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보복, 즉 응보적 정신으로 징벌을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까지 비판한 태도이며 이는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섬뜩한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는 범죄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전략도 아니다. 더 나은 태도가 분명히 있다. 바로 좋은 부모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태도다. 최근에 회복적 정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달 독서 모임을 위해서 마사 누스바움의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회복적 정의가 가지지 못한 철학을 마사 누스바움의 이 책에서 가지고 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의 시작은 저자가 ‘트럼트 대통령 당선’을 확인하며 깊은 절망과 당혹감을 느끼는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잠시 앉아서 그 절망감과 당혹감에 대해 살펴보다가 글을 쓰게 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