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Stuff

집 안에서도 밖에서도 너무나 사용하기 좋은 맥주잔 : 스탠리 클래식 비어 파인트 473ml

타츠루 2021. 2. 27. 21:33

어떤 물건은 쓰면서,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은 없을거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 제품은 딱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틈을 정확히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물건은 맥주컵입니다.

또 스탠리 제품입니다. 이름은 깁니다.

스탠리 클래식 비어 파인트 473ml

사진에는 덮개가 안 보이지만, 덮개도 있습니다. 덮개에는 ‘병따개’까지 있어서 아주 센스 넘치는 제품입니다. 병맥주를 얼음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 다음, 하나 꺼내어 바로 뚜껑을 열고 저 컵에 따라 마시라는 거죠. 캠핑가서 사용하면 좋겠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용량은 473ml입니다. 1파인트는 미국에서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이며 1파인트는 1갤런의 1/8을 나타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ml로 표시하면 473입니다. 사진에 같이 나와 있는 제주 펠롱 에일이 500ml 입니다. 잘 건조된 파인트에 맥주를 부으면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니 저 용기에 500ml 맥주를 한번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

  • 내용물을 숨겨준다.

캠핑을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맥주를 마시는데. 저는 아이들이 아빠가 뭘 마시는지 속속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언젠가 어떤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치맥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집에서의 일상적 음주가 대유행인데, 아이들에게는 이런 게 좋지 않을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맥주는 참 맛있는거군나 , 혹은 맥주 마시는 건 그다지 큰 일도 아니구나 처럼 음주를 아주 일상적인 행동으로 보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우리 딸이 콜라를 좋아하는데, 제가 마시는 걸 보면 꼭 먹으려고 하니 그걸 담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 씻기에 좋다

설겆이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용기든 제가 씻기에는 주둥이가 너무 작습니다. 아주 손이 큰 건은 아니지만, 대개 속이 깊은 컵들에는 손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이 파인트의 주둥이는 제법 넓습니다. 그렇다고 그 원의 크기가 너무 커서 음료를 마실 때, 입술 밖으로 흐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 시원함을 유지시켜준다

집에서 유리컵에 맥주를 따라마셔도 맥주가 금방 미지근해집니다. 캔에 마시면 더 빨리 미지근해지죠. 그런데 이 파인트를 사용하면서는 그 정도가 덜 합니다. 시원한 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야죠.

아쉬운 점

처음보다는 덜 느껴지는데, 무엇을 담아 마시든 약간 스뎅맛이 납니다. 처음에는 좀 거슬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맛이 옅어지는 느낌인데, 그저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냥 플라스틱보다는 시원함을 더 오래 유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맥주나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투자

3만 정도의 가격이니, 이라고 생각하면 비쌉니다. 그래도 일단 예쁘고(제일 중요), 튼튼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새로 구입할 일이 있다면, 저 제품을 구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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