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무엇이든 자라는 곳'
시험기간, 아이들은 기숙사로 자습하러 간 시간. 갑자기 '미움', '사랑', '좋아함'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도 처음에는 '잡스의 죽음'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인셉션을 보면,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작은 마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너무 쉽게 멋진 영상에 끌렸었나 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다시 나네요. 요즘엔 주로!늘! 아내와 아들만 생각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들을, 아내를 사랑하는 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아들이 잉태되면서, 제 마음 속에도 아들에 대한 사랑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애초에는 '확실한 대상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불확실한, 혹은 불명료한, 아직은 불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