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살 자해 예방 대응 역량 강화 연수..
이름도 길고 복잡하긴 하다. 하지만 강의는 짧고 명쾌했다. 경상국립대 교육학과 김창회 교수님이 와서 강의를 하셨는데, 짧은 시간의 강의였지만 쏙 빠져들 수 있었다. 대중 강연을 많이 하거나, 원래 좀 재미있는 분이거나, 교사들의 심리를 잘 알거나, 아님 모두를 갖춘 분일지도. 학교에 아픈 학생들이 있다. 말하면, 어떤 느낌인가. 학생의 일이 공부라면, 지금의 학생들은 과로하고 있다. 눈뜨고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말리지 못 한다. 강의의 논점이 그것은 아니었다. 학교의 기능은 재양육에 있다는 게 교수님의 말씀이었다. 학생을 소중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그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보통 침착함을 유지하고, 학생들을 인정할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려면, 교사부터 건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