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눈코뜰새 없다고 말하는데, 특히나 고 1담임이 그렇다. 우리학교는 이번주는 학교적응 주간으로 정했다.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좀 여유있게 시간을 구성한다는 게 그 의도인 것 같다. 그리고 학생들은 오늘 하루 온종일 담임과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담임은 일도 해야 하는데, 학생들과 같이 있기도 해야 한다. 그게 가능한 지 잘 모르겠다. 이런 시간을 구상하려고 했다면, 프로그램 또한 더 열심히 궁리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하루를 잘 보냈다. 아침에 본 학생들과 오후에 본 학생들의 얼굴이 달랐다. 그저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학교에 익숙해졌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나도 아침에 봤을 때와 학생들을 오후에 봤을 때 기분이 달랐다. 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