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책, 읽은 책, 읽을 책 128

'나의 외국어 학습기' 김태완. 메멘토

2019.01.11. 발행 '이 책은 언어학습에 대한 에세이' '나의 외국어 학습기' 김태완. 메멘토 이 책의 부제는 '읽기와 번역을 위한 한문, 중국어, 일본어 공부'이다. 다른 사람의 외국어학습기, 사실 영어학습기,에 관심이 많으니 그런 책에는 눈이 한 번 더 간다. 게다가 '성공적인 학습자'로 보이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그렇게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은 '언어공부'(롬브 커토 저, 신견식 번역. 바다출판사)이었다. 그 책의 경우, 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가의 '언어공부'에 대한 내용이라 내가 기대하던 바로 그 책이 맞았다. '언어공부'의 경우 번역한 신견식씨도 워낙 유명한 다국어사용자라 흥미를 더 끌었었다. 이 책 '나의 외국어학습기'를 주문하면서, '언어 학습'에 대..

Make Time :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드는 법

2019.01.05. 발행 #서평 Make Time: How to Focus on What Matters Every Day. Jake Knapp and John Zeratsky (audible) Audible(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로 들은 책도 '읽은 책'이라할 수 있을까 어제 Make Time: How to Focus on What Matters Every Day. Jake Knapp and John Zeratsky (이하 Make Time)을 다 들었다. Audible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Audible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인다. 최근에는 오디오북(기존에 출판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에 더해서, Audible Originals라는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Audible ..

서평 |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2019.12.30. 발행 #서평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유유출판사. 2018년 9월. 김밥집의 메인 메뉴는 김밥이다. 하지만, 우동이나 라면을 곁들이면 좋다. 김밥과 우동을 시키면 어떤 게 메인인지 헷갈릴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밥'이 메인이다. 하지만, 우동이 맛있어서 김밥의 위용을 넘볼 때도 있다. 김밥 한 알과 한 알 사이를 우동이 채운다. 이 둘이 어우러지면 김밥과 우동은 하나의 메뉴라 할 수 있다. 책의 경우에도 메인은 '힘들여 읽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씹어야 소화되는 책말이다. 하지만, 그 사이 우동같은 책도 있어야 한다. 나는 대개 문고판이 그런 책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유유출판사의 책은 강력한 우동이다.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

같이 읽으면 함께 살 수 있다.

2018.12.16. 발행 같이 읽고 함께 살다(한국의 독서 공동체를 찾아서) 장은수. 느티나무책방. 2018년 11월. 평소 장은수 선생님의 페이스북글을 잘 봐왔다. 주로 책소개, 독서이야기, 출판과 출판시장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주로 추천해주시는 책에 관심을 가져왔다. 진주에 내려와 강의를 하시는 경우도 있었지만, 가보지는 못했다. 며칠전 책을 내셨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그리고 또 며칠이 지나고 진주문고로 달려가니 딱 한 권이 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집어왔다. 책의 제목도 내 마음에 쏙 들었지만, 책을 읽게 만든 건 부제였다. '한국의 독서 공동체'를 찾아서.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이고, 대개 독서는 개인적인 활동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묵독이 일반화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책을 접..

오베였던 남자

원글 : 2018.08.18. 발행 나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읽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설은 분명, 소설이 아닌 글들이 전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 사실을 전한담녀 짐짓 객관적인 척 하는 글보다 어떤 상황을 더 사실에 가깝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실이라는 것은 작가가 선택한 화자의 눈에 비친 진실이라고 봐야 한다. 요즘 읽고 있는 여러가지 책 중에 소설은 두 가지다. 그 중 하나가 위 사진 속 '오베라는 남자' 표지는 내 취향이 아니다. 내용이 이럴 거였다면, '스토너' 같은 표지여야 했다고 생각한다. (잠깐, 스토너의 표지가 어떠했더라...) 아무튼, 오베라는 남자를 읽으면서 나는, "포레스트 검프(책)", "스토..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와이즈베리) 알고리즘이란 말은 ‘네*버의 검색 알고리즘’은 조작… 등에서 자주 듣지 않았나 싶다. 검색 알고리즘. 알고리즘이라는 단어 대신에 ‘방법’, ‘규칙’을 넣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데이터와 관련하여 사용하는 단어인가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알고리즘’으로 가득차 있고, 알고리즘을 통해 이 지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 읽을 때는 ‘알고리즘’의 실제 적용 사례를 ‘재미있게’ 말해주려나 생각했지만, 반드시 재미있다고는 할 수가 없다. 덧셈, 뺄셈 문제가 아니니까. 알고리즘이라는 말은 p59. 알고리즘은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Al-Khwarizmi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그러니까 ..

헌법은 살아있다 (이석연 지음, 와이즈베리)

대학교 1학년때 교양수업으로 '생활법률'을 들었다. 강의는 분명 유익했지만, 그당시 나는 그 '유익함'에 별 관심이 없었다. '왜 내가 이 공부를 하나?' 생각하며 시험 성적만 받아들었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일을 하게 되면서, 나의 일과 관련되어서는 법률정보를 찾아보기는 했다. 그때마다 '그때 생활법률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법은 우리에게 무척 가까운 것이고 모르면 모를수록 멀어지게 되며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헌법은 살아있다" 라는 책을 보고서는, '아, 헌법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구나.' 일단 한탄을 하고 시작한다. 책은 200페이지 분량으로 짧다. 오로지 헌법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헌법 주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헌법의 기능과 그 목적에 대해..

사용기] 몰스킨, 북저널 Moleskin Book Journal

책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일회독 하고, 한번 더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이나 메모해둔 부분을 살펴봅니다. 헌데,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을 한 곳에 모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몰스킨 북저널을 구입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구입은 오픈마켓에서 했습니다. 제품정보 : http://www.moleskine.com/en/collections/model/product/book-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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