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 392

고대의 Prezi

내가 만들었던 프레지Prezi 줌인Zoom-in과 줌아웃Zoom-out 기능으로 사람들에게 선풍적인(아재느낌의 단어구나) 인기를 끌었었다. 거의 모두가 프레지를 사용해서 수업 자료를 만들었고, 독특한 전환 효과 때문에 이런 저런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프레젠테이션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서,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나면 하나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보기도 했었다. 이제는 프레지를 사용하지 않는데, 과금도 그렇거니와 여러개의 서비스로 나뉘고 구독제로 전환되면서 매력을 많이 잃었다. 특히나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프레지 제작 방식이 바뀌기 이전의 자료를 수정할 수가 없다는 것. 서비스를 업데이트 하면서 기존의 자사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 것이다. 특히 과금이 $..

아주 오랜만에 에버노트 결재

한때 열심히 사용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열심히 권했던 에버노트. 이제는 다른 서비스들과의 경합으로 이전만큼 핫하지는 않다. 나도 그간 다양한 노트서비스를 사용했고, 지금은 여러 개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에버노트로는 더 이상 노트를 생산하지 않고, 이전에 저장해둔 것들을 꺼내어 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인터넷 자료 클리핑 용도로는 에버노트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와 주된 용도 노션: 학교 업무 관련 메모 및 계획 원드라이브: 거의 모든 개인사용 업무 파일 저장, 동기화를 통해서, 맥북, 윈도우 데스크탑,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사용 구글드라이브: 수업 자료 제작 및 업무 처리에 필요한 문서(슬라이드, 서식, 문서)를 모두 구글드라이브에서 제작 옵시디언obsidian: ..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락점제 설명회

합천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중3 대상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 강의를 하러 합천에 다녀왔다. 중3 학급이 세 개 밖에 되지 않는데, 합천군 내에서는 그래도 학생수가 적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학생수 감소를 체감하는 것은 소도시에서 더 심할 수 밖에 없겠다. 중학교이 근무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중학교 남학생들이 어떠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준비를 좀 해갔다. 슬라이드도 좀 화려(?)하게 만들고, 우리 학교 기념품을 선물로 가지고 갔다. 다들 열심히 듣지는 않았지만, 다들 열심히 들을 수도 없는 내용이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하려고 생각했던 이야기는 대략 하고 올 수 있었다. 모두들 고등학교 가서 건승하길!

영어 시간에 커피 내려보기

그간 오래 고민하던 ‘학기말용’ 수업을 진행했다. 내가 준비한 커피 브루잉 방법 세 가지가 담긴 레시피를 학생들이 영어로 읽고, 나에게 설명한다. 불을 써야 하는 모카포트는 시도해 볼 수가 없지만, 에어로프레스, 핸드드립, 프렌치 프레스는 가능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드립백을 하나씩 선물했다.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이쁜데, 낯선 맛에 놀라는 모습이 귀엽다. 어래는 허락을 얻고 찍은 사진. 나는 학생들이 여러가지 소스가 들어간 커피 음료를 좋아할 줄 알았다. 바닐라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같은.. 그런데 학생들 말로는 돈이 없어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하더라. 맛있는 커피 맛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약간 과일형이 나는 맛에는 좀 당황스러워 하더라.

2차 고사 복도감독은 추위에 떠는 게 아니라...

별 일 없이 지나갔다. 2차 고사 시험기간이다. 일년에 4번 정도 문제를 내야 한다. 신경써서 문제를 출제하고, 같은 교과 교사끼리 점검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시험이 진행되는 사이에, 해당 교과목 교사는 복도 감독을 한다. 학생들의 질문에 대응하거나, 답안지가 부족하거나 등등 다양한 문제에 대비한다. 학생들이 시험지를 바라보며 열심히 궁리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시험을 칠 때는 마음이 불안하다. 아무런 문제없이 시험이 진행되기를 기다리는 마음. 문이 드르륵 열리면,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흠칫 흠칫 놀라게 된다. 감독 교사가 학생 질문이 있다고 신호를 주면 교실로 달려 들어간다. 대개는 문제의 지시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우리 학교 수업 나눔

우리 학교 수업 나눔 수업 나눔이 축제가 되려면, 모두가 즐기고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아니면, 몇 몇이 참여해도 모두가 즐기면 가능하다. 시험이 시작된 오늘, 거의 모든 학교 선생님들이 모였다. 이런저런 방식의 설득의 과정이 있었지만, 아무튼 거의 모든 선생님이 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거의 모두 자리를 지켰다는 점도. 시험 기간만이 거의 유일하게 편안한 오후 시간을 약속하는 기간이라, 오늘 하루 정도는 학교일에 쏟아도, 내일부터는 견딜만 하다는 생각을 하셨던 걸까. 아무튼, 하루 동안의 수업 축제는 잘 끝났다. 같은 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 강의료는 아니더라도 일종의 봉사비 혹은 학생 수업에 준하는 비용은 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양호를 바라보며, 선생님들..

주말 동안 경남고교학점제 박람회

토요일, 일요일을 경남 고교학점제 박람제 행사장에서 보냈다. 물론 지난주는 박람회를 준비히면서 보내고. 주말 동안 이렇게 일 한 건 거의 처음이구나. 주말에 일하는 건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학교들의 계획, 실행, 성과를 보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 느낀 점도 있고. 그건 내일 정리 해보기로 한다.

교육과정 박람회 준비 중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고교학점제 교육과정박람회’ 참가를 위해 준비 중이다. 4m*4m 부스 뒤를 채울 플래카드는 이미 제작이 되었다. 한 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간의 성과물을 모두 모으고 있다. 박람회 같은 행사는 해보지를 않아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아무튼 진행 중. 학교의 성과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의 이야기 아닐까? 그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 일단 박람회 라는 용어를 생각하면, 소위 ‘전시’에 가까운 형태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이 행사 준비 덕분에 일주일이 바삐 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