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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수면 규칙

주말과 수면 규칙 어제 밤 8시부터 9시. 한 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고 하루 운동량을 다 채웠다. 하루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적절한 운동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만큼 움직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된다. 자전거 출퇴근은 나에게 최소한이지만, 최대한 이기도 한 운동 시간이다. 그렇게 어제 운동을 했으면 일찍 잠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평일 동안 수면과 기상 시간은 일정하다.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잠들고, 6시에 일어난다. 일이 있어도 이 시간은 맞추려고 한다. 수면과 기상이 컨디션 유지에 기본이다. "괜찮은 기분으로 새로운 하루의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어야 한다. 주말에는 이런 패턴이 여지없이 깨진다. 영화도 한 편 보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

토요일 샌드위치 금산 @노네집

어떤 이유에서인가 브리또가 자꾸 먹고 싶었다. 검색해 보니, 브리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기는 하다. 경상대에 한 곳, 진주역 근처에 한 곳. 그런데, 거기까지 가려니 귀찮다. 혼자 가서 포장해서 올까 했더니 시간도 애매하다. 샌드위치 집을 검색한 적이 있었고, 그때 봤던 "노네집"은 우리 집에서도 멀지 않고, 블로그를 보니 괜찮아 보여서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갔다. 장마철이긴 한데, 비는 오지 않는다. 아예 맑다는 예보가 있었다면 우리는 새로 산 파라솔을 들고 해수욕장으로 갔을 것이다. 오늘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맛있는 샌드위치"는 좋은 해결책이 되었다. 노네집은 11시에 문을 열고 7시에 닫는다.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논뷰가 좋다. 논뷰만 좋은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부니..

장마에 자출

장마에 자출 이번주 월요일부터 장마라고 했지만, 진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펜더와 머드가드까지 달린 브롬톤으로만 출퇴근을 했다. 오늘 일어나니 드디어 비가 온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고. 벌써 산 지 4, 5년은 되어 버린 People's Poncho 비옷을 입었다. 브롬톤을 덮고 있는 저 레인커버는 다이소에서 산 비옷을 잘라서 아내가 만들어 주었다. 오늘 보니 약간 물이 새기는 하던데, 아직도 몇 번은 더 사용할 수 있겠다. 비오는 날은 자전거 도로에 사람이 없다.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별로 없다. 모든 길이 내 차지다.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기분이 좋아진다. 빗방울 소리에 맞춰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지나간다. 머리에 닿았다가 몸을 지나고 사라..

일상사/자전거 2022.06.24

학생 자살 자해 예방 대응 역량 강화 연수..

이름도 길고 복잡하긴 하다. 하지만 강의는 짧고 명쾌했다. 경상국립대 교육학과 김창회 교수님이 와서 강의를 하셨는데, 짧은 시간의 강의였지만 쏙 빠져들 수 있었다. 대중 강연을 많이 하거나, 원래 좀 재미있는 분이거나, 교사들의 심리를 잘 알거나, 아님 모두를 갖춘 분일지도. 학교에 아픈 학생들이 있다. 말하면, 어떤 느낌인가. 학생의 일이 공부라면, 지금의 학생들은 과로하고 있다. 눈뜨고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말리지 못 한다. 강의의 논점이 그것은 아니었다. 학교의 기능은 재양육에 있다는 게 교수님의 말씀이었다. 학생을 소중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그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보통 침착함을 유지하고, 학생들을 인정할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려면, 교사부터 건강해야..

Simplenote, Notion, Obsidian 그리고 Zettelkasten

예전에는 에버노트를 거의 유일한 자료 관리 겸 기록의 도구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한참을 유일한 하나의 도구를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면 써보기도 했다. 그렇게 상당 기간 workflowy도 썼다. 와중에 에버노트는 여전히 계정을 유지하고, 웹 클리핑 용도로 사용했다. Simplenote Workflowy를 사용하면서, 긴 글을 써야 할 때는 Simplenote를 사용했다. 지금도 Simplenote를 사용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을 쓰기 위한 가장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무료 서비스다. 게다가 Markdown도 제공하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 스타일을 적용하기도 쉽다. 로컬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고, 복잡한 고급 검색을 지원하지는..

