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 400

수능 2차 점검과 오늘의 귀여움

오늘(241007) 수능 시험장 2차 점검이 있었다. 마지막 3차 점검이 남아 있다. 방송테스트용 CD를 방송실에서 틀고, UPS도 작동시킨다. 시험실로 쓰일 교실을 돌아다니며 음량은 적당한지 잡음은 없는 지 살핀다. 오늘은 교실에 지워야 할 낙서가 있는지도 살펴봤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는 데, 한 교실에서 본 저 스티커. 많이도 모았구나. 어떤 빵이나 과자를 먹고 모아서, 누가 언제 붙이기 시작했을까? 수능시험장을 준비할 때는 저걸 떼어내야 한다. 오늘 관찰한 귀여움.

나의 컴퓨터 초기 세팅(2024년 9월 기준)

윈도우 노트북을 받으면 반드시 설치하는 프로그램1. Everything다운로드 링크: https://www.voidtools.com/ko-kr/downloads/파일의 이름, 생성일시, 종류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검색을 위한 필터 설정, 정규식 적용 등 공부하면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설치하고, 단축키를 설정하면 윈도우 탐색기 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저는 ctrl + 1 로 설정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2. 픽픽 PicPick다운로드 링크: https://picpick.app/ko/컴퓨터 화면 캡쳐 프로그램으로, 무료인데다가 컴퓨터 화면을 영상으로 캡쳐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새로로 긴 화면의 경우 자동스크롤 캡쳐(자동..

원고공유] 중학교 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

가끔 고교학점제 관련 강의 문의가 온다. 작년과 재작년 합천지역 중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에 대해 설명해주러 간 적이 있다. 중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아직은 고교학점제가 낯설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같이 앉아 들으시기도 한다. 작년에는 진명여중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도 고교학점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 인연으로 올해에 관내 중학교에 가서 고교학점제에 대해 설명했다. 중 3 학부모님들이라 아무래도 이미 학생이 진학했으면 하는 고등학교는 정해져 있다. 결국 고등학교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우리 지역 일부 고등학교의 2024학년도 기준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내가 보기에 특징적이라 생각하는 것을 알려드렸다. 혹시나, 다른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비슷한 강의를 하러 가..

허리를 지킬 것인가 식물을 돌볼 것인가

우리 학교 1층 복도에는 제법 큰 화분이 있다. 내 기억에는 5층 학생 공부 공간을 만들면서 식물을 넣었었는데, 돌보는 이도 없고 환기도 잘 되지 않아서 나무를 우리 학교에서 두 번째로 바람이 잘 드는 1층 교직원 화장실 앞에 두었다. 햇볕은 싫어하는 식물도 있고, 좋아하는 식물도 있어 어렵지만, 어떤 식물이든 '환기'와 '비'는 좋아한다. 작년까지는 교무부장, 올해 1학기까지는 융합교육부장이었던 선생님은 비가 오면 저 식물들을 밖에 내놓으시고는 했다. 때마침 입구에는 장애인 걷기 보조를 위한 엠보싱 무늬 타일이 놓여 있어서 바퀴 달린 저 화분을 내놓는 게 쉽지 않다. 허리를 숙이고 바퀴를 잡고 끌고 가야 한다. 오늘 비가 왔고, 아침에는 나 뿐이라 식물들을 밖에 내뒀다. 비를 하루 종일 맞는 걸 보니 ..

학교 밴드에 올리는 주간 업무 계획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800명 넘는 회원이 있고, 홈페이지로 전하기 어렵거나, 홈페이지로 전하지만 더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무부장으로 주간업무 계획을 올린다.주간 업무 계획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서 각 부서별 다음주 주간 업무 계획을 요일별로 작성한다. 부장회의에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도 함께 메모한다. 올해 부장회의는 금요일 점심시간인 13시 10분이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학생 선택 과목운영으로 부장회의에 참석하는 부장교사들의 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우리 학교에서는 금요일 5교시가 1, 2학년 학생들의 '여유시간'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부장교사들 수업 시간을 넣지 않았다.주간 업무 계획 작성은 늦어도 목요일 오후에 끝이 난다...

교무부장을 위한 시나리오 - 개학식 및 입학식

2024.04.20 - [학교 관련/학교업무] - 교무기획부장이 준비해야 하는 행사와 이제 마친 것 이전 글에서 썼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별로 없다. (전혀 없지는 않다 물론) 전년도 자료를 찾아서 그걸 기준으로 준비하고 필요한 건 수정하면 된다. 하지만, 식 진행을 위한 시나리오를 찾아보니 없었다. 교무부장은 '식을 진행'한다. 국민의례부터 내빈 소개까지. 진행을 어떻게 하느냐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텐션부터 인상까지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참고할 만한 시나리오가 없다니... 그래서 일단 만들었다. 우리 교감선생님은 교무부장 할 때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그걸 달라고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내가 만드는 게 낫다. 그래서 일단 만들어 봤다. 여기 이 글에..

교무기획부장이 준비해야 하는 행사와 이제 마친 것

교무기획부장은 학교에서 반복되는 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다. 고등학교에서 교무기획부장이 진행해야 하는 행사는 다음과 같다.2월: 새 학년 맞이 교육과정 워크숍(전체 교직원 대상)3월: 개학식, 입학식(학생 및 학부모)3월: 교육과정 설명회(학부모)7월: 여름방학 선언식8월: 개학식11월: 수능12월: 겨울 방학 선언식12월: 겨울방학 교직원 워크숍2월: 졸업식중간에 들어가 있는 수능을 학교 행사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학교 안팎의 누구를 대상으로 학교의 자원으로 진행한다면 행사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사람들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면 난이도가 높아진다.새 학년 맞이 교육과정 워크숍2024년 초에 2024학년도 교무부장을 맡게 될 것이..

학교 주간 업무 계획 밴드에 올리기

학교 밴드 운영 우리 학교에는 학교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 회원은 870명 정도이다. 학부모님 같으면 가입을 하고 아이가 졸업하면 탈퇴를 하실 수도 있고 활동을 잘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아무튼 밴드는 양방향 의사소통 공간이기는 하다. 대개는 학교 행사 중 안내할 것이 있거나, 행사 종료 후에 사진 등을 빠르게 공유하는 게시물이 대부분이다. 해당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리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을 배려하여 밴드에 올리고 있다. 주간 업무 계획 공유 주간 업무 계획은 매주 목요일까지 각 부서 부장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올해에는 금요일 부장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협의한 사항을 반영하여 마감하고 늦어도 월요일에는 주간업무 계획pdf를 학교 밴드에 올린다. 나는 되도록 금요일 퇴근..

좋아하기로 결심

나는 아직도 학생들과의 스몰톡이 어렵다. 요즘 사람들이라면 T성향이 강해서 그렇다고 할까. 오늘은 뜻하지 않게 두 명의 학생과 이야기를 오래했다. 주로 내가 이야기 했다고 해야 하겠지만, 아무튼. 교사로 사는 삶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학생'을 만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잘 지내보기로' 결심한다. 서로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고,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우리는 '좋은 기대'를 갖고 만난다. 실망하기도 하고, 생각만큼 가까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관계를 너무 '결론'의 관점에서 볼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의 만남이란 결국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 우리가 서로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가 참으로 중요하다. 인생은 계속되고, 만남과 헤어짐도 계속될테니, 그 변화의 자리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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