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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 체인 교체하다가 뛰쳐나가다

얼마전부터 브롬톤 변속시 소리가 좋지 않다. 이제 제법 오래된 내 브롬톤은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나는 많이 무관심하다. 자전거 따위는 한 번 구입하고 나면 녹슬어 버릴 때까지 타이어에 공기만 잘 넣어주면 되는 줄 알았었다. 일단 체인을 교체하기로 하고 구입. 집에서 브롬톤을 뒤집어 놓고 체인을 일단 끊어냈다. 체인링크로 지난번에 연결해뒀었는데, 체인링크를 풀려면 또 별도의 공구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다. 롱노우즈로도 가능하다는데, 집에 그것도 없다. 일단 가지고 있던 멀티툴로 체인핀을 빼내어 오래된 체인은 끊어냈다. 그런데, 전화..... 갑작스럽게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게 되었다. 차를 타고 가기는 싫어서(왜 그랬어.. 그냥 차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새 체인의 길이도 제대로 세..

일상사/자전거 2021.05.18

학급활동 마니또 실패기

학급 활동에 실패는 없다. 실패는 없지만, 잘 되는 활동도 있기는 하다. 그간 담임을 해오면서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도 뜻깊으면서도 학생들에게 재미를 주는 학급 활동은 매달 단체 사진 찍기였다.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것(그게 교실을 바로 나가기만 하는 것이라 할 지라도)을 학생들이 힘들어 혹은 귀찮아 할 때는 있었어도 모두들 카메라 앞에서는 즐거웠고, 출력된 사진을 보면 더 즐거워 했다. 올해에도 매달 학급 사진 찍기는 진행 중이다. 단,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이 교차되면서, 두 주 정도 등교하면 한 달이 가버린다. 자칫하면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칠 수가 있다. 지난 달에서는 그래서 교실에서 30일이 되어서야 찍을 수가 있었다. 학생들과 학급 친구들끼리 친해지기 위한 활동을 생각하다가 마니또..

브롬톤 체인, 여름 반장갑 주문

체인 교체 시기가 된 것 같다. 체인이 늘어났는 지 살펴보면 되겠지만, (3,-)에서 업힐 시 한번씩 체인이 튀는 소리가 난다. 체인을 갈아준 지 꽤 되었기 때문에 교체 해보기로. 집에 있는 멀티툴에 체인 커터가 있고, 지난번에 체인 청소 쉽게 하려고 체인 링크로 체인을 연결했었다. 내 브롬톤은 크랭크가 44T라 102링크를 사서 4개를 떼어 내고 쓰면 된다. BB5에서 구입했는데, 98링크 짜리는 품절 상태로 나온다. 100이나 102도 가격차이가 없어서 왠지 더 많은 게 좋은 것 같아서 102링크 짜리를 구입. 싼 게 좋다. 지금 쓰고 있는 자전거 장갑은 긴장갑이다. 손가락 모두를 덮는다. 하지만, 이제 손이 너무 찝찝해질 것 같다. 자전거를 탄 지 오래되었는데도 여름 장갑은 따로 없다. 사면 이쁜 ..

일상사/자전거 2021.05.17

달팽이 피해서 자출하기 #브롬톤

에코바이크라는 앱으로 진주지역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이제 곧 한 달이 되어 가는데, 나는 초반에 출퇴근 시간 세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출퇴근을 몇 번 빼먹었다. 중요한 기록은 출퇴근 횟수와 자전거로 달린거리. 자전거 운행한 거리는 1km는 타고라는 점수로 환산하는데, 출퇴근시 1km는 10타고로 보통의 1km당 1점보다 10배를 준다. 그러니 자신이 설정한 출퇴근 시간 동안 먼 거리를 가면 가장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참여해보니 상당한 거리를 달리는 분들이 많다. 에코바이크앱은 항상 위치 정보를 사용하도록 설정을 하라고 해서, 그냥 지우고 챌린지도 그만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 설정하지 않더라도 기록이 되기는 했다. 그런데, 스트라바와 비교하면, 꼭 2, 3km를 빼먹는다. 아무튼 끝..

