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33

어떻게 독서모임 책을 정하나?

독서모임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몇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책을 정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모였을 때 독서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다. 어떤 모임의 경우에는, 몇 번 참석하면 정회원으로 인정하고, 모임에서 읽을 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모임은 리더가 책을 정한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들쭉날쭉 한다면 책을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나도 어떤 책을 선정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꾸준히 읽고 있지만, 많이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을 순위에 올리고 독서 모임 구성원들에게 묻기가 힘들 때도 있다. 적어도 두 권 정도는 선택지로 두고 그 중에서 더 끌리는 책을 함께 정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사는 진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먼북소리 모임은 ..

책/책모임 2021.05.25

일기 쓰지 못하는 날

매일 하나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다 보면, 하루 종일 오늘은 뭐에 대해 써볼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먹이를 찾는 사냥꾼처럼, 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기다린다. 그렇게 무언가를 낚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그냥 쓰자니, 나에 대한 것이 아닌 것을 솔직하게 쓰기가 어렵다. 그러려면 또르르 글을 써야 하겠다는 마음이 움츠러 든다. 아들이 1, 2학년 때, 숙제로 나오는 일기를 쓰기 힘들어 할 때, 책을 한 권 아들에게 사다준 적이 있다. 그 책의 제목은 ‘일기 쓰기 딱 좋은 날’ 이었다. 토끼 두 마리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둘은 일기가 쓰기 싫었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어떤 일이 생긴다..

유튜브 약관 변경과 수익 깡패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이다. 그리고 그 내용 그대로 약관에 변경되었다. 유튜브는 1000명 이상 구독자, 연간 4000시간 이상 시청시간의 기준을 맞춰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줬었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은 한 두개 영상이 떡상 하더라도, 그걸로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유튜브는 어떤 영상에 대해서든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실상 '광고없는 영상'이란 없어진다는 것. 이 방법으로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를 늘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가끔 떡상하는 영상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겠다.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클릭한다. 구독자는 적으나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서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영상을 선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해인사 소리길의 모든 것 : 어디서 시작할까. 아이와 함께 하는 소리길.

아이들과 나 뿐인 해인사 소리길에서 나는 마스크를 벗고 놀랐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솔향이 가득하고, 알아보지 못하지만 게운한 숲의 향기가 가득했다. 마스크가 먼지나 비말만 막는 게 아니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일상에서야 향기가 중요한 때가 없었던 걸까. 해인사 소리길에서 오늘 하루 충분히 숲의 향기를 맡고, 여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해인사 소리길 시작하기 작년 8월에 나는 혼자서 해인사 소리길로 갔다. 집으로 얼른 돌아오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합천까지 차를 몰았다. 거의 쉬지 않고 걸어서 해인사 경내 북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간식으로 먹고, 내려와서 음식점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돌아왔다. 그렇게 가보니 초등학생 아이라면 소리길을 같이 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취학..

여행/국내 2021.05.23

초전 하나로 마트 확장, 회, 산청맥주

우리 동네 좋은 점 중 하나가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우리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제품을 바로 살 수 있는 건, 다른 마트에서 농산품을 사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다. 모든 제품이 좋고 신선하고 맛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형마트보다는 농협 하나로 마트를 좀 더 응원하는 마음이 된다. 최근 하나로마트는 문을 닫고 확장공사에 들어갔다. 주차장은 더 넓어졌고, 건물도 더 커졌다. 그리고 최근 오픈했는데, 이전에는 1, 2층 모두 매장이었는데, 이제는 1층만 매장이다. 넓어져서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서 장을 보기에 좋아졌다. 그런데, 오늘 진짜 좋은 점을 발견했다. 처음 로컬 푸드 직매장이 생겼을 때, 2층에 회를 취급하는 가게가 있었다. 그런데, 도시락으로 바뀌더니 결국 반찬가게로 바뀌었다. 내가 명실공히..

