, 정부가 말하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인구가 감소하면 위험하다.라고 믿게 되었는 지 모르겠다. 인구 감소에 대해 내가 얼마나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우치다 다츠루 이 책을 고른 첫번째 이유는 저자 때문이다. 우치다 다츠루는 일본의 현대 사상가이자, 교육자이자 문화비평가이다. 그가 쓴 책을 천천히 꾸준히 읽어가고 있는데, 쉬운 말로 애매한 것들을 설명해 낸다. 게다가 겸손하다기 보다는 소탈해서 글을 읽는..

코로나 검사 받다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두세번쯤 검사가 된 것일까. 그동안 나는 마치 비를 피하듯, 코로나 검사를 피할 수 있었다. 원래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편이 아니었고, 외출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가족들과는 실내인 장소로 놀러가 본 적이 거의 없다. 얼마전 아들이 희망검사대상자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해서 따라갔는데, ‘나도 곧 하게 되려나?’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검사를 받았다.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도 아니다. 선제적 전수조사다. 학생들이 오기 전에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면 했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오면 인사를 하고, 거리를 유지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안내했다. 와중에 덴탈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는 KF92 마스크..

코로나는 우리는 밖으로 내몬다

코로나는 우리를 안으로 안으로 가둬 버리고 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는 웬만해서는 만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전염가능성이란 말은 우리를 위협하기에 충분하고 우리는 안으로 안으로 쪼그라 들어 마치 아파트라는 무거운 집을 짊어진 달팽이가 되어 옴짝달싹 못하고 집에 틀어 박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한채 밖으로 나간다. 실내는 절대 안된다. 그러니 밖으로 나간다. 코로나 덕분에 적어도 우리 가족은 바깥 공간을 다시 발견하고 있다. 아내는 사람 많은 곳은 가지 않는데, 그때 그곳이라함은 실내를 말한다. 실외라면 충분히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수 있다. 작년 어린이날에는 그냥 집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럴 수가 없다. 이제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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