일상사/자전거 2021.05.17

팔리는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

이주윤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이주윤) 재작년에 1년치 리디 셀렉트를 구입했었다. 구독은 올해 초에 끝이 났고, 리디북스 셀렉트에 올라오는 책을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못해서 다시 셀렉트 구매권을 사지 않았다. 리디 셀렉트는 한 달 이용료가 9,900원이다. 구입과는 다르지만,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어야 수지가 맞지 않나. 책 외에도 여러가지 글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건 그닥 꾸준히 읽게 되지 않는다. 관심에도 없는 글을읽는데 한 달에 9,900원을 쓸 수는 없다. 일터에서의 생활이 이제 균형을 잡게 되고(그렇다. 새학기기 시작되고 정신을 차리는 데, 두 달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금 책을 좀 더 속도내어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도서관에는 갈 수가 없고, 서점에도..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걸림돌

최근 내 블로그 유입 통계를 살펴보면서, 구글 검색에 의한 유입이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구글은 전세계 검색을 도맡아 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모바일 검색에서는 구글이 단연 앞설 것 같고, 네이버는 웹 기반 검색에서 그나마 힘을 내고 있지 않을까? 다음daum은? 글쎄.. SEO란 블로그 관점에서 보면, 내 블로그 글이 검색 엔진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설정을 해두는 것이라 보면 된다. rss를 등록하고, sitemap.xml 을 제출하고 등등 기본적인 요령이 몇 가지 있다. 나도 그 설정은 끝냈다. 올해 3월 검색을 통한 유입 순위를 보면, 네이버 검색이 압도적이다. 다음 검색은 네이버의 절반. 구글 검색은 두 검색에 비하면 거의 없다..고 ..

경남도립미술관 전시 관람 : 이어진 세계,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그림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음악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구나. 하지만 그림 감상은 좋다. 꼭 그림 감상이 아니어도 좋다. 미술관 관람은 마음은 차분하게 해준다. 오늘 나는 미술관에 가고 싶었고, 아들은 과학관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내는 밖에서 점심을 먹는 게 싫고, 딸은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먼저 과학관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정하고, 점심은 먹고 나서는 것으로 했다. 휴게소에 들르면 간식을 사주겠다며 딸은 설득해 냈고, 나는 과학관에 갔다가 반드시 미술관에 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창원과학관에서 나오니 시간이 3시 40분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1시간 단위로 관람객 예약을 인터넷으로 받고 있고(시간당 80명), 예약 안 된 인원만큼은 현장에서 관람 신청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었..

여행/국내 2021.05.15

제일 마음 편한 스승의 날

제일 마음 편한 스승의 날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에 스승의 날이 있을 때다. 나는 스승의 날이라고 존경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감히 확신한다. 스승의 날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나는 누군가의 스승인가?' 라고 질문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미 헤어진 지 오래된 제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매우 감사한 마음이 된다. 오랜 시간 누군가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내가 그 사람에게 분명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반드시 스승일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교사가 아무리 무언가를 가르치려 한다고 하더라도, 스승은 직업인인 교사와 동일한 대상은 아니다. 나는 내가 가..

이 금 자전거가 네 자전거냐?

브롬톤 말고 하나 더 갖고 싶은 자전거 자본주의 찌든 인간 답게, 이 물건을 구경하다가 구입하고 나면 저 물건을 구경하느라 서성이는데 시간이 많이 보내고 있다. 다행히 옷은 파타고니아에서만 구입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면서(단, 청바지는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는 양은 상당히 줄었다. 파타고니아의 모토가 '적게 사라'는 것이다. 휴대폰은 아직도 쌩쌩하고, 노트북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다. 내 관심사의 영역을 생각하면 전자제품과 캠핑 관련 용품에 대한 검색과 구경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또 한가지 내가 자주 구경하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다. 자전거의 속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어디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는 내 기준에서 이뻐야 한다. 자전거 구조의 핵심을 이루..

일상사/Stuff 2021.05.13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담은 커피 : 효창커피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효창커피라는 게 있는데, 이게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그런 커피다. 한번 선물할테니 마셔봐라.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도 권해보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건 커피라니. 일단 선물이니 잘 받아 마시기로 했습니다. 효창독립커피는 커피 회사와 유통회사가 만나서 만든 브랜드로 매출의 일부를 민족문제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이름도 목적도 거창해서, 이런 사업에 커피를 연결시켜도 되는건가? 잠시 생각하다가 일단 도착한 택배를 뜯어봅니다. 박스는 아주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효창은 어디서 유례한 말인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커피만 보냈을 줄 알았는데, 선물 세트를 보내왔다. 원두 500그램과 머그컵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저 기호식품으로 소비하는 커피 원두 봉투에..

일상사/Stuff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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