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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지도 | 장재반점

원글 : 2018.02.28. 발행 정말 오랜만에 짜장면집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우리집은 배달음식은 피자만 한 달에 한번 정도 시켜먹는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음식을 밖에서 먹어야 할 때는 꽤 고민이 된다. 맛집 추천이랄 건 없지만, 아는 집을 기록하기로 한다. 해당매장에 대한 정보는 영수증 사진으로 하기로 한다. 영수증만큼 매장에 대한 정보가 잘 안내된 자료가 없으니. 게다가 내가 먹고 마신 것도 증명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가게는 집에서 멀지 않다. 하지만 가게에 가게된 사연이 있다. 우리 아들이 발렌타인데이에 3학년(2017학년도 기준) 여자아이한테 초콜릿을 받아왔다. 아들 말로는 태권도에서 친한 누나라고. 아이들의 초콜릿에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너무 이쁘..

일상사 2019.02.26

수풍뎅이, 목욕, 유니클로, ediya

원글 : 2018.2.24. 발행 세 달 전쯤 장수풍뎅이 암수 한 쌍을 사서 키웠다. 아들은 둘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밤마다 변을 튀기며 세를 과시하던 수컷. 짝짓기에 실패하고는 암컷과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 자주 암컷을 들이받고 뒤집었다. 며칠 전 수컷이 죽었다. 아들은 잠깐 슬퍼했지만, 이내 받아들였다. 장수풍데이의 수명이 3개월 정도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키우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었다. 오늘에야 죽은 수컷을 가지고 나가 묻어 주었다. [caption id="attachment_497" align="alignnone" width="3024"] 팔다리가 너무 자라버린 아들[/caption] 날씬한 편이라 좀 짧은 옷도 입혀왔다. 헌데,..

일상사 2019.02.26

언제 후회하는가?

원글 : 2018.2.22. 발행 되돌아 보고 후회하게 되는 시간이 있다. 최근 며칠을 보내면서 그런 마음이 또 들었고, 한번 정리해 봐야 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확신에 차서 신나게 떠드는 순간'을 경계한다. 경계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그런 상태에 빠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에 대해 내가 잘 알거나, 아주 편한 사람과 이야기 하거나, 듣는 사람이 나에게 의존할 때, 그런 상태에 빠지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확신에 차서 한 이야기라는 것도 하루만 지나고 나면, '그냥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는 데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무슨 말이든, 그 말은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정확한 내용을, 짧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이 없을 때..

일상사 2019.02.26

#먼북소리 '생각의 탄생' - 패턴인식, 패턴형성

원글 : 2018.02.19 발행 #먼북소리 '생각의 탄생' 으로 세번째 모임. 두 분이 못 오셨지만, 이번 모임에는 새로운 한 분이 또 오셔서 다섯명으로 진행. 다 모이지 못해서, 늘 못 오신 분을 생각하며 일단 모임을 시작합니다. 오늘 읽은 장 : 패턴인식, 패턴 형성 주로 음악과 과학의 예를 들어 패턴에 대해 이야기해서, 교양이 부족한 나는 그 예를 충분히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몇 문장으로 반복된다.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내면 더 많은 실제적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패턴은 다양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같다. 패턴 획득을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자신의 환경의 제약에 따라, 패턴에 대한 인식도 제약된다. 패턴은 단순한 개별 요소의 활동이 겹..

책/책모임 2019.02.26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와이즈베리) 알고리즘이란 말은 ‘네*버의 검색 알고리즘’은 조작… 등에서 자주 듣지 않았나 싶다. 검색 알고리즘. 알고리즘이라는 단어 대신에 ‘방법’, ‘규칙’을 넣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데이터와 관련하여 사용하는 단어인가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알고리즘’으로 가득차 있고, 알고리즘을 통해 이 지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 읽을 때는 ‘알고리즘’의 실제 적용 사례를 ‘재미있게’ 말해주려나 생각했지만, 반드시 재미있다고는 할 수가 없다. 덧셈, 뺄셈 문제가 아니니까. 알고리즘이라는 말은 p59. 알고리즘은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Al-Khwarizmi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그러니까 ..

서평 | 문과출신입니다만

문과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켄키 지음 이인호 옮김 작가의 서문은 이 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야기 하고 있다. 이과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이과출신이 문과출신과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 골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이과'의 관점으로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더라 그러니 문과와 이과는 함께 대화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 함께 화합하면 될 것이라고 피력한다. 최근 ‘문송합니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문과생이 수학이나 과학 관련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할 때, 그리고 그 보다 더 자주, 문과생의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져 스스로를 비하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혹시나 일본도 그런 것인가 생각하고 읽었지만, 일본에서 문과생들의 현황이 어떤 ..

카테고리 없음 2017.03.12

헌법은 살아있다 (이석연 지음, 와이즈베리)

대학교 1학년때 교양수업으로 '생활법률'을 들었다. 강의는 분명 유익했지만, 그당시 나는 그 '유익함'에 별 관심이 없었다. '왜 내가 이 공부를 하나?' 생각하며 시험 성적만 받아들었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일을 하게 되면서, 나의 일과 관련되어서는 법률정보를 찾아보기는 했다. 그때마다 '그때 생활법률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법은 우리에게 무척 가까운 것이고 모르면 모를수록 멀어지게 되며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헌법은 살아있다" 라는 책을 보고서는, '아, 헌법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구나.' 일단 한탄을 하고 시작한다. 책은 200페이지 분량으로 짧다. 오로지 헌법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헌법 주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헌법의 기능과 그 목적에 대해..

진주커피숍 | 목요일 오후 네시, 아인슈페너

학교에서는 늘 커피콩을 사서 핸드드립으로 마신다. 집에서는 동결건조커피를 그냥 물에 타서, 가끔 더치 내려서 두고 우유와 섞어서 마신다. 핸드드립도 맛있지만, 커피숍을 찾아가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커피숍. 이름은 목요일 오후 네 시 아인슈페너란 메뉴에 대한 평이었다. 아들이랑 시내 갈 일이 있어서, 아들을 꼬득여서 커피숍에도 들르기로. 가게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 데, 저렇게 차가 막아서고 있어서 일단... 나중에 그림으로 그리면서 차는 지워벌야 겠다. 아무튼, 나는 아인슈페너를 주문. 어떤 메뉴인지 주인장분께 물어봤다. '비엔나 커피 같은 것'이라고. 들어본 적은 있어서 마셔본 적은 없다. 아인슈페너. 따뜻한 커피 위에 부드러운 크림. 크림과 커피..

여행/국내 2016.12.04

책인사 | 윤미네집

윤미네 집. 말이 필요없는 사진집이다. 우리 모두 이제 카메라 한 대씩(스마트폰 카메라는 이제 엄연한 카메라의 대열에 들어서지 않았나 싶다.)은 가지고 있다. 그러니 누구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실 사진가에게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의지와 끈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꺼내들고 주변의 상황에 너무 괘념치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마음 아닌가. 이미 오래전 사둔 책이지만, 이제서야 영상으로 간략히 리뷰해본다. 온라인 책정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34841

카테고리 없음 2016.10.25

사용기] 몰스킨, 북저널 Moleskin Book Journal

책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일회독 하고, 한번 더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이나 메모해둔 부분을 살펴봅니다. 헌데,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을 한 곳에 모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몰스킨 북저널을 구입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구입은 오픈마켓에서 했습니다. 제품정보 : http://www.moleskine.com/en/collections/model/product/book-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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