오늘의 자출, 오늘의 속사교

오늘의 속사교 아침 출근을 하는 시간, 나는 자전거를 멈추는 법이 없다. 언젠가 더 먼 거리를 가야 할 때를 생각한 연습이기도 하고, 너무 짧은 시간 달려서 멈출 이유를 찾지도 못한다. 오늘은 잠시 멈춰서 속사교를 사진으로 찍었다. 속사교를 찍었다고 하고 지켜보니 속사교가 들어간 풍경을 찍었다. 멋도 없고, 그렇다고 크지도 않은, 별다른 특징이 없는 다리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모두 '베스 낚시'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낚시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하지 않은가 싶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예 저기 보이는 영천강 옆에 텐트를 치고 낚시대를 여러개 꽂아두고 사는 사람도 보인다. 사진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잠시 속사교가 이뻐지는 때를 오늘 발견했다. 햇볕이 들어와서, 다를 깎아낸..

선택과목 희망조사 받기 위한 리로스쿨 세팅

위 기능은 리로스쿨 내에서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매뉴얼은 좌측 메뉴에서 선생님 메뉴 - 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링크를 통해서도 매뉴얼 영상을 볼 수 있다. 월요일이라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다. 학생들의 선택과목 선호도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리로스쿨에서 가정통신문으로 선택과목 선호도 조사 세팅을 끝냈다. 일단 2022학년도 1학년과 2학년은 교육과정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선택 과목 선호도 조사를 세팅하기만 하면 된다. 학교 지정 과목은 선호도 조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자율 선택과목만 세팅을 하면 된다. 리로스쿨에서 제공하는 설명을 듣기만 하면 세팅은 어려울 게 없다. 이제 과목명을 거의 다 외우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교육과정 지침을 보고 (수능) 과목인지,..

저 우주를 넘어, 라이트이어

일요일에는 뭘 할까. 아들과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누군가 쫓고 쫓기기만 해도 무섭다고 하는 딸은 집에 두고 갈 수밖에 없었다. 진주 혁신 CGV 안에 들어섰다. 딱 세 명의 직원이 눈에 들어왔는데, 티켓팅을 돕고, 밀려드는 팝콘과 음료 주문을 처리하는데, 모두 너무너무 정신없어 보였다. 상연관에서 표를 확인하는 직원은 한 명. 상영관 복도도 너무 온도가 낮았고, 영화관 안의 온도도 낮았다. 바람막이를 챙겨가지 않았다면 추웠을 것 같다. 토이스토리에서의 라이트이어를 생각하며 별 생각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10시 영화는 더빙판만 있어서 그걸 봤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보러 온 경우가(우리처럼) 많았지만, 별로 시끄럽지 않았다. 그래도 12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다. 유치원생들에게까지 재미가 있을 ..

콩국수가 위안이 된다니.

올 여름 첫 콩국수를 받아들었다.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지만, 콩국수 때문에라도 여름을 기다려 왔다. 아이들은 칼제비를 먹고, 나와 아내는 콩국수다. 진주에 오고 나서야 콩국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얼음을 많이 넣지 않아서 더 좋았다. 아마도 한 여름에는 더 시원하게 내놓으시리라.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다. 약간 심심한 것 같지만, 어디 하나 자극적인 데가 없는 맛이라, 자꾸 젓가락을 파 넣고, 콩국을 들이키게 된다. 배가 불러서 빈 그릇을 놓고서도, 젓가락을 한번 더 입에 넣는다. 음식 욕심이 없는 편이라, 많은 경우 그냥 끼니만 떼우기만 해도 될 때가 많다. 다른 지역에 여행가도,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따위는 찾지 않는다. (단, 커피가 맛있다는 집은 가보려고 애쓰기는 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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