딸은 갑자기 이가 아프다며 울었다

어제 저녁 수박을 먹는 중이었다. 아직도 가끔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때가 있어서 아내는 6시가 지나면 딸이 뭘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어제는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7시 쯤에 같이 수박을 먹었다. 딸이 갑자기 아프다며 우는데, 입술 아래를 깨문 모양이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어서 업어줬다. 아야, 아야 하면서 우는데, 이가 아프단다. 곧 나아지겠지 했는 데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냥 혀를 깨물거나 입 안을 씹은 거라면 금방 진정이 될텐데 그렇지가 않았다. 오늘 아침 밥을 먹다가 또 아야 한다. 어제와 같은 이다. 만져보니 아랫니 하나가 흔들흔들. 유치를 뺄 시기가 되었구나.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도 딸이 유치 뺄 때가 되었다는 게 낯설게 느껴진다. 요즘은 왜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과는 모..

잔저거용 휴대용 멀티툴 Alien 2

이미 멀티툴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데, 하나만 가지고 되어도 되는 툴을 또 구입했다. 이름은 외계인2 무려 31가지 툴이 들어 있다고!! 두개의 공구가 하나로 결착되어 있다. 옆에 걸쇠를 누르면 분리가 된다. 아주 컴팩트하게 잘 만들었다. 이 제품을 추가로 구입한 건, 다양한 사이즈의 스패너가 포함되어 있어서다. 브롬톤을 유지보수 하려면 필요한 도구 - 8mm, 10mm, 15mm 스패너가 필요 - 2mm; 2,5mm; 3mm; 4mm; 5mm; 6mm 육각렌치 필요 - 체인커터 - 스포크 렌치 - 타이어 레버 이 한 툴에는 모두 들어있다. 종전에 사용하던 제품에는 다양한 크기의 스패너가 없어서 불편했다. 집에서 체인교체를 하려면, 작은 체인 전용 공구도 하나 있으면 되겠다. 위 제품으로는 체인링크를 분..

일상사/자전거 2021.05.22

5월 먼북소리 독서모임 후기 : 섬에 있는 서점

내가 한 권의 책이라면, 나는 어떤 이야기로 나를 채울 수 있을까? 나의 표지는 누구에게 디자인을 맡길까? 내 책의 앞머리에 추천사는 누구에게 부탁할까? 내 글을 보고 다듬어줄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마침내, 내 인생이야기라는 책을 누구에게 권해주는 게 좋을까? 재미있는 읽기가 될까? 독서모임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하려고 앉으면, 그 피곤과 부담으로 그만 간단히 쓰고 빨리 자야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고, 오늘도 그러하다. 2시간 동안의 독서모임을 끝내고, 그제서야 나는 샤워를 하고, 아들 방으로 가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조금 읽어주고 나왔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그 이야기는 어떻게 이야기로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는 중이다. 소설을 좋아해서 읽든, 소설은 자주 읽지 않..

책/책모임 2021.05.21

학년 중심 전학공 활동 : 인생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학교는 꽤 열심히 전학공(전문적 학습 공동체)을 운영해 왔다. 그 업무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열정을 가지고 진행해 왔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 나는 이 학교가 처음이라 이전까지의 진행 사항은 이야기로 들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학년 단위 중심으로 전학공을 운영한다고 했다. 우리 학년부의 경우, 내가 그 일을 맡게 되었고, 학년 내 모임을 진행하고 필요한 돈을 사용해야 한다. 첫번째 모임은 책으로 하기로 했다. 내가 생각하는 전학공의 가장 중요한 점은 서로 공동체라는 믿음 혹은 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 따라서 서로 원해서 만드는 그룹이 아니라면, 진행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성장을 도우려면,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믿고 의지하는 마음은 누가 억지로 만들어 ..

더 좋은 볼로깅을 위한 html 사용

구글 검색에 대한 결과를 높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첫번째가 이미지를 올릴 경우,크기를 지정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크다운으로는 그렇게 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밝힌 것처럼, 블로깅을 위한 이미지 호스팅서비스로 imgbb 를 사용 중인데, 마크다운에 사용하기 위한 이미지 주소를 불러오면, 별도로 수정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익숙한 html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글은 마크다운으로 작성하고, 아미지는 html 소스 코드로 넣으면,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미리보기할 때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html을 사용하면 이미지 크기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width="700") 이미지 파일에 지정하면 좋은 정보는 크기만이 아닙니다. al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