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 392

학교 주간 업무 계획 밴드에 올리기

학교 밴드 운영 우리 학교에는 학교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 회원은 870명 정도이다. 학부모님 같으면 가입을 하고 아이가 졸업하면 탈퇴를 하실 수도 있고 활동을 잘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아무튼 밴드는 양방향 의사소통 공간이기는 하다. 대개는 학교 행사 중 안내할 것이 있거나, 행사 종료 후에 사진 등을 빠르게 공유하는 게시물이 대부분이다. 해당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리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을 배려하여 밴드에 올리고 있다. 주간 업무 계획 공유 주간 업무 계획은 매주 목요일까지 각 부서 부장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올해에는 금요일 부장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협의한 사항을 반영하여 마감하고 늦어도 월요일에는 주간업무 계획pdf를 학교 밴드에 올린다. 나는 되도록 금요일 퇴근..

좋아하기로 결심

나는 아직도 학생들과의 스몰톡이 어렵다. 요즘 사람들이라면 T성향이 강해서 그렇다고 할까. 오늘은 뜻하지 않게 두 명의 학생과 이야기를 오래했다. 주로 내가 이야기 했다고 해야 하겠지만, 아무튼. 교사로 사는 삶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학생'을 만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잘 지내보기로' 결심한다. 서로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고,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우리는 '좋은 기대'를 갖고 만난다. 실망하기도 하고, 생각만큼 가까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관계를 너무 '결론'의 관점에서 볼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의 만남이란 결국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 우리가 서로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가 참으로 중요하다. 인생은 계속되고, 만남과 헤어짐도 계속될테니, 그 변화의 자리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갖..

교무부장 한 고비, 교육과정 설명회

이 학교 온지 4년만에 가장 차려입은 나다. 넥타이를 한 건 10년은 된 것 같다. 숨막혀 죽지는 않더라. 200분 정도를 예상하거 준비했는데, 자료도 음료도 떡도 모자랐다. 내년에는 300명을 목표로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건 어려운 일이긴 한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재미도 있다. 같이 일해 준 부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이제 당분간 한시름 놓자.

교원 보수, 원천징수, 사도장학금

우리 학교에서는 교원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원천징수(급여에서 바로 빠져나감)의 방법으로 출금하여 학교발전기금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작년도의 경우 600만 원 정도를 모아서 30만 원씩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30만 원이라는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학생들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하지만, 올해 행정실로부터 사도장학금을 위한 원천징수는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은 들었지만, 그 근거는 아직도 듣지 못했으니 월요일에 가면 다시 정확하게 그 근거를 들어봐야 겠다. 안 되는 이유는 설명 듣지 못했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부장회의를 통해 사도장학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교원이 모두 장학금에 기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

2025 수능특강 영어 독해연습, 영어 강의 제작 시작

고3 수업의 어려운 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라 수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학생들 중의 상당수는 수능을 준비하고, 수능 문제가 EBS를 반영하는 바, 결국 대학 입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자료는 EBS 수능특강이 된다. 연계율이 높을 때도 문제였지만, 영어의 경우 간신히 '주제연계'라는 이름으로 연계가 되면서도 사실상 고3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지배한다는 부분은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이나 과외, 혹은 EBS의 도움 없이도 나, 교사의 도움으로 수능특강을 공부하기를 바란다. 내가 만든 강의를 바탕으로 '거꾸로 수업' 방식으로 올해는 수업을 진행해 볼 생각이다. 학생들에게는 이미 안내를 했고, 자신만의 스케쥴대로 공부를 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다루는 부분만큼..

전진협 개발 교과서 활용 탐구 사례 중 영어교과

학생부 기재 요령에서는 ‘영어’ 사용을 거의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에서는 영어가 굉장히 많아서 일단 기재요령에 맞는 훌륭한 예가 되는 지 의문스럽다. 대학에서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고등학교에서의 성취기준에 맞는 교과서 기반의 탐구 활동에 주목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볼 일이다. 결국 어떻게 수업하고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 자료의 저작권은 전진협(전국진학지도협의회)에 있다. 영어1 영어2 영어 독해와 작문 영어권 문화 심화 영어 수능 영어 EBS 수능 교재 중 필자의 주장 파악하기 지문을 활용한 수행 과제를 예로 들었다. - (Summary) 위 지문 1~4중 하나를 골라 필자의 주장을 한글로 요약하시오. - (Opinion) 필자의 주장에 찬..

교무기획부장 자리로 이동

내 자리에 올 분이 있는데도 오늘에야 자리를 옮겼다. 겨울 방학 내내, 봄방학 내내 학교에 와서 일을 하다보니 자리를 옮길 짬이 없었다. 그래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오늘 이사. 한 자리에 2년 있었더니 먼지도 쓰레기도 많이 쌓였다. 덕분에 먼지도 쓰레기도 정리했다. 깔끔한 자리에 앉았으나 이미 모두들 퇴근하고 난 후라, 시야가 달라진 건지 체감하기 어렵다. 아직은 어색함만 있다. 하는 일의 종류가 좀 달라진 것일 뿐 덜 바빠진 것도 아니다. 교육과정부장으로써 마지막 미션은 개학 첫날 이동 수업을 위한 출석부와 안내 자료. 교무기획부장으로는 ‘입학식’. 미션을 하나하나 꺼내어 깨나가는 느낌이다. 괜찮은 기분이다. 그나저나 겨울장마인가 봄장마인가 며칠 비가 내려 이번주는 내내 차를 타고 출퇴근했다. 이..

학교 관련 2024.02.22

새학년 맞이 워크숍 마치다

교무기획부장 행사의 시작이다. 새로 선임된 부장 모임 행사를 이미 치뤘지만, 새학년 맞이 워크숍은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인만큼 부담이 있었다. 와중에 교욱과정부장일도 같이 할 수 밖에 없어서 23학년도 교무부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준비기 어려웠을 것이다. - 교직원 인사 - 학교장 비전 설정 및 환영사 - 교무 학사 안내 - 수업을 위한 교과별 협의회 - 부장-기획 협의회 동계 워크숍 결과 안내 - 더불어 성장하는 학생을 키우기 위한 행복학교 운영 목표 나누기 - 음악 선생님들의 공연 - 나래 학생회 2024 부서 및 사업 소개 - 학년/학급 특색 활동,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년별/부서별 협의회 - 학년별 특색 활동 발표 이런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교직원 식사, 명찰 두 종류, 추천..

학교 관련 2024.02.20

2024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편제 완성에 축배~

2024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제표가 완성되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1학기가 되기도 전에 완성하기도 하는데, 경남 지역은 그 정도로 서두르지는 않는다. 12월 말에는 편제표를 제출해야 하고, 그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마지노선까지 기한을 미뤄 왔다. 그걸 기념한다랄까 아니면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걸까. 학교를 벗어나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마셨다. 교육과정위원회는 20번 넘게 했다. 과목 대표끼리 모인 자리에서 논의가 안 된 부분은 끝까지 이야기했다. 교장 선생님에게 어필하기도 하고, 다시 서로 양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전의 34단위에서 32단위로 계속해서 수업 단위가 줄어들다 보니 비좁은 틈에 차고 앉은 각 과목들은 서로 좁다며 비명을 지르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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